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주 시장 양극화…소규모 업체 고전
입력 2024.02.13 (08:28)
수정 2024.02.13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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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17년, 막걸리 열풍 이후 전통주 시장 규모도 점점 커졌는데요.
오랜 시간 지역을 지킨 충북의 전통주 업체들은 일부를 제외하고 대체로 고전을 면치 못해 양극화 양상입니다.
김영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재 충북지역에서 전통주 매출 1위를 지키고 있는 업체입니다.
막걸리를 포함해 40여 가지의 전통주를 하루 평균 만 2천 리터 씩 생산하고 있습니다.
전국 대형마트와 편의점을 통한 전국 유통은 물론 세계 7개국에도 수출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어려워졌다고 하는 코로나19 이후에도 매출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비결은 소비 트렌드와 유통 수요에 맞춘 다양한 제품 생산입니다.
[경기호/전통주 제조업체 대표 : "다양화죠. 저희 제품을 40여 종 생산하면서 유행에 맞는 그런 다변화를 하고, 저희가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같은 것을 지역에 맞는 특산품, 또 소비자가 원하는 그런 것들을 OEM 상담을 하면서 소비의 다양화를 추구하기 때문에..."]
그러나 이와는 달리 전통 막걸리만을 고수하고 있는 지역의 상당수 소규모 양조장은 호황이던 2017년 이후 매출이 30% 이상 떨어지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전통 막걸리에 대한 소비는 줄고 있는 데다 재료값 상승 등으로 원가 부담은 커졌기 때문입니다.
큰 업체처럼 수요에 맞춰 제품을 다양화하기 위해서는 시설에 대한 재투자가 필요하지만 자금 사정이 녹록지 않은 데다 이미 선점된 유통망을 뚫기도 쉽지 않아 대부분 엄두를 내지 못합니다.
[남재헌/전통주 제조업체 대표 : "대형 유통 체인이라고 해서 전국에서 오는 수십 가지(막걸리)를 다 받아서 판매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잖아요. 본인들도 그건 손해니까. 그래서 선택적으로 하기 때문에 한 번 선택해서 그 업체가 들어가게 되면 그게 단기간에 끝나서 우리가 들어가 갈 수 있는 게 아니니까, 한 번 놓치면 거의 영원히 놓친다고 봐야죠."]
국세청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통주 시장 규모는 출고액 기준으로 2018년 456억 원에서 2022년 1,629억 원으로 4배 가까이 커졌습니다.
이 가운데 충북의 비중은 7.3%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7번째입니다.
갈수록 커지는 시장에서 지역 전통주 업체가 어떻게 고루 경쟁력을 갖출 것이냐에 대한 고민은 더 깊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영중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2017년, 막걸리 열풍 이후 전통주 시장 규모도 점점 커졌는데요.
오랜 시간 지역을 지킨 충북의 전통주 업체들은 일부를 제외하고 대체로 고전을 면치 못해 양극화 양상입니다.
김영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재 충북지역에서 전통주 매출 1위를 지키고 있는 업체입니다.
막걸리를 포함해 40여 가지의 전통주를 하루 평균 만 2천 리터 씩 생산하고 있습니다.
전국 대형마트와 편의점을 통한 전국 유통은 물론 세계 7개국에도 수출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어려워졌다고 하는 코로나19 이후에도 매출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비결은 소비 트렌드와 유통 수요에 맞춘 다양한 제품 생산입니다.
[경기호/전통주 제조업체 대표 : "다양화죠. 저희 제품을 40여 종 생산하면서 유행에 맞는 그런 다변화를 하고, 저희가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같은 것을 지역에 맞는 특산품, 또 소비자가 원하는 그런 것들을 OEM 상담을 하면서 소비의 다양화를 추구하기 때문에..."]
그러나 이와는 달리 전통 막걸리만을 고수하고 있는 지역의 상당수 소규모 양조장은 호황이던 2017년 이후 매출이 30% 이상 떨어지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전통 막걸리에 대한 소비는 줄고 있는 데다 재료값 상승 등으로 원가 부담은 커졌기 때문입니다.
큰 업체처럼 수요에 맞춰 제품을 다양화하기 위해서는 시설에 대한 재투자가 필요하지만 자금 사정이 녹록지 않은 데다 이미 선점된 유통망을 뚫기도 쉽지 않아 대부분 엄두를 내지 못합니다.
[남재헌/전통주 제조업체 대표 : "대형 유통 체인이라고 해서 전국에서 오는 수십 가지(막걸리)를 다 받아서 판매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잖아요. 본인들도 그건 손해니까. 그래서 선택적으로 하기 때문에 한 번 선택해서 그 업체가 들어가게 되면 그게 단기간에 끝나서 우리가 들어가 갈 수 있는 게 아니니까, 한 번 놓치면 거의 영원히 놓친다고 봐야죠."]
국세청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통주 시장 규모는 출고액 기준으로 2018년 456억 원에서 2022년 1,629억 원으로 4배 가까이 커졌습니다.
이 가운데 충북의 비중은 7.3%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7번째입니다.
갈수록 커지는 시장에서 지역 전통주 업체가 어떻게 고루 경쟁력을 갖출 것이냐에 대한 고민은 더 깊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영중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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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4-02-13 11: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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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막걸리 열풍 이후 전통주 시장 규모도 점점 커졌는데요.
오랜 시간 지역을 지킨 충북의 전통주 업체들은 일부를 제외하고 대체로 고전을 면치 못해 양극화 양상입니다.
김영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재 충북지역에서 전통주 매출 1위를 지키고 있는 업체입니다.
막걸리를 포함해 40여 가지의 전통주를 하루 평균 만 2천 리터 씩 생산하고 있습니다.
전국 대형마트와 편의점을 통한 전국 유통은 물론 세계 7개국에도 수출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어려워졌다고 하는 코로나19 이후에도 매출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비결은 소비 트렌드와 유통 수요에 맞춘 다양한 제품 생산입니다.
[경기호/전통주 제조업체 대표 : "다양화죠. 저희 제품을 40여 종 생산하면서 유행에 맞는 그런 다변화를 하고, 저희가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같은 것을 지역에 맞는 특산품, 또 소비자가 원하는 그런 것들을 OEM 상담을 하면서 소비의 다양화를 추구하기 때문에..."]
그러나 이와는 달리 전통 막걸리만을 고수하고 있는 지역의 상당수 소규모 양조장은 호황이던 2017년 이후 매출이 30% 이상 떨어지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전통 막걸리에 대한 소비는 줄고 있는 데다 재료값 상승 등으로 원가 부담은 커졌기 때문입니다.
큰 업체처럼 수요에 맞춰 제품을 다양화하기 위해서는 시설에 대한 재투자가 필요하지만 자금 사정이 녹록지 않은 데다 이미 선점된 유통망을 뚫기도 쉽지 않아 대부분 엄두를 내지 못합니다.
[남재헌/전통주 제조업체 대표 : "대형 유통 체인이라고 해서 전국에서 오는 수십 가지(막걸리)를 다 받아서 판매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잖아요. 본인들도 그건 손해니까. 그래서 선택적으로 하기 때문에 한 번 선택해서 그 업체가 들어가게 되면 그게 단기간에 끝나서 우리가 들어가 갈 수 있는 게 아니니까, 한 번 놓치면 거의 영원히 놓친다고 봐야죠."]
국세청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통주 시장 규모는 출고액 기준으로 2018년 456억 원에서 2022년 1,629억 원으로 4배 가까이 커졌습니다.
이 가운데 충북의 비중은 7.3%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7번째입니다.
갈수록 커지는 시장에서 지역 전통주 업체가 어떻게 고루 경쟁력을 갖출 것이냐에 대한 고민은 더 깊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영중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2017년, 막걸리 열풍 이후 전통주 시장 규모도 점점 커졌는데요.
오랜 시간 지역을 지킨 충북의 전통주 업체들은 일부를 제외하고 대체로 고전을 면치 못해 양극화 양상입니다.
김영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재 충북지역에서 전통주 매출 1위를 지키고 있는 업체입니다.
막걸리를 포함해 40여 가지의 전통주를 하루 평균 만 2천 리터 씩 생산하고 있습니다.
전국 대형마트와 편의점을 통한 전국 유통은 물론 세계 7개국에도 수출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어려워졌다고 하는 코로나19 이후에도 매출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비결은 소비 트렌드와 유통 수요에 맞춘 다양한 제품 생산입니다.
[경기호/전통주 제조업체 대표 : "다양화죠. 저희 제품을 40여 종 생산하면서 유행에 맞는 그런 다변화를 하고, 저희가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같은 것을 지역에 맞는 특산품, 또 소비자가 원하는 그런 것들을 OEM 상담을 하면서 소비의 다양화를 추구하기 때문에..."]
그러나 이와는 달리 전통 막걸리만을 고수하고 있는 지역의 상당수 소규모 양조장은 호황이던 2017년 이후 매출이 30% 이상 떨어지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전통 막걸리에 대한 소비는 줄고 있는 데다 재료값 상승 등으로 원가 부담은 커졌기 때문입니다.
큰 업체처럼 수요에 맞춰 제품을 다양화하기 위해서는 시설에 대한 재투자가 필요하지만 자금 사정이 녹록지 않은 데다 이미 선점된 유통망을 뚫기도 쉽지 않아 대부분 엄두를 내지 못합니다.
[남재헌/전통주 제조업체 대표 : "대형 유통 체인이라고 해서 전국에서 오는 수십 가지(막걸리)를 다 받아서 판매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잖아요. 본인들도 그건 손해니까. 그래서 선택적으로 하기 때문에 한 번 선택해서 그 업체가 들어가게 되면 그게 단기간에 끝나서 우리가 들어가 갈 수 있는 게 아니니까, 한 번 놓치면 거의 영원히 놓친다고 봐야죠."]
국세청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통주 시장 규모는 출고액 기준으로 2018년 456억 원에서 2022년 1,629억 원으로 4배 가까이 커졌습니다.
이 가운데 충북의 비중은 7.3%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7번째입니다.
갈수록 커지는 시장에서 지역 전통주 업체가 어떻게 고루 경쟁력을 갖출 것이냐에 대한 고민은 더 깊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영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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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중 기자 gno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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