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겨웠던 사우디전 아시안컵 상향 평준화 ‘쉬운 상대는 없다’

입력 2024.01.31 (21:14) 수정 2024.01.31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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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대표팀, 역대 최강 전력이란 별명이 무색했습니다.

피파랭킹이 33계단이나 낮은 사우디아라비아에도 힘겨운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번 아시안컵에서 FIFA 랭킹 106위인 타지키스탄이 처음으로 8강에 올랐고, 요르단이 이라크를 잡는 등 약체로 불린 팀들이 선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예상대로 되지 않는 게 스포츠의 매력이지만 전반적으로 아시아 국가들의 전력이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 대표팀이 8강전을 치르는 호주와 그 이후 4강전의 예상 상대들과는 어떤 경기가 펼쳐지게될지 김기범 기자가 전망합니다.

[리포트]

아시안컵 출전 자체가 처음인 타지키스탄의 8강행은 놀라운 사건이었습니다.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팔레스타인의 16강 진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의 극적인 16강행도 신선한 돌풍이었습니다.

아시아 국가들 간 전력 차가 과거보다 좁혀졌다는 분석입니다.

수준높은 지도자들이 아시아팀의 지휘봉을 잡으면서 선수들의 기량과 전술이 높아진데다, 체력과 기술 완성도도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향상됐습니다.

[이영표/KBS 축구 해설위원 : "아시아 국가 최정상 팀으로 평가받는 팀과 약체 팀이 붙었을 때 실제로 골수와 경기 내용 자체가 과거만큼 벌어져 있지 않습니다. 그런 것들을 증명하는 대회라고 생각합니다."]

사우디를 물리친 대표팀의 향후 일정도 순탄하지만은 않습니다.

8강에서 이틀이나 더 휴식을 취해 체력적으로 유리한 호주를 만납니다.

4강에서는 이번 대회 돌풍의 주역, 타지키스탄-요르단 경기 승자와 격돌합니다.

이제는 어느 하나 만만한 팀이 없습니다.

[위르겐 클린스만/축구대표팀 감독 : "정말 어려운 대회이고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제 생각에 쉬운 경기는 하나도 없습니다."]

일본과 이란, 개최국 카타르 등 대회 전 까다로운 상대로 꼽힌 국가들과는 결승전까지 만나지 않지만, 여전히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향한 여정에는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영상편집:권혁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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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힘겨웠던 사우디전 아시안컵 상향 평준화 ‘쉬운 상대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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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01-31 21: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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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대표팀, 역대 최강 전력이란 별명이 무색했습니다.

피파랭킹이 33계단이나 낮은 사우디아라비아에도 힘겨운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번 아시안컵에서 FIFA 랭킹 106위인 타지키스탄이 처음으로 8강에 올랐고, 요르단이 이라크를 잡는 등 약체로 불린 팀들이 선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예상대로 되지 않는 게 스포츠의 매력이지만 전반적으로 아시아 국가들의 전력이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 대표팀이 8강전을 치르는 호주와 그 이후 4강전의 예상 상대들과는 어떤 경기가 펼쳐지게될지 김기범 기자가 전망합니다.

[리포트]

아시안컵 출전 자체가 처음인 타지키스탄의 8강행은 놀라운 사건이었습니다.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팔레스타인의 16강 진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의 극적인 16강행도 신선한 돌풍이었습니다.

아시아 국가들 간 전력 차가 과거보다 좁혀졌다는 분석입니다.

수준높은 지도자들이 아시아팀의 지휘봉을 잡으면서 선수들의 기량과 전술이 높아진데다, 체력과 기술 완성도도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향상됐습니다.

[이영표/KBS 축구 해설위원 : "아시아 국가 최정상 팀으로 평가받는 팀과 약체 팀이 붙었을 때 실제로 골수와 경기 내용 자체가 과거만큼 벌어져 있지 않습니다. 그런 것들을 증명하는 대회라고 생각합니다."]

사우디를 물리친 대표팀의 향후 일정도 순탄하지만은 않습니다.

8강에서 이틀이나 더 휴식을 취해 체력적으로 유리한 호주를 만납니다.

4강에서는 이번 대회 돌풍의 주역, 타지키스탄-요르단 경기 승자와 격돌합니다.

이제는 어느 하나 만만한 팀이 없습니다.

[위르겐 클린스만/축구대표팀 감독 : "정말 어려운 대회이고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제 생각에 쉬운 경기는 하나도 없습니다."]

일본과 이란, 개최국 카타르 등 대회 전 까다로운 상대로 꼽힌 국가들과는 결승전까지 만나지 않지만, 여전히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향한 여정에는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영상편집:권혁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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