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비축 쌀 100만 석 늘린다

입력 2005.10.17 (22:13)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농민들은 또 공공비축용으로 사들이는 벼가격과 물량이 예년의 추곡수매가에 못미치자 큰 불만을 터리고 있습니다. 농림부가 벼 100만석을 추가로 매입하기로 했습니다.
정인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쌀값 폭락과 농민들의 대규모 시위 사태를 맞아 벼 백만석을 추가 매입하기로 방침을 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가 올해 사들이는 벼 물량은 공공비축용 400만석을 포함해 모두 5백만석으로 늘 것으로 보입니다.

수매 방식은 공공비축 물량을 늘리는 방식이 아닌, 쌀값 안정을 위한 일반 매입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함께 벼 야적 시위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 산물벼 수매를 농가의 희망에 따라 건조벼로 전환하는 것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에 비해 20% 이상 값이 떨어진 산물벼 대신, 상대적으로 포대당 5천원 이상 비싼 건조벼로 출하를 희망할 경우 이를 받아들이겠다는 것입니다.

<녹취> 오경태(농림부 식량정책과장): "건조벼와 산물벼가 산지에서 가격차이가 나는데 그 차이를 줄임으로써 산지 쌀값을 안정시키는 그런 효과를 기대합니다."

이같은 정부 대책에 대해 농민단체들은 일단 환영하면서도 근본대책으로는 미흡하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박웅두(농민연대 정책위원장): "500만석에 대한 시장 방출을 완전 억제하고 전국 평균으로 책정된 공공 비축제 가격에 대해 서는 도별 평균으로 바꾸는 조치가 필요하다"

정부가 사들이는 비축물량을 늘리기 위해서는 오는 25일 예정된 국무회의를 통과해야 합니다.

KBS 정인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정부, 비축 쌀 100만 석 늘린다
    • 입력 2005-10-17 21:14:49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멘트> 농민들은 또 공공비축용으로 사들이는 벼가격과 물량이 예년의 추곡수매가에 못미치자 큰 불만을 터리고 있습니다. 농림부가 벼 100만석을 추가로 매입하기로 했습니다. 정인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쌀값 폭락과 농민들의 대규모 시위 사태를 맞아 벼 백만석을 추가 매입하기로 방침을 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가 올해 사들이는 벼 물량은 공공비축용 400만석을 포함해 모두 5백만석으로 늘 것으로 보입니다. 수매 방식은 공공비축 물량을 늘리는 방식이 아닌, 쌀값 안정을 위한 일반 매입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함께 벼 야적 시위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 산물벼 수매를 농가의 희망에 따라 건조벼로 전환하는 것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에 비해 20% 이상 값이 떨어진 산물벼 대신, 상대적으로 포대당 5천원 이상 비싼 건조벼로 출하를 희망할 경우 이를 받아들이겠다는 것입니다. <녹취> 오경태(농림부 식량정책과장): "건조벼와 산물벼가 산지에서 가격차이가 나는데 그 차이를 줄임으로써 산지 쌀값을 안정시키는 그런 효과를 기대합니다." 이같은 정부 대책에 대해 농민단체들은 일단 환영하면서도 근본대책으로는 미흡하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박웅두(농민연대 정책위원장): "500만석에 대한 시장 방출을 완전 억제하고 전국 평균으로 책정된 공공 비축제 가격에 대해 서는 도별 평균으로 바꾸는 조치가 필요하다" 정부가 사들이는 비축물량을 늘리기 위해서는 오는 25일 예정된 국무회의를 통과해야 합니다. KBS 정인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