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판 달구는 스위프트…친트럼프 인사들 “정치 관여 말라”

입력 2024.02.01 (12:33) 수정 2024.02.01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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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미국 대선 레이스의 ‘뜨거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스위프트는 2020년 대선에선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한 바 있는데, 올해 11월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대결이 성사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지지율 부진으로 고전하는 바이든 대통령으로선 스위프트의 지지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스위프트는 지난해 9월 팬들에게 선거 참여를 독려하는 게시물을 인스타그램에 올렸고 하루 만에 신규 등록한 유권자가 3만 5천 명 늘기도 했습니다.

반면 트럼프 진영은 스위프트의 영향력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 음모론까지 퍼트리며 맹공을 퍼붓고 있습니다.

미국 보수 매체 폭스뉴스의 친 트럼프 진행자와 논객들도 스위프트를 향해 ‘정치에 관여하지 말라’며 일제히 견제구를 날렸습니다.

특히, 폭스뉴스 진행자 제시 워터스는 지난달 방송에서 스위프트가 정부의 심리전 자산이라는 음모론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흥행 열풍을 일으킨 스위프트의 에라스 콘서트 투어가 국방부의 도움을 받은 것일 수 있다는 취지의 주장을 펴면서 “그녀가 왜, 어떻게 이렇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는지 궁금해한 적 있냐”며 음모론에 불을 지폈습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스위프트가 올해 대선에 대해 한마디 말도 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슈퍼스타인 스위프트가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할 수 있다는 단순한 전망만으로도 폭스뉴스 보수주의자들을 히스테리적인 분노로 몰아넣었다”고 지난달 31일(현지 시각)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스위프트를 겨냥한 트럼프 진영의 공격이 역풍을 불러올 수 있다면서, 일부 분석가들은 스위프트에 초점을 맞춘 우파의 공세를 잘못된 정치 전략으로 보고 있다고 NYT는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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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01 12:33:28
    • 수정2024-02-01 12:33:46
    국제
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미국 대선 레이스의 ‘뜨거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스위프트는 2020년 대선에선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한 바 있는데, 올해 11월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대결이 성사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지지율 부진으로 고전하는 바이든 대통령으로선 스위프트의 지지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스위프트는 지난해 9월 팬들에게 선거 참여를 독려하는 게시물을 인스타그램에 올렸고 하루 만에 신규 등록한 유권자가 3만 5천 명 늘기도 했습니다.

반면 트럼프 진영은 스위프트의 영향력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 음모론까지 퍼트리며 맹공을 퍼붓고 있습니다.

미국 보수 매체 폭스뉴스의 친 트럼프 진행자와 논객들도 스위프트를 향해 ‘정치에 관여하지 말라’며 일제히 견제구를 날렸습니다.

특히, 폭스뉴스 진행자 제시 워터스는 지난달 방송에서 스위프트가 정부의 심리전 자산이라는 음모론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흥행 열풍을 일으킨 스위프트의 에라스 콘서트 투어가 국방부의 도움을 받은 것일 수 있다는 취지의 주장을 펴면서 “그녀가 왜, 어떻게 이렇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는지 궁금해한 적 있냐”며 음모론에 불을 지폈습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스위프트가 올해 대선에 대해 한마디 말도 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슈퍼스타인 스위프트가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할 수 있다는 단순한 전망만으로도 폭스뉴스 보수주의자들을 히스테리적인 분노로 몰아넣었다”고 지난달 31일(현지 시각)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스위프트를 겨냥한 트럼프 진영의 공격이 역풍을 불러올 수 있다면서, 일부 분석가들은 스위프트에 초점을 맞춘 우파의 공세를 잘못된 정치 전략으로 보고 있다고 NYT는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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