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언더독이지만 총선 승리할 것…목표 달성 못 하면 물러나야”

입력 2024.02.07 (13:52) 수정 2024.02.07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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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신세 지거나 아는 사람을 은혜 갚는 식으로 끼워 넣거나, 내부 정치나 자기 세력 확대를 목적으로 한 구도를 짜는 것, 이런 식의 사(私)가 들어갔을 때 선거가 망한다”며 “그런 공천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한 위원장은 오늘(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공천 원칙으로 “깨끗한 공천, 이기는 공천”을 제시하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몇 선 이상은 그만둬야 하고, 권력과 친하면 그만두는 것은 이기는 논리가 아니다”라며 주류 인사 등에 대한 인위적 물갈이는 없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권력의 실세, 의회 권력 핵심이 이길 수 있고 우리 당 선거에 도움되는 분이라면, 그 분들이 불출마하겠다고 하면 집에 가서 말릴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총선 목표에 대해선 구체적인 목표 의석수를 언급하진 않았지만 “우리는 언더독(약자)이다. 열심히 따라 올라가고 있다. 우리는 승리한다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민주당이 총선 목표로 151석을 제시한 것에 대해선 “왜 이렇게 소박한지 묻고 싶다”며 “이재명 대표의 총선 목표는 자기의 생존, 자기의 당권 유지가 아닌가 생각한다. 151이라는 숫자가 그 점을 엿보게 해 준다”고 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선 “4월 10일 이후 제 인생이 꼬이지 않겠나. 이기든 지든. 저는 그것을 알고 나왔다”며 “그때 인생은 그때 생각해 보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총선에서 생각하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다면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수도권 민심 공략 방향에 대해서는 “우리 인재풀이 부족하다는 것도 현실이지만, 가용자원을 최대한으로 동원해서 의미 있는 지역에서 상징성을 들이대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도권 시민의 삶이 어떻게든 좋아지는 내용을 구체적으로 준비하고 재원까지 마련해 총선이 시작되기 전에 실천에 들어가자고 공약팀에 주문하고 있다”며 정책 준비 상황도 설명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김경율 비대위원에 대한 마포을 출마 지지를 두고 ‘사천, 사당화’ 지적이 제기된 데 대해선 “정치 한 번도 안 해본 사람이 한 달도 안 돼서 집권 여당을 사당화할 수 있다면 저는 그 분을 찾아 모시고 싶다. 정치의 신 아닌가”라고 반박했습니다.

김건희 여사의 ‘고가 가방’ 의혹에 대해선 “기본적으로 저열한 몰카 공작”이라면서 “그렇지만 경호 문제나 전후 문제에서 국민들게서 걱정할 만한 부분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밝혔습니다.

한 위원장은 “제2부속실 설치나 특별감찰관 임명 등으로 보완해나갈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특별감찰관 제도가 5년 내내 임명되지 않은 것은 문재인정권”이라며 “오히려 민주당 정부 당시 영부인에 대한 여러가지 의혹들이 훨씬 많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대통령실에서 ‘비대위원장직 사퇴’를 요구하는 등 윤석열 대통령과의 갈등 양상이 표출됐던 데에 대해선 “저와 그분이 신뢰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이유는 서로 다른 점을 인정해 주고 생각이 다를 때 자기 생각을 강요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금도 그렇다”고 논란을 일축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지금은 대통령과 여당 대표라는 공적 지위에서 할 일을 하는 것”이라며 “개인적인 관계는 여기서 낄 자리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비대위원장직 사퇴’ 요구가 당무개입이 아니냐는 지적에는 “일도양단으로 말할 것은 아니고 이후가 중요하다”며 “소통이 지금 잘 되고 있고, 할 일을 더 잘할 수 있는 분위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가장 중요한 과제는 검사 독재 청산’이라는 이재명 대표의 발언에 대해 “검사 독재가 있었다면 이 대표는 지금 감옥에 있을 것”이라고 직격했습니다.

이 대표의 단점에 대해서는 “너무 거짓말을 많이 한다는 것이고, 그것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것이 충격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장점으로는 “아직 당 대표이고 당을 장악하는 것은 대단한 정치력”이라고 언급했지만 “그 정치력은 배우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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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02-07 19:06:04
    정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신세 지거나 아는 사람을 은혜 갚는 식으로 끼워 넣거나, 내부 정치나 자기 세력 확대를 목적으로 한 구도를 짜는 것, 이런 식의 사(私)가 들어갔을 때 선거가 망한다”며 “그런 공천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한 위원장은 오늘(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공천 원칙으로 “깨끗한 공천, 이기는 공천”을 제시하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몇 선 이상은 그만둬야 하고, 권력과 친하면 그만두는 것은 이기는 논리가 아니다”라며 주류 인사 등에 대한 인위적 물갈이는 없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권력의 실세, 의회 권력 핵심이 이길 수 있고 우리 당 선거에 도움되는 분이라면, 그 분들이 불출마하겠다고 하면 집에 가서 말릴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총선 목표에 대해선 구체적인 목표 의석수를 언급하진 않았지만 “우리는 언더독(약자)이다. 열심히 따라 올라가고 있다. 우리는 승리한다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민주당이 총선 목표로 151석을 제시한 것에 대해선 “왜 이렇게 소박한지 묻고 싶다”며 “이재명 대표의 총선 목표는 자기의 생존, 자기의 당권 유지가 아닌가 생각한다. 151이라는 숫자가 그 점을 엿보게 해 준다”고 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선 “4월 10일 이후 제 인생이 꼬이지 않겠나. 이기든 지든. 저는 그것을 알고 나왔다”며 “그때 인생은 그때 생각해 보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총선에서 생각하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다면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수도권 민심 공략 방향에 대해서는 “우리 인재풀이 부족하다는 것도 현실이지만, 가용자원을 최대한으로 동원해서 의미 있는 지역에서 상징성을 들이대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도권 시민의 삶이 어떻게든 좋아지는 내용을 구체적으로 준비하고 재원까지 마련해 총선이 시작되기 전에 실천에 들어가자고 공약팀에 주문하고 있다”며 정책 준비 상황도 설명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김경율 비대위원에 대한 마포을 출마 지지를 두고 ‘사천, 사당화’ 지적이 제기된 데 대해선 “정치 한 번도 안 해본 사람이 한 달도 안 돼서 집권 여당을 사당화할 수 있다면 저는 그 분을 찾아 모시고 싶다. 정치의 신 아닌가”라고 반박했습니다.

김건희 여사의 ‘고가 가방’ 의혹에 대해선 “기본적으로 저열한 몰카 공작”이라면서 “그렇지만 경호 문제나 전후 문제에서 국민들게서 걱정할 만한 부분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밝혔습니다.

한 위원장은 “제2부속실 설치나 특별감찰관 임명 등으로 보완해나갈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특별감찰관 제도가 5년 내내 임명되지 않은 것은 문재인정권”이라며 “오히려 민주당 정부 당시 영부인에 대한 여러가지 의혹들이 훨씬 많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대통령실에서 ‘비대위원장직 사퇴’를 요구하는 등 윤석열 대통령과의 갈등 양상이 표출됐던 데에 대해선 “저와 그분이 신뢰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이유는 서로 다른 점을 인정해 주고 생각이 다를 때 자기 생각을 강요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금도 그렇다”고 논란을 일축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지금은 대통령과 여당 대표라는 공적 지위에서 할 일을 하는 것”이라며 “개인적인 관계는 여기서 낄 자리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비대위원장직 사퇴’ 요구가 당무개입이 아니냐는 지적에는 “일도양단으로 말할 것은 아니고 이후가 중요하다”며 “소통이 지금 잘 되고 있고, 할 일을 더 잘할 수 있는 분위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가장 중요한 과제는 검사 독재 청산’이라는 이재명 대표의 발언에 대해 “검사 독재가 있었다면 이 대표는 지금 감옥에 있을 것”이라고 직격했습니다.

이 대표의 단점에 대해서는 “너무 거짓말을 많이 한다는 것이고, 그것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것이 충격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장점으로는 “아직 당 대표이고 당을 장악하는 것은 대단한 정치력”이라고 언급했지만 “그 정치력은 배우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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