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 온난화로 연어 회귀율 떨어져

입력 2005.10.18 (22:18)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강원도 양양 남대천에 연어가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연어의 회귀율은 해마다 낮아지고 있습니다.
최현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연어 모귀하천인 양양 남대천이 아침 일찍부터 술렁입니다.

어미 연어들이 산란을 위해 고향 하천인 남대천을 찾고 있기 때문입니다.

6 cm에 불과했던 연어 치어는 그 사이 6-70cm가 넘는 어미로 자랐습니다.

이들 연어들은 북태평양과 베링해에서 2년에서 5년간 성장한 뒤 다시 동해안을 찾은 겁니다.

4만 5천 km의 긴 여정이었지만, 하천을 거슬러 온 연어들의 움직임은 여전히 힘찹니다.

올해는 채란을 위해 9천여 마리를 포획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김경식(양양 연어연구센터 연구원): "백 여 마리 잡았는 데 태풍 이후 하천 생태계 회복돼 10%정도 더 예상..."

그러나,지구 온난화 등 환경 변화로 해마다 연어의 회귀율은 낮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98년 1%를 기점으로 최근에는 0.2-3%로까지 뚝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진은 따라서 회귀율을 높이기 위해 정확한 회귀 경로를 규명하는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인터뷰> 이채성(양양 연어연구센터장): "올 해는 알에다 마킹을 한 뒤 방류를 해서 얼마나 어디갔다 돌아오는 지..."

올해 채란된 연어알은 내년 3-4월 8백만 마리의 치어로 키워진 뒤 양양 남대천에 다시 방류됩니다.

KBS뉴스 최현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해수 온난화로 연어 회귀율 떨어져
    • 입력 2005-10-18 21:25:25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멘트> 강원도 양양 남대천에 연어가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연어의 회귀율은 해마다 낮아지고 있습니다. 최현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연어 모귀하천인 양양 남대천이 아침 일찍부터 술렁입니다. 어미 연어들이 산란을 위해 고향 하천인 남대천을 찾고 있기 때문입니다. 6 cm에 불과했던 연어 치어는 그 사이 6-70cm가 넘는 어미로 자랐습니다. 이들 연어들은 북태평양과 베링해에서 2년에서 5년간 성장한 뒤 다시 동해안을 찾은 겁니다. 4만 5천 km의 긴 여정이었지만, 하천을 거슬러 온 연어들의 움직임은 여전히 힘찹니다. 올해는 채란을 위해 9천여 마리를 포획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김경식(양양 연어연구센터 연구원): "백 여 마리 잡았는 데 태풍 이후 하천 생태계 회복돼 10%정도 더 예상..." 그러나,지구 온난화 등 환경 변화로 해마다 연어의 회귀율은 낮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98년 1%를 기점으로 최근에는 0.2-3%로까지 뚝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진은 따라서 회귀율을 높이기 위해 정확한 회귀 경로를 규명하는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인터뷰> 이채성(양양 연어연구센터장): "올 해는 알에다 마킹을 한 뒤 방류를 해서 얼마나 어디갔다 돌아오는 지..." 올해 채란된 연어알은 내년 3-4월 8백만 마리의 치어로 키워진 뒤 양양 남대천에 다시 방류됩니다. KBS뉴스 최현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