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인력난 ‘허덕’…‘산업인력청’ 건의
입력 2024.02.08 (19:18)
수정 2024.02.08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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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산 수출이 늘어나고 조선업 수주가 회복하고 있지만, 경남의 중소기업들은 일할 사람을 구하지 못해 애를 먹고 있습니다.
경상남도는 산업 인력 공급과 훈련을 맡을 '산업인력 지원청' 신설을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조미령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창원 국가산단의 한 중소기업, 공작기계에 들어갈 핵심 부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작업자들은 대부분 50대, 제품을 생산한 만큼 매출을 가져가는 소사장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예전 세 명의 직원이 하던 일을 한 명이 맡은 셈입니다.
신규 직원 채용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외국인 인력을 배정받아도 단순 작업에만 배치할 수밖에 없어, 숙련공 구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가 된 지 오랩니다.
[박근종/영진테크 대표이사 : "숙련공이 없다 보니까 거의 소사장이나 자동화를 할 수밖에 없는데, 자동화도 한계가 있습니다. 부품에 따라서 거의 업을 포기하는…."]
조선과 항공, 방산 분야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해 하반기 경남 산업 전체 인력 미충원율은 16.3%, 전국 평균보다 높습니다.
특히 제조업의 미충원율은 26.9%로, 10명 가운데 3명의 자리가 비어있는 셈입니다.
경상남도는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산업별 인력 수요를 조사해 인력 수급이 시급한 곳부터 우선적으로 지원책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정부에는 체계적 산업인력 공급을 지원할 '산업인력지원청' 신설을 건의했습니다.
[정연보/경상남도 인력지원과장 : "산업인력을 공급하기 위한 교육과 훈련,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 외국인 인력 공급 등 체계적인 관리를 위한 정부 차원의 컨트롤 타워 기능이 필요합니다."]
또 제조업 숙련 기능인력이 장기 취업할 수 있는 비자로 전환할 때, 경남도지사가 가점을 주는 제도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시행합니다.
KBS 뉴스 조미령입니다.
촬영:박민재/그래픽:조지영
방산 수출이 늘어나고 조선업 수주가 회복하고 있지만, 경남의 중소기업들은 일할 사람을 구하지 못해 애를 먹고 있습니다.
경상남도는 산업 인력 공급과 훈련을 맡을 '산업인력 지원청' 신설을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조미령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창원 국가산단의 한 중소기업, 공작기계에 들어갈 핵심 부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작업자들은 대부분 50대, 제품을 생산한 만큼 매출을 가져가는 소사장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예전 세 명의 직원이 하던 일을 한 명이 맡은 셈입니다.
신규 직원 채용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외국인 인력을 배정받아도 단순 작업에만 배치할 수밖에 없어, 숙련공 구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가 된 지 오랩니다.
[박근종/영진테크 대표이사 : "숙련공이 없다 보니까 거의 소사장이나 자동화를 할 수밖에 없는데, 자동화도 한계가 있습니다. 부품에 따라서 거의 업을 포기하는…."]
조선과 항공, 방산 분야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해 하반기 경남 산업 전체 인력 미충원율은 16.3%, 전국 평균보다 높습니다.
특히 제조업의 미충원율은 26.9%로, 10명 가운데 3명의 자리가 비어있는 셈입니다.
경상남도는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산업별 인력 수요를 조사해 인력 수급이 시급한 곳부터 우선적으로 지원책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정부에는 체계적 산업인력 공급을 지원할 '산업인력지원청' 신설을 건의했습니다.
[정연보/경상남도 인력지원과장 : "산업인력을 공급하기 위한 교육과 훈련,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 외국인 인력 공급 등 체계적인 관리를 위한 정부 차원의 컨트롤 타워 기능이 필요합니다."]
또 제조업 숙련 기능인력이 장기 취업할 수 있는 비자로 전환할 때, 경남도지사가 가점을 주는 제도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시행합니다.
KBS 뉴스 조미령입니다.
촬영:박민재/그래픽:조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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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4-02-08 20:01:35
[앵커]
방산 수출이 늘어나고 조선업 수주가 회복하고 있지만, 경남의 중소기업들은 일할 사람을 구하지 못해 애를 먹고 있습니다.
경상남도는 산업 인력 공급과 훈련을 맡을 '산업인력 지원청' 신설을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조미령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창원 국가산단의 한 중소기업, 공작기계에 들어갈 핵심 부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작업자들은 대부분 50대, 제품을 생산한 만큼 매출을 가져가는 소사장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예전 세 명의 직원이 하던 일을 한 명이 맡은 셈입니다.
신규 직원 채용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외국인 인력을 배정받아도 단순 작업에만 배치할 수밖에 없어, 숙련공 구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가 된 지 오랩니다.
[박근종/영진테크 대표이사 : "숙련공이 없다 보니까 거의 소사장이나 자동화를 할 수밖에 없는데, 자동화도 한계가 있습니다. 부품에 따라서 거의 업을 포기하는…."]
조선과 항공, 방산 분야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해 하반기 경남 산업 전체 인력 미충원율은 16.3%, 전국 평균보다 높습니다.
특히 제조업의 미충원율은 26.9%로, 10명 가운데 3명의 자리가 비어있는 셈입니다.
경상남도는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산업별 인력 수요를 조사해 인력 수급이 시급한 곳부터 우선적으로 지원책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정부에는 체계적 산업인력 공급을 지원할 '산업인력지원청' 신설을 건의했습니다.
[정연보/경상남도 인력지원과장 : "산업인력을 공급하기 위한 교육과 훈련,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 외국인 인력 공급 등 체계적인 관리를 위한 정부 차원의 컨트롤 타워 기능이 필요합니다."]
또 제조업 숙련 기능인력이 장기 취업할 수 있는 비자로 전환할 때, 경남도지사가 가점을 주는 제도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시행합니다.
KBS 뉴스 조미령입니다.
촬영:박민재/그래픽:조지영
방산 수출이 늘어나고 조선업 수주가 회복하고 있지만, 경남의 중소기업들은 일할 사람을 구하지 못해 애를 먹고 있습니다.
경상남도는 산업 인력 공급과 훈련을 맡을 '산업인력 지원청' 신설을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조미령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창원 국가산단의 한 중소기업, 공작기계에 들어갈 핵심 부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작업자들은 대부분 50대, 제품을 생산한 만큼 매출을 가져가는 소사장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예전 세 명의 직원이 하던 일을 한 명이 맡은 셈입니다.
신규 직원 채용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외국인 인력을 배정받아도 단순 작업에만 배치할 수밖에 없어, 숙련공 구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가 된 지 오랩니다.
[박근종/영진테크 대표이사 : "숙련공이 없다 보니까 거의 소사장이나 자동화를 할 수밖에 없는데, 자동화도 한계가 있습니다. 부품에 따라서 거의 업을 포기하는…."]
조선과 항공, 방산 분야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해 하반기 경남 산업 전체 인력 미충원율은 16.3%, 전국 평균보다 높습니다.
특히 제조업의 미충원율은 26.9%로, 10명 가운데 3명의 자리가 비어있는 셈입니다.
경상남도는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산업별 인력 수요를 조사해 인력 수급이 시급한 곳부터 우선적으로 지원책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정부에는 체계적 산업인력 공급을 지원할 '산업인력지원청' 신설을 건의했습니다.
[정연보/경상남도 인력지원과장 : "산업인력을 공급하기 위한 교육과 훈련,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 외국인 인력 공급 등 체계적인 관리를 위한 정부 차원의 컨트롤 타워 기능이 필요합니다."]
또 제조업 숙련 기능인력이 장기 취업할 수 있는 비자로 전환할 때, 경남도지사가 가점을 주는 제도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시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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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령 기자 pear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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