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 하루 12% 급락…올 들어 시총 1/4 날아갔다

입력 2024.01.26 (08:01) 수정 2024.01.26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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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실적 악화 전망에 주가가 25일(현지시간) 10% 넘게 급락했습니다.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12.13% 내린 182.63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5월 이후 8개월 만의 최저치로, 올해 주가 하락률은 26.47%에 달합니다.

또 하락폭으로는 2020년 9월 하루 21% 급락한 데 이후 최대치라고 미 경제매체 CNBC는 전했습니다.

시가총액은 이날 하루에만 800억달러(약 107조원)가량 증발하면서 5천805억6천600만달러(약 775조6천361억원)로 쪼그라들었습니다. 제약회사 일라이 릴리보다 낮아져 미국 내 시총 9위로 밀렸습니다.

테슬라는 전날 장마감 후 나온 작년 4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돈 데다 올해 판매 성장률이 전년 대비 눈에 띄게 낮아질 수 있다는 회사의 경고가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웠습니다.

지난해 4분기 테슬라의 매출은 251억6천700만달러(약 33조5천224억원), 주당순이익(EPS)은 0.71달러(약 946원)로 모두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습니다.

회사 측은 또 올해 전망에 관해 "2024년 자동차 판매 성장률은 2023년에 달성한 성장률보다 눈에 띄게 낮아질 수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뉴욕타임스는 지분 증가를 요구하는 창업자 일론 머스크의 거듭된 발언이 투자자들을 놀라게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최근 머스크는 "이사회가 지분을 25%로 증가시키지 않으면 새로운 인공지능 제품 개발을 테슬라 바깥에서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 요구가 주식 가치 희석을 우려하는 주주들을 놀라게했다고 전하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머스크는 이것이 '행동주의자들로부터 회사를 지키기 위한 수단'이라고 주장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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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01-26 08:34:43
    국제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실적 악화 전망에 주가가 25일(현지시간) 10% 넘게 급락했습니다.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12.13% 내린 182.63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5월 이후 8개월 만의 최저치로, 올해 주가 하락률은 26.47%에 달합니다.

또 하락폭으로는 2020년 9월 하루 21% 급락한 데 이후 최대치라고 미 경제매체 CNBC는 전했습니다.

시가총액은 이날 하루에만 800억달러(약 107조원)가량 증발하면서 5천805억6천600만달러(약 775조6천361억원)로 쪼그라들었습니다. 제약회사 일라이 릴리보다 낮아져 미국 내 시총 9위로 밀렸습니다.

테슬라는 전날 장마감 후 나온 작년 4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돈 데다 올해 판매 성장률이 전년 대비 눈에 띄게 낮아질 수 있다는 회사의 경고가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웠습니다.

지난해 4분기 테슬라의 매출은 251억6천700만달러(약 33조5천224억원), 주당순이익(EPS)은 0.71달러(약 946원)로 모두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습니다.

회사 측은 또 올해 전망에 관해 "2024년 자동차 판매 성장률은 2023년에 달성한 성장률보다 눈에 띄게 낮아질 수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뉴욕타임스는 지분 증가를 요구하는 창업자 일론 머스크의 거듭된 발언이 투자자들을 놀라게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최근 머스크는 "이사회가 지분을 25%로 증가시키지 않으면 새로운 인공지능 제품 개발을 테슬라 바깥에서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 요구가 주식 가치 희석을 우려하는 주주들을 놀라게했다고 전하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머스크는 이것이 '행동주의자들로부터 회사를 지키기 위한 수단'이라고 주장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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