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만렙’ 베컴의 원픽 손흥민, 아시안컵 16강 선봉

[앵커]

아시안컵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을 앞두고 있는 축구대표팀엔, 주장 손흥민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세계적인 축구 스타 베컴도 손흥민을 극찬하며, 아시안컵에서의 선전을 기원했습니다.

박주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6강전을 앞둔 대표팀의 훈련 분위기가 이전과 사뭇 달라졌습니다.

지면 탈락인 벼랑 끝 승부를 앞두고 초집중모드에 돌입했습니다.

주장 손흥민은 끊임없이 박수를 치고 큰 목소리로 동료를 독려하며 처진 분위기를 끌어올리려 애썼습니다.

[손흥민/축구 국가대표 : "좋다! 좋다! 좋다!"]

조별리그에서 상대 압박에 고전했던 대표팀으로선 공격의 활로를 뚫어줄 손흥민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만치니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을 포함한 해외파들의 활약을 경계대상으로 꼽았습니다.

[로베르토 만치니/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 감독 : "한국은 (손흥민과 이강인 등) 뛰어난 공격수들이 있는 것뿐만 아니라 전체 선수들이 수준이 높습니다. 유럽에서 뛴 경험 많은 선수들도 많고요."]

주장으로서 ,또 공격수로서 두 배의 부담을 안고 있는 손흥민에게 세계적인 스타 베컴이 특별한 응원을 보냈습니다.

잉글랜드 대표팀 시절 주장으로 영광과 고난을 모두 경험해 본 베컴은 4년 만의 방한 행사에서 아시안컵에 출전 중인 한국은 주장 손흥민이 있어 특별하다고 언급했습니다.

[데이비드 베컴/마이애미 구단주 : "전 손흥민을 선수로서도 인간으로서도 좋아합니다. 그는 정말 놀랍도록 훌륭한 선수입니다. 지금처럼만 해나가길 바랍니다."]

AFC가 뽑은 이번 대회 최고의 빅매치인 사우디와의 16강전.

베컴의 특별한 응원을 받은 주장 손흥민의 활약에 대표팀의 8강이 걸려있습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영상편집:권혁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