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낡은 모습 그대로…‘인형 환자’를 치료해요”

입력 2024.02.02 (09:51) 수정 2024.02.02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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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망가진 인형을 낡은 모습 그대로 고쳐주는 곳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리포트]

인형을 수리하는 가게입니다.

이곳에서는 인형을 '환자'라 부르고 수리를 '치료'라고 말합니다.

단순히 인형이 아니라 가족의 일원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인형 병원 원장인 하코자키 씨는 8년 전 우연히 인형을 수리해줬더니 너무나 기뻐하는 손님을 보고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습니다.

[하코자키 나쓰미/'인형 병원' 원장 : "입원했던 자식을 데리러 오는 것처럼 울면서 기뻐하는 분들이 아주 많았어요."]

인형을 고칠 때는 원칙이 있습니다.

새것처럼 고치지 않고, 낡은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는 겁니다.

이를 위해 인형 솜을 교체할 때도 원래 무게와 똑같이 집어넣습니다.

얼마 전, 50여 년간 함께 한 곰 인형 수리를 부탁한 남성이 인형을 찾으러 왔습니다.

[인형 수리 의뢰 고객 : "(인형이) 제 아이는 아니지만, 저에게는 그런 존재입니다."]

지금까지 이곳에서 '치료'했다는 인형은 모두 2만여 개, 이제는 해외에서도 수리 의뢰가 들어온다고 합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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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낡은 모습 그대로…‘인형 환자’를 치료해요”
    • 입력 2024-02-02 09:51:14
    • 수정2024-02-02 09:5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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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망가진 인형을 낡은 모습 그대로 고쳐주는 곳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리포트]

인형을 수리하는 가게입니다.

이곳에서는 인형을 '환자'라 부르고 수리를 '치료'라고 말합니다.

단순히 인형이 아니라 가족의 일원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인형 병원 원장인 하코자키 씨는 8년 전 우연히 인형을 수리해줬더니 너무나 기뻐하는 손님을 보고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습니다.

[하코자키 나쓰미/'인형 병원' 원장 : "입원했던 자식을 데리러 오는 것처럼 울면서 기뻐하는 분들이 아주 많았어요."]

인형을 고칠 때는 원칙이 있습니다.

새것처럼 고치지 않고, 낡은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는 겁니다.

이를 위해 인형 솜을 교체할 때도 원래 무게와 똑같이 집어넣습니다.

얼마 전, 50여 년간 함께 한 곰 인형 수리를 부탁한 남성이 인형을 찾으러 왔습니다.

[인형 수리 의뢰 고객 : "(인형이) 제 아이는 아니지만, 저에게는 그런 존재입니다."]

지금까지 이곳에서 '치료'했다는 인형은 모두 2만여 개, 이제는 해외에서도 수리 의뢰가 들어온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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