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경제] 대구·경북 올해 경제 전망과 과제는?

입력 2024.01.31 (19:12) 수정 2024.01.31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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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은 1.4%였습니다.

2021년부터 2년 연속 성장률이 하락한 겁니다.

코로나19와 같은 외부 요인이 없는 상황에서 2% 미만의 성장률을 기록한 건 처음입니다.

지난해 대구는 2%의 성장률로, 국내 평균을 웃돈 반면, 경북은 1.1%로 성장세가 둔화되며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올해 대구와 경북의 경제성장 전망은 어느 정도 수준일 지 같이 경제에서 알아봤습니다.

대구정책연구원이 전망한 올해 대구의 경제성장률은 2.2%입니다.

국내 전망치인 2%를 웃돌지만, 세계 전망치인 2.9%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입니다.

그만큼 올해 대구 경제는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긍정적인 전망의 배경에는 수출 호조에 대한 기대감이 있습니다.

대구정책연구원은 세계 수요와 교역량 회복에 힘입어 자동차 부품과 기계금속 가공, 섬유 등 대구 주요 산업의 생산과 수출이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특히 전기차와 인공지능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이 커지면서 2차 전지 소재와 반도체, 로봇 등 대구 5대 신성장 산업 분야에서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는 겁니다.

다만, 고물가와 고금리에 따른 소비 위축과 부동산 시장의 하락세는 부정적인 전망의 근거가 되고 있습니다.

[최재원/대구정책연구원 경제산업연구실 : "하반기에 세계금리 인하 정도에 대한 기대 등이 겹치면서 하반기에 조금 더 나은 경제 회복을 보이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경북은 지난해 수출 부진을 만회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경북연구원이 예측한 경북의 올해 경제성장 전망치는 대구와 비슷한 2.1%입니다.

2차 전지와 반도체 등의 분야에서 대규모 설비투자가 예정돼 파급 효과가 기대되고, 스마트폰 수요 회복도 수출을 이끌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다만 포항을 중심으로 한 철강산업은 소폭 위축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임규채/경북연구원 경제산업연구실장 : "23년도의 기저효과 그리고 주력 제품 수출과 설비투자, 건설투자의 승수효과로 어느 정도 개선이 될 것으로 전망이 됩니다."]

대구와 경북이 목표한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습니다.

무엇보다 수출의 역할이 큰 만큼 새로운 수출시장 개척과 안정적인 원자재 공급망 확보 등 외부 위기 대응 체계를 마련해야 합니다.

또 2차 전지 소재 등 성장세가 가파른 지역 기업들에 대한 지원과 산업 인프라 구축도 필요합니다.

[김광묵/대구시 원스톱기업투자센터장 : "신공항 인근의 첨단산업단지, 에어시티 이런 곳들에 들어갈 기업들을 사전에 유치활동을 해서 원형지 공급이라든지 민간개발 방식 이런 다양한 개발방식을 통해서 기업들을 사전에 유치하는 그런 작업을 올해부터 할 계획입니다."]

30년 넘게 1인당 지역내 총생산 꼴찌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는 대구.

지방소멸이란 벽 앞에 놓인 경북이 대내외적인 위기를 극복하고 도약의 한 해가 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같이 경제 김재노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그래픽: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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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1-31 19:12:51
    • 수정2024-01-31 20:08:17
    뉴스7(대구)
지난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은 1.4%였습니다.

2021년부터 2년 연속 성장률이 하락한 겁니다.

코로나19와 같은 외부 요인이 없는 상황에서 2% 미만의 성장률을 기록한 건 처음입니다.

지난해 대구는 2%의 성장률로, 국내 평균을 웃돈 반면, 경북은 1.1%로 성장세가 둔화되며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올해 대구와 경북의 경제성장 전망은 어느 정도 수준일 지 같이 경제에서 알아봤습니다.

대구정책연구원이 전망한 올해 대구의 경제성장률은 2.2%입니다.

국내 전망치인 2%를 웃돌지만, 세계 전망치인 2.9%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입니다.

그만큼 올해 대구 경제는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긍정적인 전망의 배경에는 수출 호조에 대한 기대감이 있습니다.

대구정책연구원은 세계 수요와 교역량 회복에 힘입어 자동차 부품과 기계금속 가공, 섬유 등 대구 주요 산업의 생산과 수출이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특히 전기차와 인공지능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이 커지면서 2차 전지 소재와 반도체, 로봇 등 대구 5대 신성장 산업 분야에서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는 겁니다.

다만, 고물가와 고금리에 따른 소비 위축과 부동산 시장의 하락세는 부정적인 전망의 근거가 되고 있습니다.

[최재원/대구정책연구원 경제산업연구실 : "하반기에 세계금리 인하 정도에 대한 기대 등이 겹치면서 하반기에 조금 더 나은 경제 회복을 보이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경북은 지난해 수출 부진을 만회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경북연구원이 예측한 경북의 올해 경제성장 전망치는 대구와 비슷한 2.1%입니다.

2차 전지와 반도체 등의 분야에서 대규모 설비투자가 예정돼 파급 효과가 기대되고, 스마트폰 수요 회복도 수출을 이끌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다만 포항을 중심으로 한 철강산업은 소폭 위축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임규채/경북연구원 경제산업연구실장 : "23년도의 기저효과 그리고 주력 제품 수출과 설비투자, 건설투자의 승수효과로 어느 정도 개선이 될 것으로 전망이 됩니다."]

대구와 경북이 목표한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습니다.

무엇보다 수출의 역할이 큰 만큼 새로운 수출시장 개척과 안정적인 원자재 공급망 확보 등 외부 위기 대응 체계를 마련해야 합니다.

또 2차 전지 소재 등 성장세가 가파른 지역 기업들에 대한 지원과 산업 인프라 구축도 필요합니다.

[김광묵/대구시 원스톱기업투자센터장 : "신공항 인근의 첨단산업단지, 에어시티 이런 곳들에 들어갈 기업들을 사전에 유치활동을 해서 원형지 공급이라든지 민간개발 방식 이런 다양한 개발방식을 통해서 기업들을 사전에 유치하는 그런 작업을 올해부터 할 계획입니다."]

30년 넘게 1인당 지역내 총생산 꼴찌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는 대구.

지방소멸이란 벽 앞에 놓인 경북이 대내외적인 위기를 극복하고 도약의 한 해가 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같이 경제 김재노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그래픽: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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