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 덮은 거짓’…도립극단 순회공연 무대에
입력 2024.02.01 (19:39)
수정 2024.02.01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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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경남 시군을 돌며 26차례 다양한 무대를 선보였던 경남도립극단이, 이번 주말 올해 첫 순회공연을 시작합니다.
올해 도립극단의 첫 무대는 진실을 덮은 거짓과 인간 군상의 탐욕을 다룬 미국 극작가 아서 밀러의 작품입니다.
김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교도 이념이 지배하던 17세기 미국 메사추세츠의 작은 마을, 소녀들은 한밤 중 숲에서 혼령을 불러내는 놀이를 하고, 금기된 놀이를 한 것이 알려져 벌을 받게 될까 두려워, 마법에 걸렸던 것처럼 거짓을 말합니다.
마녀의 존재는 순식간에 진실이 되어 버리고, 마을은 마녀를 색출하기 위한 대대적인 고발과 재판이 이어집니다.
결국, 마녀재판으로 무고한 주민 20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사회 제도가 개인을 통제하고, 진실을 알면서도 왜곡시키는 모습들, 작품은 인간의 탐욕과 시기심에 주목합니다.
[최원석/경남도립극단 예술감독 :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편협해지고 편가르기 하고 거짓말하고 하지만 인간에게는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위대한 이성과 의지가 있습니다."]
원작은 미국 대표 극작가 아서 밀러의 1953년 작품 '더 크루서블'.
작가는 17세기 미국 작은 마을의 마녀사냥으로, 인간 본연의 욕망과 질투를 그려냈습니다.
지난해 11월,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첫선을 보인 이 작품은, 공연 만족도 설문조사에서 91%가 넘는 만족도를 기록했습니다.
[한갑수/배우/존 프록터 역 : "배우들하고 쭉 같이 호흡을 하시고 보시면 그 시대의 미국의 다른 나라의 얘기가 지금 우리한테 어떤 질문을 던지고 뭘 느끼게 해주는지…."]
3시간이 넘는 무대는 빠른 연출과 장면 전환으로 대신 속도감을 더했습니다.
경남도립극단의 순회공연, '크루서블, 도가니'는 이번 주말 김해 문화의전당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집니다.
촬영:박민재
지난해 경남 시군을 돌며 26차례 다양한 무대를 선보였던 경남도립극단이, 이번 주말 올해 첫 순회공연을 시작합니다.
올해 도립극단의 첫 무대는 진실을 덮은 거짓과 인간 군상의 탐욕을 다룬 미국 극작가 아서 밀러의 작품입니다.
김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교도 이념이 지배하던 17세기 미국 메사추세츠의 작은 마을, 소녀들은 한밤 중 숲에서 혼령을 불러내는 놀이를 하고, 금기된 놀이를 한 것이 알려져 벌을 받게 될까 두려워, 마법에 걸렸던 것처럼 거짓을 말합니다.
마녀의 존재는 순식간에 진실이 되어 버리고, 마을은 마녀를 색출하기 위한 대대적인 고발과 재판이 이어집니다.
결국, 마녀재판으로 무고한 주민 20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사회 제도가 개인을 통제하고, 진실을 알면서도 왜곡시키는 모습들, 작품은 인간의 탐욕과 시기심에 주목합니다.
[최원석/경남도립극단 예술감독 :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편협해지고 편가르기 하고 거짓말하고 하지만 인간에게는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위대한 이성과 의지가 있습니다."]
원작은 미국 대표 극작가 아서 밀러의 1953년 작품 '더 크루서블'.
작가는 17세기 미국 작은 마을의 마녀사냥으로, 인간 본연의 욕망과 질투를 그려냈습니다.
지난해 11월,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첫선을 보인 이 작품은, 공연 만족도 설문조사에서 91%가 넘는 만족도를 기록했습니다.
[한갑수/배우/존 프록터 역 : "배우들하고 쭉 같이 호흡을 하시고 보시면 그 시대의 미국의 다른 나라의 얘기가 지금 우리한테 어떤 질문을 던지고 뭘 느끼게 해주는지…."]
3시간이 넘는 무대는 빠른 연출과 장면 전환으로 대신 속도감을 더했습니다.
경남도립극단의 순회공연, '크루서블, 도가니'는 이번 주말 김해 문화의전당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집니다.
촬영:박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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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남 시군을 돌며 26차례 다양한 무대를 선보였던 경남도립극단이, 이번 주말 올해 첫 순회공연을 시작합니다.
올해 도립극단의 첫 무대는 진실을 덮은 거짓과 인간 군상의 탐욕을 다룬 미국 극작가 아서 밀러의 작품입니다.
김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교도 이념이 지배하던 17세기 미국 메사추세츠의 작은 마을, 소녀들은 한밤 중 숲에서 혼령을 불러내는 놀이를 하고, 금기된 놀이를 한 것이 알려져 벌을 받게 될까 두려워, 마법에 걸렸던 것처럼 거짓을 말합니다.
마녀의 존재는 순식간에 진실이 되어 버리고, 마을은 마녀를 색출하기 위한 대대적인 고발과 재판이 이어집니다.
결국, 마녀재판으로 무고한 주민 20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사회 제도가 개인을 통제하고, 진실을 알면서도 왜곡시키는 모습들, 작품은 인간의 탐욕과 시기심에 주목합니다.
[최원석/경남도립극단 예술감독 :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편협해지고 편가르기 하고 거짓말하고 하지만 인간에게는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위대한 이성과 의지가 있습니다."]
원작은 미국 대표 극작가 아서 밀러의 1953년 작품 '더 크루서블'.
작가는 17세기 미국 작은 마을의 마녀사냥으로, 인간 본연의 욕망과 질투를 그려냈습니다.
지난해 11월,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첫선을 보인 이 작품은, 공연 만족도 설문조사에서 91%가 넘는 만족도를 기록했습니다.
[한갑수/배우/존 프록터 역 : "배우들하고 쭉 같이 호흡을 하시고 보시면 그 시대의 미국의 다른 나라의 얘기가 지금 우리한테 어떤 질문을 던지고 뭘 느끼게 해주는지…."]
3시간이 넘는 무대는 빠른 연출과 장면 전환으로 대신 속도감을 더했습니다.
경남도립극단의 순회공연, '크루서블, 도가니'는 이번 주말 김해 문화의전당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집니다.
촬영:박민재
지난해 경남 시군을 돌며 26차례 다양한 무대를 선보였던 경남도립극단이, 이번 주말 올해 첫 순회공연을 시작합니다.
올해 도립극단의 첫 무대는 진실을 덮은 거짓과 인간 군상의 탐욕을 다룬 미국 극작가 아서 밀러의 작품입니다.
김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교도 이념이 지배하던 17세기 미국 메사추세츠의 작은 마을, 소녀들은 한밤 중 숲에서 혼령을 불러내는 놀이를 하고, 금기된 놀이를 한 것이 알려져 벌을 받게 될까 두려워, 마법에 걸렸던 것처럼 거짓을 말합니다.
마녀의 존재는 순식간에 진실이 되어 버리고, 마을은 마녀를 색출하기 위한 대대적인 고발과 재판이 이어집니다.
결국, 마녀재판으로 무고한 주민 20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사회 제도가 개인을 통제하고, 진실을 알면서도 왜곡시키는 모습들, 작품은 인간의 탐욕과 시기심에 주목합니다.
[최원석/경남도립극단 예술감독 :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편협해지고 편가르기 하고 거짓말하고 하지만 인간에게는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위대한 이성과 의지가 있습니다."]
원작은 미국 대표 극작가 아서 밀러의 1953년 작품 '더 크루서블'.
작가는 17세기 미국 작은 마을의 마녀사냥으로, 인간 본연의 욕망과 질투를 그려냈습니다.
지난해 11월,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첫선을 보인 이 작품은, 공연 만족도 설문조사에서 91%가 넘는 만족도를 기록했습니다.
[한갑수/배우/존 프록터 역 : "배우들하고 쭉 같이 호흡을 하시고 보시면 그 시대의 미국의 다른 나라의 얘기가 지금 우리한테 어떤 질문을 던지고 뭘 느끼게 해주는지…."]
3시간이 넘는 무대는 빠른 연출과 장면 전환으로 대신 속도감을 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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