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전남] 여수 ‘무술목 관광단지’ 본격 추진…환경훼손·어업피해 우려도
입력 2024.02.05 (20:08)
수정 2024.02.05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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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수 돌산 지역에 최근 골프장과 5성급 호텔을 포함한 대규모 관광단지가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사업 예정지는 매립 준공 뒤 40년 동안 방치된 곳이어서 개발 기대도 있지만 환경훼손과 어업 피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유승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골프장과 대규모 호텔이 들어설 예정지입니다.
1983년 매립 준공이후 지목은 목장용지지만 대부분 갈대 군락지이고 상당한 면적은 물이 차 있는 습지입니다.
모아미래도 측이 2018년 이 일대 땅을 사들였고 최근 관광단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119만제곱미터 부지에 18홀 골프장과 500실 넘는 5성급 호텔 등을 짓겠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영산강유역환경청은 환경영향평가협의회 의견에서 해당 부지에 골프장을 만들 경우 바다를 포함한 환경에 악영향이 예상된다며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사업지가 '가막만' 환경보전 해역에 위치한다며 사업 규모 축소나 재검토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최근 열린 주민설명회에서도 골프장으로 인해 바다 환경 훼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컸습니다.
[김형주/주민 : "그곳은 자연산 새조개부터 시작해서 각종 어패류가 생산되는 곳이예요. 그리고 굴도 '청정해역' 표시를 붙여서 수출해요."]
돌산 지역 개발이 증가하면서 최근 사업 예정지에서도 천연기념물인 고니 개체수가 감소하는 등 환경이 악화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강흥순/여수환경동연합 사무국장 : "물을 의도적으로 빼놓은 상태인데요. 그 전에는 거기 물이 차 있을 때는 겨울마다 오리류라든지 그런 겨울 철새들이 많이 찾아오던 곳이고."]
시행사 측은 해당 부지를 방치하는 것보다는 개발하는 게 낫다며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환경영향평가사 관계자 : "장기 방치에 따른 민원 그런 것 때문에 개발하는 쪽으로 그것이 더 긍정적이다 그렇게 판단을 한다고 의견을 달았고요."]
무술목 관광단지 사업의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 대한 주민 의견 제출 기한은 이달 15일까지입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여수 관광객 소폭 증가…지난해 2,759만 명
지난해 여수를 찾은 관광객이 전년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수시는 이동통신과 신용카드 매출 등을 바탕으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누적 관광객 2천7백59만 명으로 전년보다 1.6%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 외국인이 23만 명으로 전년보다 8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숙박 관광객은 6백27만 명으로 전년보다 7% 가량 증가했고, 20대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습니다.
광양항, 전년 대비 물동량 1.9% 증가
지난해 광양항 물동량이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양수산부 2023년 전국 무역항 물동량 처리량에 따르면 광양항은 전년 대비 1.9% 증가한 2억 4천5백18만 톤을 기록했습니다.
석유화학 분야와 자동차 물동량이 늘었지만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대비 0.1% 줄어든 백86만 3천 TEU로 집계됐습니다.
해경, 술 취해 바다에 빠진 어민 2명 구조
술을 마신 채 바다에 빠졌던 어민 2명이 구조됐습니다.
어젯밤 10시 반쯤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의 얼음 공장 앞 해상에서 60대 어민 2명이 바다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신고를 받은 여수해경은 연안구조정을 보내 어민 1명을 구조했고, 나머지 한 명은 동료 어민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이들은 인근 식당에서 술을 마신 뒤 자신들의 어선으로 가던 중 발을 헛디뎌 바다에 빠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여수 돌산 지역에 최근 골프장과 5성급 호텔을 포함한 대규모 관광단지가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사업 예정지는 매립 준공 뒤 40년 동안 방치된 곳이어서 개발 기대도 있지만 환경훼손과 어업 피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유승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골프장과 대규모 호텔이 들어설 예정지입니다.
1983년 매립 준공이후 지목은 목장용지지만 대부분 갈대 군락지이고 상당한 면적은 물이 차 있는 습지입니다.
모아미래도 측이 2018년 이 일대 땅을 사들였고 최근 관광단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119만제곱미터 부지에 18홀 골프장과 500실 넘는 5성급 호텔 등을 짓겠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영산강유역환경청은 환경영향평가협의회 의견에서 해당 부지에 골프장을 만들 경우 바다를 포함한 환경에 악영향이 예상된다며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사업지가 '가막만' 환경보전 해역에 위치한다며 사업 규모 축소나 재검토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최근 열린 주민설명회에서도 골프장으로 인해 바다 환경 훼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컸습니다.
[김형주/주민 : "그곳은 자연산 새조개부터 시작해서 각종 어패류가 생산되는 곳이예요. 그리고 굴도 '청정해역' 표시를 붙여서 수출해요."]
돌산 지역 개발이 증가하면서 최근 사업 예정지에서도 천연기념물인 고니 개체수가 감소하는 등 환경이 악화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강흥순/여수환경동연합 사무국장 : "물을 의도적으로 빼놓은 상태인데요. 그 전에는 거기 물이 차 있을 때는 겨울마다 오리류라든지 그런 겨울 철새들이 많이 찾아오던 곳이고."]
시행사 측은 해당 부지를 방치하는 것보다는 개발하는 게 낫다며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환경영향평가사 관계자 : "장기 방치에 따른 민원 그런 것 때문에 개발하는 쪽으로 그것이 더 긍정적이다 그렇게 판단을 한다고 의견을 달았고요."]
무술목 관광단지 사업의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 대한 주민 의견 제출 기한은 이달 15일까지입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여수 관광객 소폭 증가…지난해 2,759만 명
지난해 여수를 찾은 관광객이 전년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수시는 이동통신과 신용카드 매출 등을 바탕으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누적 관광객 2천7백59만 명으로 전년보다 1.6%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 외국인이 23만 명으로 전년보다 8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숙박 관광객은 6백27만 명으로 전년보다 7% 가량 증가했고, 20대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습니다.
광양항, 전년 대비 물동량 1.9% 증가
지난해 광양항 물동량이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양수산부 2023년 전국 무역항 물동량 처리량에 따르면 광양항은 전년 대비 1.9% 증가한 2억 4천5백18만 톤을 기록했습니다.
석유화학 분야와 자동차 물동량이 늘었지만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대비 0.1% 줄어든 백86만 3천 TEU로 집계됐습니다.
해경, 술 취해 바다에 빠진 어민 2명 구조
술을 마신 채 바다에 빠졌던 어민 2명이 구조됐습니다.
어젯밤 10시 반쯤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의 얼음 공장 앞 해상에서 60대 어민 2명이 바다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신고를 받은 여수해경은 연안구조정을 보내 어민 1명을 구조했고, 나머지 한 명은 동료 어민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이들은 인근 식당에서 술을 마신 뒤 자신들의 어선으로 가던 중 발을 헛디뎌 바다에 빠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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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02-05 20: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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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수 돌산 지역에 최근 골프장과 5성급 호텔을 포함한 대규모 관광단지가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사업 예정지는 매립 준공 뒤 40년 동안 방치된 곳이어서 개발 기대도 있지만 환경훼손과 어업 피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유승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골프장과 대규모 호텔이 들어설 예정지입니다.
1983년 매립 준공이후 지목은 목장용지지만 대부분 갈대 군락지이고 상당한 면적은 물이 차 있는 습지입니다.
모아미래도 측이 2018년 이 일대 땅을 사들였고 최근 관광단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119만제곱미터 부지에 18홀 골프장과 500실 넘는 5성급 호텔 등을 짓겠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영산강유역환경청은 환경영향평가협의회 의견에서 해당 부지에 골프장을 만들 경우 바다를 포함한 환경에 악영향이 예상된다며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사업지가 '가막만' 환경보전 해역에 위치한다며 사업 규모 축소나 재검토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최근 열린 주민설명회에서도 골프장으로 인해 바다 환경 훼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컸습니다.
[김형주/주민 : "그곳은 자연산 새조개부터 시작해서 각종 어패류가 생산되는 곳이예요. 그리고 굴도 '청정해역' 표시를 붙여서 수출해요."]
돌산 지역 개발이 증가하면서 최근 사업 예정지에서도 천연기념물인 고니 개체수가 감소하는 등 환경이 악화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강흥순/여수환경동연합 사무국장 : "물을 의도적으로 빼놓은 상태인데요. 그 전에는 거기 물이 차 있을 때는 겨울마다 오리류라든지 그런 겨울 철새들이 많이 찾아오던 곳이고."]
시행사 측은 해당 부지를 방치하는 것보다는 개발하는 게 낫다며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환경영향평가사 관계자 : "장기 방치에 따른 민원 그런 것 때문에 개발하는 쪽으로 그것이 더 긍정적이다 그렇게 판단을 한다고 의견을 달았고요."]
무술목 관광단지 사업의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 대한 주민 의견 제출 기한은 이달 15일까지입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여수 관광객 소폭 증가…지난해 2,759만 명
지난해 여수를 찾은 관광객이 전년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수시는 이동통신과 신용카드 매출 등을 바탕으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누적 관광객 2천7백59만 명으로 전년보다 1.6%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 외국인이 23만 명으로 전년보다 8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숙박 관광객은 6백27만 명으로 전년보다 7% 가량 증가했고, 20대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습니다.
광양항, 전년 대비 물동량 1.9% 증가
지난해 광양항 물동량이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양수산부 2023년 전국 무역항 물동량 처리량에 따르면 광양항은 전년 대비 1.9% 증가한 2억 4천5백18만 톤을 기록했습니다.
석유화학 분야와 자동차 물동량이 늘었지만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대비 0.1% 줄어든 백86만 3천 TEU로 집계됐습니다.
해경, 술 취해 바다에 빠진 어민 2명 구조
술을 마신 채 바다에 빠졌던 어민 2명이 구조됐습니다.
어젯밤 10시 반쯤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의 얼음 공장 앞 해상에서 60대 어민 2명이 바다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신고를 받은 여수해경은 연안구조정을 보내 어민 1명을 구조했고, 나머지 한 명은 동료 어민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이들은 인근 식당에서 술을 마신 뒤 자신들의 어선으로 가던 중 발을 헛디뎌 바다에 빠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여수 돌산 지역에 최근 골프장과 5성급 호텔을 포함한 대규모 관광단지가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사업 예정지는 매립 준공 뒤 40년 동안 방치된 곳이어서 개발 기대도 있지만 환경훼손과 어업 피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유승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골프장과 대규모 호텔이 들어설 예정지입니다.
1983년 매립 준공이후 지목은 목장용지지만 대부분 갈대 군락지이고 상당한 면적은 물이 차 있는 습지입니다.
모아미래도 측이 2018년 이 일대 땅을 사들였고 최근 관광단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119만제곱미터 부지에 18홀 골프장과 500실 넘는 5성급 호텔 등을 짓겠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영산강유역환경청은 환경영향평가협의회 의견에서 해당 부지에 골프장을 만들 경우 바다를 포함한 환경에 악영향이 예상된다며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사업지가 '가막만' 환경보전 해역에 위치한다며 사업 규모 축소나 재검토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최근 열린 주민설명회에서도 골프장으로 인해 바다 환경 훼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컸습니다.
[김형주/주민 : "그곳은 자연산 새조개부터 시작해서 각종 어패류가 생산되는 곳이예요. 그리고 굴도 '청정해역' 표시를 붙여서 수출해요."]
돌산 지역 개발이 증가하면서 최근 사업 예정지에서도 천연기념물인 고니 개체수가 감소하는 등 환경이 악화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강흥순/여수환경동연합 사무국장 : "물을 의도적으로 빼놓은 상태인데요. 그 전에는 거기 물이 차 있을 때는 겨울마다 오리류라든지 그런 겨울 철새들이 많이 찾아오던 곳이고."]
시행사 측은 해당 부지를 방치하는 것보다는 개발하는 게 낫다며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환경영향평가사 관계자 : "장기 방치에 따른 민원 그런 것 때문에 개발하는 쪽으로 그것이 더 긍정적이다 그렇게 판단을 한다고 의견을 달았고요."]
무술목 관광단지 사업의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 대한 주민 의견 제출 기한은 이달 15일까지입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여수 관광객 소폭 증가…지난해 2,759만 명
지난해 여수를 찾은 관광객이 전년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수시는 이동통신과 신용카드 매출 등을 바탕으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누적 관광객 2천7백59만 명으로 전년보다 1.6%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 외국인이 23만 명으로 전년보다 8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숙박 관광객은 6백27만 명으로 전년보다 7% 가량 증가했고, 20대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습니다.
광양항, 전년 대비 물동량 1.9% 증가
지난해 광양항 물동량이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양수산부 2023년 전국 무역항 물동량 처리량에 따르면 광양항은 전년 대비 1.9% 증가한 2억 4천5백18만 톤을 기록했습니다.
석유화학 분야와 자동차 물동량이 늘었지만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대비 0.1% 줄어든 백86만 3천 TEU로 집계됐습니다.
해경, 술 취해 바다에 빠진 어민 2명 구조
술을 마신 채 바다에 빠졌던 어민 2명이 구조됐습니다.
어젯밤 10시 반쯤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의 얼음 공장 앞 해상에서 60대 어민 2명이 바다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신고를 받은 여수해경은 연안구조정을 보내 어민 1명을 구조했고, 나머지 한 명은 동료 어민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이들은 인근 식당에서 술을 마신 뒤 자신들의 어선으로 가던 중 발을 헛디뎌 바다에 빠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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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용 기자 hara184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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