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 “우리나라와 소통 유지할 용의 있어”

입력 2024.01.29 (17:26) 수정 2024.01.29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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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가 조태열 외교부 장관 취임 이후 통화가 이뤄지지 않는 것에 대해 우리나라와 소통을 유지할 뜻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29일)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조태열 장관이 취임한 뒤 왕이 외교부장은 이미 그에게 축전을 보냈다”며 “한중 외교장관의 후속 교류 일정에 대해 한국과 소통을 유지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조 장관은 지난 10일 임명된 다음 날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첫 통화한 데 이어 현재까지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 페니 웡 호주 외교장관, 부이 타잉 썬 베트남 외교장관 등과 연이어 전화로 인사를 나눴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앞서 11일 브리핑에서 “왕 부장은 이미 조태열 선생에게 전문을 보내 축하했다”며 “중국과 한국은 서로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라고 밝혔지만, 양국 외교장관 간 전화 통화는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조 장관 전임자인 박진 전 외교장관의 경우 재작년 취임 이튿날 블링컨 장관과 통화했고, 취임 나흘 뒤 왕 부장과 첫 전화 협의를 했습니다.

한중 외교장관 간 전화 소통이 늦춰지는 이유 중 하나로 왕 부장의 바쁜 신년 일정을 꼽는 시각도 있습니다.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중앙정치국 위원)을 겸임하고 있는 왕 부장은 이달 13∼18일 아프리카 4개국, 18∼22일 중남미 2개국을 순방했고, 26∼29일엔 태국을 방문했습니다.

태국 방문 기간에는 미국 측 카운터파트인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회동(26∼27일)도 있었습니다.

다만 일각에선 한중 양국 외교장관의 ‘첫 인사’가 미뤄지는 게 한중 관계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것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외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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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1-29 17:26:58
    • 수정2024-01-29 17:28:04
    국제
중국 외교부가 조태열 외교부 장관 취임 이후 통화가 이뤄지지 않는 것에 대해 우리나라와 소통을 유지할 뜻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29일)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조태열 장관이 취임한 뒤 왕이 외교부장은 이미 그에게 축전을 보냈다”며 “한중 외교장관의 후속 교류 일정에 대해 한국과 소통을 유지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조 장관은 지난 10일 임명된 다음 날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첫 통화한 데 이어 현재까지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 페니 웡 호주 외교장관, 부이 타잉 썬 베트남 외교장관 등과 연이어 전화로 인사를 나눴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앞서 11일 브리핑에서 “왕 부장은 이미 조태열 선생에게 전문을 보내 축하했다”며 “중국과 한국은 서로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라고 밝혔지만, 양국 외교장관 간 전화 통화는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조 장관 전임자인 박진 전 외교장관의 경우 재작년 취임 이튿날 블링컨 장관과 통화했고, 취임 나흘 뒤 왕 부장과 첫 전화 협의를 했습니다.

한중 외교장관 간 전화 소통이 늦춰지는 이유 중 하나로 왕 부장의 바쁜 신년 일정을 꼽는 시각도 있습니다.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중앙정치국 위원)을 겸임하고 있는 왕 부장은 이달 13∼18일 아프리카 4개국, 18∼22일 중남미 2개국을 순방했고, 26∼29일엔 태국을 방문했습니다.

태국 방문 기간에는 미국 측 카운터파트인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회동(26∼27일)도 있었습니다.

다만 일각에선 한중 양국 외교장관의 ‘첫 인사’가 미뤄지는 게 한중 관계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것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외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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