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드론공격 대응 결정했다”…미 당국자는 ‘다수 공습’ 시사

입력 2024.01.31 (04:25) 수정 2024.01.31 (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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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요르단 주둔 미군에 대한 친이란 무장세력의 드론 공격에 어떤 형태로 대응할지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 풀 취재단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 시각 30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군에 대한 공격에 어떻게 대응할지 결정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란이 공격에 책임이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이란이 공격자들에게 무기를 공급하고 있다는 점에서 난 이란이 책임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정부가 이란과 직접 소통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우리는 그런 대화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중동 지역의 전쟁이 확전할 위험에 대해 "중동에서 더 큰 전쟁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난 그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7일 친이란 무장세력의 공격으로 요르단에 주둔한 미군 3명이 숨지자 다음날 바로 보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그동안 어떤 형태와 수위로 대응할지를 놓고 고민해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구체적인 대응 방식을 밝히지 않았지만, 미국 정부 당국자는 미국이 친이란 무장단체에 대한 대응을 한 번의 공습으로 끝내지 않을 계획임을 시사했습니다.

존 커비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발언 취재에 대해 질문받고서 미국은 친이란 무장단체가 미군을 공격할 수 있는 역량을 약화하고 무장단체를 후원하는 이란혁명수비대(IRGC)에 "이런 공격을 용납할 수 없다는 강한 신호"를 보내려고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공격으로 미군이 3명이나 숨졌다면서 "단계별 행동을 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단 한 번의 행동이 아니라 시간을 두고 여러 행동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UPI=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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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1-31 04:2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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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요르단 주둔 미군에 대한 친이란 무장세력의 드론 공격에 어떤 형태로 대응할지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 풀 취재단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 시각 30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군에 대한 공격에 어떻게 대응할지 결정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란이 공격에 책임이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이란이 공격자들에게 무기를 공급하고 있다는 점에서 난 이란이 책임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정부가 이란과 직접 소통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우리는 그런 대화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중동 지역의 전쟁이 확전할 위험에 대해 "중동에서 더 큰 전쟁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난 그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7일 친이란 무장세력의 공격으로 요르단에 주둔한 미군 3명이 숨지자 다음날 바로 보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그동안 어떤 형태와 수위로 대응할지를 놓고 고민해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구체적인 대응 방식을 밝히지 않았지만, 미국 정부 당국자는 미국이 친이란 무장단체에 대한 대응을 한 번의 공습으로 끝내지 않을 계획임을 시사했습니다.

존 커비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발언 취재에 대해 질문받고서 미국은 친이란 무장단체가 미군을 공격할 수 있는 역량을 약화하고 무장단체를 후원하는 이란혁명수비대(IRGC)에 "이런 공격을 용납할 수 없다는 강한 신호"를 보내려고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공격으로 미군이 3명이나 숨졌다면서 "단계별 행동을 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단 한 번의 행동이 아니라 시간을 두고 여러 행동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UPI=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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