부산 북구청장 “발달장애인 막말” 논란 확산…사퇴 촉구

입력 2024.01.22 (14:37) 수정 2024.01.22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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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원 부산 북구청장이 발달장애인 부모를 지칭하며 “낳은 게 죄”라는 취지로 한 발언과 관련해 정치권 등으로 논란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오태원 청장은 오늘 부산장애인부모회를 직접 방문해 “마음의 상처를 받은 발달장애인과 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하고, “앞으로 발달장애인과 가족의 처우 개선에 앞장서겠다”며 내일(23일) 부산장애인부모회와 장애인 정책 관련 면담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오 청장의 발언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오늘 성명을 내고 “이런 인식을 가진 구청장이 사회적 약자와 그 가족들을 무시하고 어떤 불통행정을 펼질지 불 보듯 뻔하다”며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말하는 ‘동료 시민’에 사회적 약자들이 포함된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라도 국민의힘은 오 청장을 즉각 사퇴시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또 정의당 부산시당은 “이미 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당선 무효형을 받고, 헌법재판소 위헌법률심판으로 시간끌기를 하면서 구민을 모독하고 있는 오 청장이 이번 사건으로 자진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이번 막말 논란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확인중이며, 징계 여부 등은 조만간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태원 부산 북구청장은 지난 17일 언론간담회에서 장애인 교육시설과 관련한 발언을 하다 “죄가 있다면 안 낳아야 하는 왜 낳았냐”고 말해 물의를 일으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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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1-22 14:37:55
    • 수정2024-01-22 14:44:26
    사회
오태원 부산 북구청장이 발달장애인 부모를 지칭하며 “낳은 게 죄”라는 취지로 한 발언과 관련해 정치권 등으로 논란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오태원 청장은 오늘 부산장애인부모회를 직접 방문해 “마음의 상처를 받은 발달장애인과 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하고, “앞으로 발달장애인과 가족의 처우 개선에 앞장서겠다”며 내일(23일) 부산장애인부모회와 장애인 정책 관련 면담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오 청장의 발언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오늘 성명을 내고 “이런 인식을 가진 구청장이 사회적 약자와 그 가족들을 무시하고 어떤 불통행정을 펼질지 불 보듯 뻔하다”며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말하는 ‘동료 시민’에 사회적 약자들이 포함된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라도 국민의힘은 오 청장을 즉각 사퇴시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또 정의당 부산시당은 “이미 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당선 무효형을 받고, 헌법재판소 위헌법률심판으로 시간끌기를 하면서 구민을 모독하고 있는 오 청장이 이번 사건으로 자진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이번 막말 논란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확인중이며, 징계 여부 등은 조만간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태원 부산 북구청장은 지난 17일 언론간담회에서 장애인 교육시설과 관련한 발언을 하다 “죄가 있다면 안 낳아야 하는 왜 낳았냐”고 말해 물의를 일으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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