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기억력 한계” 특검 지적 후폭풍…86% “재선엔 너무 고령”

입력 2024.02.12 (14:06) 수정 2024.02.12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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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이든 대통령의 기억력을 문제 삼은 미국 특검의 보고서가 연일 미국 대선 선거전의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여론조사에선 바이든 대통령이 다음 대통령직을 수행하기엔 너무 나이가 많다는 응답이 80%를 훌쩍 넘었습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바이든 대통령의 부통령 퇴임 직후 기밀자료 유출에 대한 수사를 벌이던 미국 법무부 특검이 조사 과정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기억력에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한 데 대해 바이든 대통령 측은 연일 전방위적 반박에 나서고 있습니다.

재선에 나서는 바이든 대통령의 최대 약점인 고령이 부각되는 걸 우려해서입니다.

[바이든 : "(대통령님, 기억력이 계속 나빠졌다는 걸 알고 계세요?) 제 기억력은 나빠지지 않았어요. 멀쩡합니다. 내가 대통령이 된 이후에 해온 일들을 한 번 돌아보세요."]

[카멀라 해리스/미국 부통령 : "보고서가 대통령을 묘사한 방식은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잘못된 것이며, 명백히 정치적 동기에 의한 언급입니다."]

하지만 여론조사에선 바이든 대통령이 입은 타격이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미국 ABC 방송 여론조사 결과 바이든 대통령이 또 대통령직을 수행하기엔 너무 나이 들었단 의견이 86%에 달했습니다.

최근 바이든 대통령은 공식 석상에서 단어를 잊어버리거나.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6일 : "그 반대편에서 반응이 있었는데… 그런데요. 아, 맞아요. 미안합니다. 하마스 말입니다."]

말 실수를 하는 일도 잦았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8일 : "엘시시 멕시코 대통령은 인도주의 물자가 들어갈 수 있도록 국경을 개방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바이든이 멕시코 대통령이라 언급한 엘시시는 멕시코가 아닌 이집트 대통령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장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을 집중 공격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전 대통령 : "바이든은 어렸을 때는 많은 일을 해냈습니다. 그때는 지금보다는 정신적으로 좀 나았었죠."]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도 대통령직을 맡기엔 너무 나이가 많다는 응답 또한 62%에 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김정현/자료조사:최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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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기억력 한계” 특검 지적 후폭풍…86% “재선엔 너무 고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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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02-12 14:12:33
    뉴스2
[앵커]

바이든 대통령의 기억력을 문제 삼은 미국 특검의 보고서가 연일 미국 대선 선거전의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여론조사에선 바이든 대통령이 다음 대통령직을 수행하기엔 너무 나이가 많다는 응답이 80%를 훌쩍 넘었습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바이든 대통령의 부통령 퇴임 직후 기밀자료 유출에 대한 수사를 벌이던 미국 법무부 특검이 조사 과정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기억력에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한 데 대해 바이든 대통령 측은 연일 전방위적 반박에 나서고 있습니다.

재선에 나서는 바이든 대통령의 최대 약점인 고령이 부각되는 걸 우려해서입니다.

[바이든 : "(대통령님, 기억력이 계속 나빠졌다는 걸 알고 계세요?) 제 기억력은 나빠지지 않았어요. 멀쩡합니다. 내가 대통령이 된 이후에 해온 일들을 한 번 돌아보세요."]

[카멀라 해리스/미국 부통령 : "보고서가 대통령을 묘사한 방식은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잘못된 것이며, 명백히 정치적 동기에 의한 언급입니다."]

하지만 여론조사에선 바이든 대통령이 입은 타격이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미국 ABC 방송 여론조사 결과 바이든 대통령이 또 대통령직을 수행하기엔 너무 나이 들었단 의견이 86%에 달했습니다.

최근 바이든 대통령은 공식 석상에서 단어를 잊어버리거나.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6일 : "그 반대편에서 반응이 있었는데… 그런데요. 아, 맞아요. 미안합니다. 하마스 말입니다."]

말 실수를 하는 일도 잦았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8일 : "엘시시 멕시코 대통령은 인도주의 물자가 들어갈 수 있도록 국경을 개방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바이든이 멕시코 대통령이라 언급한 엘시시는 멕시코가 아닌 이집트 대통령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장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을 집중 공격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전 대통령 : "바이든은 어렸을 때는 많은 일을 해냈습니다. 그때는 지금보다는 정신적으로 좀 나았었죠."]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도 대통령직을 맡기엔 너무 나이가 많다는 응답 또한 62%에 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김정현/자료조사:최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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