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번·왕이, 오늘~내일 방콕서 회동…홍해위기 등 논의

입력 2024.01.26 (19:28) 수정 2024.01.26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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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중 양국의 외교 수장인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왕이 외교부장이 태국 방콕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가자지구 전쟁으로 촉발된 홍해 위기와 타이완 문제 등 두 나라의 외교 현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오늘과 내일 이틀 동안 태국 방콕에서 회동합니다.

미·중 양국의 외교 정책을 주도하는 수장들이 태국 외교 장관의 초청으로 한자리에 모인겁니다.

미국 백악관은 이번 회동에 대해 지난해 양국 정상회담에서 전략적 소통을 유지하고 관계를 책임감 있게 관리하기로 한 합의의 연장 선상이라고 밝혔습니다.

[왕원빈/중국 외교부 대변인 : "미·중 관계, 타이완 문제 등에 대해 중국 측의 입장을 밝히고, 공통 관심사인 국제와 지역 문제에 대해 미국 측과 의견을 교환할 것입니다."]

이번 회동에서는 무역 문제와 타이완 상황 등 양국 핵심 쟁점을 비롯해 가자지구 전쟁과 홍해 위기 등 국제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홍해에서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이 민간 선박들을 상대로 무력 도발에 나서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이란에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중국이 홍해 문제 해결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존 커비/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변인/23일 : "중국이 (이란에 대한) 영향력과 접근권을 활용해, 후티 반군에 무기와 군수품이 흘러들지 않도록 건설적인 역할을 한다면 환영할 것입니다."]

중국은 홍해 위기가 '이스라엘-가자 지구' 충돌에서 파생된 일이라며, 미국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미·중 외교 수장들은 최근 고조되고 있는 북한의 각종 도발과 한반도 상황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황보현평/그래픽:박미주/자료조사:문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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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리번·왕이, 오늘~내일 방콕서 회동…홍해위기 등 논의
    • 입력 2024-01-26 19:28:05
    • 수정2024-01-26 19:4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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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중 양국의 외교 수장인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왕이 외교부장이 태국 방콕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가자지구 전쟁으로 촉발된 홍해 위기와 타이완 문제 등 두 나라의 외교 현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오늘과 내일 이틀 동안 태국 방콕에서 회동합니다.

미·중 양국의 외교 정책을 주도하는 수장들이 태국 외교 장관의 초청으로 한자리에 모인겁니다.

미국 백악관은 이번 회동에 대해 지난해 양국 정상회담에서 전략적 소통을 유지하고 관계를 책임감 있게 관리하기로 한 합의의 연장 선상이라고 밝혔습니다.

[왕원빈/중국 외교부 대변인 : "미·중 관계, 타이완 문제 등에 대해 중국 측의 입장을 밝히고, 공통 관심사인 국제와 지역 문제에 대해 미국 측과 의견을 교환할 것입니다."]

이번 회동에서는 무역 문제와 타이완 상황 등 양국 핵심 쟁점을 비롯해 가자지구 전쟁과 홍해 위기 등 국제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홍해에서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이 민간 선박들을 상대로 무력 도발에 나서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이란에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중국이 홍해 문제 해결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존 커비/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변인/23일 : "중국이 (이란에 대한) 영향력과 접근권을 활용해, 후티 반군에 무기와 군수품이 흘러들지 않도록 건설적인 역할을 한다면 환영할 것입니다."]

중국은 홍해 위기가 '이스라엘-가자 지구' 충돌에서 파생된 일이라며, 미국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미·중 외교 수장들은 최근 고조되고 있는 북한의 각종 도발과 한반도 상황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황보현평/그래픽:박미주/자료조사:문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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