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종철의 전격시사]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설 민심, 남탓 정부·한가한 정부 심판”…“정권과 싸울 공격수 필요…추미애 전 장관도 검토”

입력 2024.02.13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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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전종철의 전격시사>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전종철 : 설 연휴가 끝나면서 여야는 설 민심에 대한 평가를 각각 내놓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부터 닷새 동안 공천 면접을 실시하고 민주당에서는 현역 하위 20% 통보가 임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입으로 불리는 분이죠. 설 민심과 공천 문제 등 정치권 현안을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과 함께 짚어봅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 박성준 : 예, 안녕하세요.

▷ 전종철 : 의원님은 설 명절 어떻게 보내셨어요?

▶ 박성준 : 보통 이제 의원들 같은 경우 설 연휴에 지역 민심 청취하고요. 또 지역민들 만나면서 상가 시장들을 주로 돌면서 많은 분들을 만나는 게 의원들의 보통일 거예요. 그래서 저도 이번에 시장 상가 돌면서 방문하면서 많이 만났습니다.

▷ 전종철 : 민심 청취네요.

▶ 박성준 : 민심 청취죠.

▷ 전종철 : 그렇죠. 의원님 지역구가 서울 중성동을입니다. 국민의힘이 공을 들이는 이른바 한강 벨트에 위치해 있는 곳이고요. 하태경, 이영 의원, 이혜훈 전 의원 등이 여당에서는 출사표를 던졌어요. 누가 올지는 아직 모르지만 어떤 승부 펼치실 생각이세요?

▶ 박성준 : 원래 이제 제 지역구가 중구·성동구을인데 지금 앵커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한강벨트라는 표현을 썼는데요. 서울의 민심의 바로미터가 어디냐 이렇게 보면 이제 우리가 y축을 얘기를 많이 합니다. 그게 y축이 뭐냐 하면 종로죠. 종로, 중구·성동구을 그다음에 용산으로 이어지는 거고 지금 얘기한 x축에 있어서의 한강벨트가 마포, 용산, 성동 마용성 이렇게 얘기를 하는 건데 그 가장 중심이 어디냐면 제가 속하고 있는 중구·성동구을에요.

▷ 전종철 : 센터군요.

▶ 박성준 : 센터라고 할 수가 있겠죠. 그래서 이 중구·성동구을 같은 경우는 여야의 비율로 봤을 때 항상 중심이고 바로미터라고 보기 때문에 이 지역의 승자가 됐을 경우에 어떻게 되냐 하면 지금 얘기한 것처럼 y축과 x축의 승리를 견인하는 것뿐만 아니라 또 이 중구·성동구 위쪽에 보면 오른쪽에는 동대문, 왼쪽에는 서대문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영향이 상당히 크기 때문에 여기는 각축전이라고 볼 수가 있는 것이죠.

▷ 전종철 : 일종의 바로미터가 될 수도 있겠네요.

▶ 박성준 : 가장 치열한 접전 지역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역대 선거가 다 그랬고요. 각오를 가지고 이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 전종철 : 그렇군요. 현장에서 들은 설 민심 한마디로 어땠습니까? 키워드 하나 뽑아보신다면 어떻습니까.

▶ 박성준 : 제가 이번에 이제 다니면서 특히 이번에 윤석열 대통령이 KBS 대담 이후에 민심의 흐름이 어떻게 되나 이렇게 봤더니 이제 만나서 얘기도 좀 듣거든요. 들어보면서 차도 마시면서 얘기하는 시간을 좀 갖고 있었는데 들어보니까 좀 이 윤석열 정권이 민생도 어렵고 상당히 국제정세도 혼란하고 그런데 좀 한가한 느낌이라는 거예요. 치열하게 민심을 듣고 민심으로 다가가는 정치가 아니라 좀 떨어져 있는 듯한 느낌, 우리의 어떤 생각과 바람을 받아서 이 국정을 운영하고 있는 느낌을 받지 못하고 있다, 좀 한가하다 이런 표현을 쓰시더군요. 한마디로 표현하면 제가 ‘한가한 정권 아니냐’ 이렇게 말씀드릴 것 같아요.

▷ 전종철 : 한가하다는 평가해 주셨고요. 따끔했던 가장 아팠던 목소리도 있었습니까?

▶ 박성준 : 지금 이제 이번에 이런 거죠. 윤석열 정권이 이렇게 과거 퇴행적으로 가고 있는데 민주당이 좀 더 강한 야당으로서 발돋움 더 해야 된다. 그러면서 총선 승리를 해서 그야말로 혼내줘야 한다 이런 표현을 썼는데 제가 그런 역할에 있어서 민주당이 좀 부족한 거 아니냐라고 하는 시민들의 어떤 질타가 있었다라는 것을 좀 피부로 느꼈습니다.

▷ 전종철 : 국민의힘이 청취한 설 민심도 ‘민생을 챙겨라’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해법이 사뭇 다릅니다. 여당에서는 이재명 방탄국회를 끊어내라고 국민이 명령했다라면서 남탓 정치, 특권 정치 끝내고 동료 시민을 위해 정치 개혁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 박성준 : 저는 이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등장하면서 한번 어떤 정책과 어떤 클릭을 하느냐. 우클릭이냐 좌클릭이냐 아니면 어떤 중심으로 가느냐 이렇게 좀 관심 있게 지켜봤는데 여전히 이제 윤석열 정권의 가장 큰 특징이 윤석열 대통령이 그런 얘기했잖아요. 대통령이 되는 순간 모든 책임은 자기가 진다라는 표현을 썼는데 그것은 무슨 얘기냐면 대통령이 되는 순간 아니면 그 자리에 앉는 순간, 비대위원장이 되는 순간 그 책임은 자기에게 오는 거예요. 그래서 남 탓을 하지 말고 내가 모든 것을 책임지고 가겠다라고 하는 정신과 함께 국민과 함께 갈 때 그것의 확장성이 있는 건데 제가 쭉 보니까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모습이라든가 지금 국민의힘 지도부는 여전히 남 탓을 하고 있다. 그것은 무슨 얘기냐면 중도층이 바라고자 하는 거, 그 중도 확장력이라고 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확실히 떨어지겠다라는 생각이 좀 들었어요. 그래서 이번에 볼 때 과연 이 한동훈 비대위원장뿐만 아니라 윤석열 정권이 국민을 위해서 국민 속으로 들어갈 수 있겠느냐? 그거에 대해서는 저는 상당히 회의적이기 때문에 여전히 남탓 정부가 성공한 예는 없었다 이렇게 좀 표현을 하고 싶습니다.

▷ 전종철 : 장성민 전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이 저희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민주당이 영부인의 역설에 빠졌다. 영부인 공격으로 느끼는 정치적 카타르시스의 민생 이슈를 놓쳐서 민심의 외면을 받을 것이고 지지율이 많이 떨어지게 될 거다.” 이런 전망을 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 박성준 : 그러면 이렇게 얘기를 해야 되죠. 그러면 야당이 주장하는 부분에 있어서의 그럼 집권당이라든가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들이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대한 민심의 바로미터가 있는 거 아니에요? 민심의 눈높이라는 게 있어요. 그걸 충족시켜주고 가면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지금의 목소리는 뭐냐 하면 국민 70%가 김건희 여사 관련된 부분 특검, 주가조작 관련된 특검을 수용하라는 거 아니겠어요? 그리고 또 하나는 뭐냐 하면 이번에 그 가방을 명품 가방이라고 보고 그걸 뇌물로 보는데 그걸 단순한 무슨 파우치로 주장을 한다는 것 자체가 민심을 도외시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이 문제에 대해서 정확하게 국민 속으로 들어가서 국민의 의심에 대한 부분을 해결해주는 것이 정권의 역할이고 대통령의 역할이고 집권당의 역할인데 그것을 도외시한 가운데 이것을 야당의 탓으로 돌린다? 민생을 도외시하고 있다? 오히려 이 문제를 더욱더 국민이 바라볼 때 해결되지 못하기 때문에 오히려 민생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이죠. 그렇게 보고 그것을 책임지고 가는 자세가 맞는 것이지 어떻게 그것을 야당 탓으로 돌리는 것으로 이 문제를 전환한다는 것 자체가 큰 문제라는 생각이 듭니다.

▷ 전종철 : 민주당에서는 소득세 물가 연동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 박성준 : 그러니까 이런 거잖아요. 예를 들면 물가는 계속 상승하고 거기에 따라서 소득도 임금 소득도 올라왔는데 물가 상승률에 비해서 소득이 올라가지 못했다라는 부분이 있단 말이에요. 그런데 임금이 예를 들어서 1.5%가 됐든 2%가 올라가면 소득세는 또 올라가는 것 있지 않습니까? 올라가게 돼 있지 않습니까? 근데 물가가 더 많이 올라가다 보니까 이 문제가 상당히 큰 문제가 됐다. 그래서 실질 소득이 줄어들고 소득세는 더 내는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이것을 좀 보정해 줄 필요가 있다. 그래서 이것이 실질적으로 소득으로 이어져서 물가 연동제와 한다고 하면 소득으로 이어져서 소득의 소비의 선순환 구조로 갈 수 있는 것이 아니냐라고 하는 것이 예전부터 논의가 많이 돼왔던 문제입니다. 그래서 이것을 실질적으로 한번 본격적으로 논의해보자라고 하는 것이 소득세 물가 연동제라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 전종철 : 이전에도 이제 여러 쟁점들도 이제 무산되곤 했었는데 한마디로 물가가 오르면 이제 소득세 깎아준다 이게 단순화시키면 그런 것 같아요. 그래서 세수가 이제 크게 줄 수도 있는데 총선용 포퓰리즘이다 이런 지적도 있습니다. 거기는 어떻게 보세요?

▶ 박성준 : 그런데 이걸 한번 보세요. 국세가 지금 10년 이제 쭉 상황을 지켜봤더니 근로소득세 비중이 17.2%라는 거예요. 그러니까 뭐냐 하면 윤석열 정권에서 부자들에게 감세를 해줬는데 우리가 얘기하는 샐러리맨, 월급쟁이의 소득세를 더 거뒀다는 거 아니겠어요? 훨씬 더 높아졌다는 거 아니에요. 그러면 뭐냐 하면 실제 소비를 하는 층에 있어서 이런 샐러리맨들의 소비가 더 위축될 수밖에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랬을 경우에 이것을 보정해주고 실제 소비시장을 더 넓혀줄 수 있는 정책이 뭐냐 이렇게 깊이 있게 고민을 해봤더니 근로소득세와 관련된 물가 연동을 해서 실질적인 어떤 소득을 보전해 줄 필요가 있지 않겠느냐라고 하는 것이 논의의 출발이기 때문에 이걸 좀 더 깊이 있게 한번 고민해 볼 필요가 있고 정책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죠.

▷ 전종철 : 설 직전 급물살을 타며 한데 뭉친 개혁신당이 어느 정도 파괴력을 가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위성정당은 만들지 않겠다며 차별화 전략을 내세우고 있는데요. 민주당 입장에서는 개혁신당이 어느 정도 부담이 됩니까?

▶ 박성준 : 이번에 전격적으로 합당을 했다는 것을 볼 때 실질적으로 위기를 탈출하기 위한 전술적 선택이다 이렇게 볼 수가 있는 거죠. 각자도생을 했을 경우에는 실질적으로 정말 국민의 선택을 받기는 어렵다고 보고 이번에 통합을 해서 어떤 가시적 효과를 누리겠다고 하는 건데 우리가 정당의 창당이라고 하는 것은 크게 볼 때 명분이 있어야 되는 거예요. 그러면 우리가 얘기하는 이념적, 정책적 방향이 같냐 그리고 국민들에게 소구력이 있느냐를 볼 수가 있는 건데 여러 집단을 모아놨기 때문에 그것은 저는 어디로 갈지가 국민들에게 피부에 와닿지 않기 때문에 방향성을 잃을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가 있을 것 같고요. 영향력은 그렇게 크지 않다고 봅니다. 다만 지금 위성정당 관련된 부분도 창당하지 않겠다라고 하는 건데 그건 현실적 선택인 것이죠. 왜 그러냐면 연동형 비례대표제에서의 정당 득표율에 의한 것보다 지역구가 훨씬 더 많이 얻었다고 하면 사실은 비례대표를 얻을 확률이 없기 때문에 비례정당을 창당할 수밖에 없는 구조가 돼 왔던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번에 제3지대 개혁신당 같은 경우는 지역구에서 얻을 확률이라고 하는 것은, 지역에서 의석수를 얻을 확률이라고 하는 것은 낮게 평가되기 때문에 무슨 뭐 위성정당을 창당한다라고 하는 것 자체가 말이 성립되지 않는 것이죠.

▷ 전종철 : 실익이 없다는 거네요.

▶ 박성준 : 실익이 없는 것이죠.

▷ 전종철 : 개혁신당 이낙연 공동대표는 출마 지역으로 호남을 검토하고 있고요. 이준석 공동대표는 수도권, 대구를 검토 중이라고 스스로 밝혔습니다. 이 두 공동대표가 총선에서 경쟁력이 좀 있다고 보세요?

▶ 박성준 : 이제 총선이 임박할수록 과연 무엇을 할 것이냐에 대한 부분이죠. 그래서 우리가 구도를 얘기를 많이 하는 거예요. 구도, 인물, 정책이라고 하는 것이 등식화돼 있지 않습니까? 그 구도가 제일 중요한 건데 구도는 왜 구도가 중요하냐 하면 여야의 첨예한 아마 양당 구도가 이어질 수밖에 없어요. 그것은 어떤 거냐면 윤석열 대통령과 관련된 부분에 대한 심판론이 강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이 이 문제에 대해서 가장 강력한 선명 야당으로서 자리 잡을 수밖에 없다라는 것이 국민들이 바라보는 것이고요. 그렇다고 하면 개혁신당이 그것을 얼마큼 내놓을 수 있느냐에 대한 부분이기 때문에 구도 면에서 약화될 수밖에 없다라는 측면에서 실제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 같고요. 그런 측면에서 이제 이낙연 전 대표 같은 경우는 호남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는데 호남에서 과연 그것을 선택해 줄 수 있을까요? 그렇다면 이준석 대표가 대구에 나간다고 해서 대구에서 정권 안정론이 거기에서 가장 강한데. 그러니까 호남에서는 정권 심판론이 가장 강할 거고 대구에서는 정권 안정론이 강할 건데 거기에서 어떻게 힘을 발휘할 수 있겠습니까. 그것은 상당히 어려운 싸움이 되고 결국은 어디에서 이 개혁신당의 가장 어려움이 있냐면 비례대표를 누구를 선택할 것이냐에 대한 문제로 난항과 난항을 겪을 것입니다. 예고된 싸움입니다, 이것은. 굉장히 어려울 겁니다.

▷ 전종철 : 민주당 내 상황 볼게요. 친명, 친이 갈등이 봉합될 것이냐 아니면 확산될 것인가 그 분수령이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거취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요. 임 전 실장 본인은 “정권 교체 책임을 모두 문재인 청와대 핵심 인사에게 씌우는 건 옳지 않다. 그리고 공천 신청한 중성동갑에서 옮길 생각도 없다.” 이렇게 밝히고 있어요. 이 문제 어떻게 처리돼야 할까요?

▶ 박성준 : 제가 어떤 개인의 선거 출마, 또 공천을 두고 왈가왈부하는 것은 여기에서 부적절하고요. 다만 이런 건 있는 것 같습니다. 공천관리위원회도 그렇고 지도부도 그렇고 이번 총선의 정권 심판론, 윤석열 정권, 윤 정권,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심판으로 민주당이 그야말로 기조를 가고 있는 건데 거기에 선거 구도와 전략에 맞느냐라고 하는 부분을 판단하는 것 같아요. 그것이 가장 큰 바로미터이자 잣대이기 때문에 거기에 임종석 전 실장이 맞느냐에 대한 부분을 공천관리위원회도 그렇고 지도부도 고민하고 있다 여기까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 전종철 : 이 와중에 추미애 전 장관 전략 공천설이 흘러나오고 있어요. 그래서 더 미묘해지는데 다름 아닌 추 전 장관이 임종석, 노영민 전 실장 총선 불출마를 요구했던 분이잖아요. 그래서 추 전 장관 전략공천설 이게 실체가 있는 겁니까?

▶ 박성준 : 그 실체보다도 지금 얘기한 것처럼 공천관리위원회라든가 지도부가 판단했을 경우에 이 인물이 이 지역에 적당한 건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어떤 근거가 있지 않겠습니까? 그것은 제가 처음에 얘기한 것처럼 정권 심판론이라고 하는 기조가 설정이 됐을 경우에 그 인물에 타당한 것인지에 대한 부분을 좀 봐야 될 것 같고 또 하나는 서울이든 지역이든 어느 지역이든 갔을 때 이 인물의 경쟁력 부분을 좀 바라봤을 것 같아요. 그런 측면에서 추미애 전 장관도 고려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을 좀 갖고 있습니다.

▷ 전종철 : 추미애 전 장관이 강성 발언을 이어가는 분위기입니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윤석열과 싸워서 윤을 키웠다는 한심한 소리 하는 그대들이여. 고구마 먹은 소리 대신 윤 정권과 치열하게 싸워라.” 그러니까 야당 중진이 뭐 정권과 치열하게 싸우라는 건 당연히 할 수 있는 얘기인데 왠지 불안불안하다는 분들이 야당 내에 꽤 있어요. 어떻게 보세요?

▶ 박성준 : 그거를 제가 얘기한다는 건 좀 부적절한 것 같지만 어쨌든 이번에 민주당을 지지하는 분들과 지금 민주당의 많은 분들은 윤석열 정권과 제대로 싸울 수 있는 사람이 누구냐를 지금 보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 사람들이 우리가 얘기하는 가장 전방위에서의 공격수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라고 하는 부분이 있는데 그중에 한 분은 아마 추미애 전 장관이 떠오르는 것 같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최전방 공격수로서의 추미애 전 장관의 활용 가치가 있는 거 아니냐 이렇게 판단하는 목소리도 있기 때문에 지금 우리 전 앵커가 얘기한 부분과 이 부분을 어떻게 균형점을 찾아갈지는 마지막 선택이 남아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전종철 : 그런 측면에서는 뭐 검토 대상은 될 수 있다는 말씀이시네요.

▶ 박성준 : 검토 대상이 제가 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전종철 : 검토 대상은 되고 있는 걸로 알고 계신 거예요?

▶ 박성준 : 네, 네. 왜 그러냐면 지금 얘기한 것처럼 이번 싸움에서의 공격수 역할을 할 사람도 또 필요한 거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고민하는 한 부분이 있는 것이겠죠.

▷ 전종철 : 그렇게 이해를 할 거고요. 조국 전 장관이 문재인 전 대통령 예방한 데 이어서 오늘 총선 관련 입장을 발표합니다. 일각에서는 조국 신당이 만들어질 경우에 향후 친문 세력에게 일종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는데 전체적으로 봐서 조국 신당이 민주당 총선 전략에 득이 될까요, 독이 될까요?

▶ 박성준 : 그러니까 조국 신당도 마찬가지로 왜 나왔냐 하면 이 무도한, 이 무모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서 필요하다라고 하는 정치적 선언을 했던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차원에서 실행령으로서 창당을 하는 건데 과연 그러면 전체적으로 이번 선거의 전략과 구도의 면에서 조국 전 장관의 신당과 같이 가는 게 맞냐라고 하는 부분은 또 다른 판단의 영역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제 조국 전 장관의 신당이 지역구에서 경쟁력이 있냐라고 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대부분 회의적 아닙니까? 그랬을 경우에 하나가 남아 있다면 통합 비례정당에 있어서의 역할이 있느냐에 대한 부분을 판단하는 거 아니겠어요? 여기는 이제 비례 공관위가 있거든요. 여기서 또 판단을 해서 결정하지 않겠습니까?

▷ 전종철 : 당장 비례 순번 둘러싸고 민주당과 군소 정당 간 신경전을 벌이는 양상입니다. 정청래 최고위원이 비례 순번과 의석수 배분에 있어서 정당 지지율이 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한다고 이렇게 말했거든요. 그전에 비례 순번 번갈아 배치하자 이런 요구가 군소정당에서 나왔었는데 이런 분위기는 어떻게 봐야 됩니까?

▶ 박성준 : 그거는 이제 앞으로도 모든 정당이 지금 얘기하는 것처럼 비례 정당을 했을 경우에 비례 순위를 어떻게 할 거냐는 쟁점이 될 수밖에 없는 거고 치열한 아마 논란이 될 수가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지금 비례 공관위에서 저는 합리적으로 아주 공정한 관리를 통해서 순위를 정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전종철 : 앞서 언급된 여론조사 결과 조사 개요 말씀드립니다. 국민일보가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해서 지난달 7일과 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33명을 대상으로 100% 무선 전화 인터뷰 조사 방식으로 실시됐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하나 여쭤볼게요. 이번 총선 승부 바로 이것이 가른다. 딱 한마디로 말씀하시면, 한 1분 내로 말씀하시면 뭘까요?

▶ 박성준 : 이번 총선 승부는 결국은 중간평가의 개념이라고 봐야겠죠. 그러니까 윤석열 정권 2년이 지나고 3년 차에 있어서 과연 민생 문제, 경제 문제를 제대로 챙겼느냐에 대한 부분이 가장 국민들이 바라볼 때 나의 문제이기 때문에 또 하나는 이제 총선이라고 하는 것이 구도에 대한 부분도 있지만 이익에 대한 투표도 분명히 있는 겁니다. 그런데 경제 문제가 상당히 어렵기 때문에 경제적인 측면에서의 국민들이 어떤 판단의 기준으로 좀 삼을 것 같고요. 또 하나는 제가 늘 지금 말씀드린 것처럼 2년 동안 윤석열 정권이 도대체 무엇을 했느냐에 대한 부분을 가지고 판단하게 되는 건데 국민들의 점수는 높지 않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이 총선의 판가름이자 바로미터이자 잣대가 될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전종철 : 감사합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이었습니다. 의원님 감사합니다.

▶ 박성준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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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종철의 전격시사]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설 민심, 남탓 정부·한가한 정부 심판”…“정권과 싸울 공격수 필요…추미애 전 장관도 검토”
    • 입력 2024-02-13 09:44:00
    전격시사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전종철의 전격시사>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전종철 : 설 연휴가 끝나면서 여야는 설 민심에 대한 평가를 각각 내놓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부터 닷새 동안 공천 면접을 실시하고 민주당에서는 현역 하위 20% 통보가 임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입으로 불리는 분이죠. 설 민심과 공천 문제 등 정치권 현안을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과 함께 짚어봅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 박성준 : 예, 안녕하세요.

▷ 전종철 : 의원님은 설 명절 어떻게 보내셨어요?

▶ 박성준 : 보통 이제 의원들 같은 경우 설 연휴에 지역 민심 청취하고요. 또 지역민들 만나면서 상가 시장들을 주로 돌면서 많은 분들을 만나는 게 의원들의 보통일 거예요. 그래서 저도 이번에 시장 상가 돌면서 방문하면서 많이 만났습니다.

▷ 전종철 : 민심 청취네요.

▶ 박성준 : 민심 청취죠.

▷ 전종철 : 그렇죠. 의원님 지역구가 서울 중성동을입니다. 국민의힘이 공을 들이는 이른바 한강 벨트에 위치해 있는 곳이고요. 하태경, 이영 의원, 이혜훈 전 의원 등이 여당에서는 출사표를 던졌어요. 누가 올지는 아직 모르지만 어떤 승부 펼치실 생각이세요?

▶ 박성준 : 원래 이제 제 지역구가 중구·성동구을인데 지금 앵커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한강벨트라는 표현을 썼는데요. 서울의 민심의 바로미터가 어디냐 이렇게 보면 이제 우리가 y축을 얘기를 많이 합니다. 그게 y축이 뭐냐 하면 종로죠. 종로, 중구·성동구을 그다음에 용산으로 이어지는 거고 지금 얘기한 x축에 있어서의 한강벨트가 마포, 용산, 성동 마용성 이렇게 얘기를 하는 건데 그 가장 중심이 어디냐면 제가 속하고 있는 중구·성동구을에요.

▷ 전종철 : 센터군요.

▶ 박성준 : 센터라고 할 수가 있겠죠. 그래서 이 중구·성동구을 같은 경우는 여야의 비율로 봤을 때 항상 중심이고 바로미터라고 보기 때문에 이 지역의 승자가 됐을 경우에 어떻게 되냐 하면 지금 얘기한 것처럼 y축과 x축의 승리를 견인하는 것뿐만 아니라 또 이 중구·성동구 위쪽에 보면 오른쪽에는 동대문, 왼쪽에는 서대문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영향이 상당히 크기 때문에 여기는 각축전이라고 볼 수가 있는 것이죠.

▷ 전종철 : 일종의 바로미터가 될 수도 있겠네요.

▶ 박성준 : 가장 치열한 접전 지역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역대 선거가 다 그랬고요. 각오를 가지고 이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 전종철 : 그렇군요. 현장에서 들은 설 민심 한마디로 어땠습니까? 키워드 하나 뽑아보신다면 어떻습니까.

▶ 박성준 : 제가 이번에 이제 다니면서 특히 이번에 윤석열 대통령이 KBS 대담 이후에 민심의 흐름이 어떻게 되나 이렇게 봤더니 이제 만나서 얘기도 좀 듣거든요. 들어보면서 차도 마시면서 얘기하는 시간을 좀 갖고 있었는데 들어보니까 좀 이 윤석열 정권이 민생도 어렵고 상당히 국제정세도 혼란하고 그런데 좀 한가한 느낌이라는 거예요. 치열하게 민심을 듣고 민심으로 다가가는 정치가 아니라 좀 떨어져 있는 듯한 느낌, 우리의 어떤 생각과 바람을 받아서 이 국정을 운영하고 있는 느낌을 받지 못하고 있다, 좀 한가하다 이런 표현을 쓰시더군요. 한마디로 표현하면 제가 ‘한가한 정권 아니냐’ 이렇게 말씀드릴 것 같아요.

▷ 전종철 : 한가하다는 평가해 주셨고요. 따끔했던 가장 아팠던 목소리도 있었습니까?

▶ 박성준 : 지금 이제 이번에 이런 거죠. 윤석열 정권이 이렇게 과거 퇴행적으로 가고 있는데 민주당이 좀 더 강한 야당으로서 발돋움 더 해야 된다. 그러면서 총선 승리를 해서 그야말로 혼내줘야 한다 이런 표현을 썼는데 제가 그런 역할에 있어서 민주당이 좀 부족한 거 아니냐라고 하는 시민들의 어떤 질타가 있었다라는 것을 좀 피부로 느꼈습니다.

▷ 전종철 : 국민의힘이 청취한 설 민심도 ‘민생을 챙겨라’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해법이 사뭇 다릅니다. 여당에서는 이재명 방탄국회를 끊어내라고 국민이 명령했다라면서 남탓 정치, 특권 정치 끝내고 동료 시민을 위해 정치 개혁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 박성준 : 저는 이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등장하면서 한번 어떤 정책과 어떤 클릭을 하느냐. 우클릭이냐 좌클릭이냐 아니면 어떤 중심으로 가느냐 이렇게 좀 관심 있게 지켜봤는데 여전히 이제 윤석열 정권의 가장 큰 특징이 윤석열 대통령이 그런 얘기했잖아요. 대통령이 되는 순간 모든 책임은 자기가 진다라는 표현을 썼는데 그것은 무슨 얘기냐면 대통령이 되는 순간 아니면 그 자리에 앉는 순간, 비대위원장이 되는 순간 그 책임은 자기에게 오는 거예요. 그래서 남 탓을 하지 말고 내가 모든 것을 책임지고 가겠다라고 하는 정신과 함께 국민과 함께 갈 때 그것의 확장성이 있는 건데 제가 쭉 보니까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모습이라든가 지금 국민의힘 지도부는 여전히 남 탓을 하고 있다. 그것은 무슨 얘기냐면 중도층이 바라고자 하는 거, 그 중도 확장력이라고 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확실히 떨어지겠다라는 생각이 좀 들었어요. 그래서 이번에 볼 때 과연 이 한동훈 비대위원장뿐만 아니라 윤석열 정권이 국민을 위해서 국민 속으로 들어갈 수 있겠느냐? 그거에 대해서는 저는 상당히 회의적이기 때문에 여전히 남탓 정부가 성공한 예는 없었다 이렇게 좀 표현을 하고 싶습니다.

▷ 전종철 : 장성민 전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이 저희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민주당이 영부인의 역설에 빠졌다. 영부인 공격으로 느끼는 정치적 카타르시스의 민생 이슈를 놓쳐서 민심의 외면을 받을 것이고 지지율이 많이 떨어지게 될 거다.” 이런 전망을 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 박성준 : 그러면 이렇게 얘기를 해야 되죠. 그러면 야당이 주장하는 부분에 있어서의 그럼 집권당이라든가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들이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대한 민심의 바로미터가 있는 거 아니에요? 민심의 눈높이라는 게 있어요. 그걸 충족시켜주고 가면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지금의 목소리는 뭐냐 하면 국민 70%가 김건희 여사 관련된 부분 특검, 주가조작 관련된 특검을 수용하라는 거 아니겠어요? 그리고 또 하나는 뭐냐 하면 이번에 그 가방을 명품 가방이라고 보고 그걸 뇌물로 보는데 그걸 단순한 무슨 파우치로 주장을 한다는 것 자체가 민심을 도외시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이 문제에 대해서 정확하게 국민 속으로 들어가서 국민의 의심에 대한 부분을 해결해주는 것이 정권의 역할이고 대통령의 역할이고 집권당의 역할인데 그것을 도외시한 가운데 이것을 야당의 탓으로 돌린다? 민생을 도외시하고 있다? 오히려 이 문제를 더욱더 국민이 바라볼 때 해결되지 못하기 때문에 오히려 민생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이죠. 그렇게 보고 그것을 책임지고 가는 자세가 맞는 것이지 어떻게 그것을 야당 탓으로 돌리는 것으로 이 문제를 전환한다는 것 자체가 큰 문제라는 생각이 듭니다.

▷ 전종철 : 민주당에서는 소득세 물가 연동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 박성준 : 그러니까 이런 거잖아요. 예를 들면 물가는 계속 상승하고 거기에 따라서 소득도 임금 소득도 올라왔는데 물가 상승률에 비해서 소득이 올라가지 못했다라는 부분이 있단 말이에요. 그런데 임금이 예를 들어서 1.5%가 됐든 2%가 올라가면 소득세는 또 올라가는 것 있지 않습니까? 올라가게 돼 있지 않습니까? 근데 물가가 더 많이 올라가다 보니까 이 문제가 상당히 큰 문제가 됐다. 그래서 실질 소득이 줄어들고 소득세는 더 내는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이것을 좀 보정해 줄 필요가 있다. 그래서 이것이 실질적으로 소득으로 이어져서 물가 연동제와 한다고 하면 소득으로 이어져서 소득의 소비의 선순환 구조로 갈 수 있는 것이 아니냐라고 하는 것이 예전부터 논의가 많이 돼왔던 문제입니다. 그래서 이것을 실질적으로 한번 본격적으로 논의해보자라고 하는 것이 소득세 물가 연동제라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 전종철 : 이전에도 이제 여러 쟁점들도 이제 무산되곤 했었는데 한마디로 물가가 오르면 이제 소득세 깎아준다 이게 단순화시키면 그런 것 같아요. 그래서 세수가 이제 크게 줄 수도 있는데 총선용 포퓰리즘이다 이런 지적도 있습니다. 거기는 어떻게 보세요?

▶ 박성준 : 그런데 이걸 한번 보세요. 국세가 지금 10년 이제 쭉 상황을 지켜봤더니 근로소득세 비중이 17.2%라는 거예요. 그러니까 뭐냐 하면 윤석열 정권에서 부자들에게 감세를 해줬는데 우리가 얘기하는 샐러리맨, 월급쟁이의 소득세를 더 거뒀다는 거 아니겠어요? 훨씬 더 높아졌다는 거 아니에요. 그러면 뭐냐 하면 실제 소비를 하는 층에 있어서 이런 샐러리맨들의 소비가 더 위축될 수밖에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랬을 경우에 이것을 보정해주고 실제 소비시장을 더 넓혀줄 수 있는 정책이 뭐냐 이렇게 깊이 있게 고민을 해봤더니 근로소득세와 관련된 물가 연동을 해서 실질적인 어떤 소득을 보전해 줄 필요가 있지 않겠느냐라고 하는 것이 논의의 출발이기 때문에 이걸 좀 더 깊이 있게 한번 고민해 볼 필요가 있고 정책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죠.

▷ 전종철 : 설 직전 급물살을 타며 한데 뭉친 개혁신당이 어느 정도 파괴력을 가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위성정당은 만들지 않겠다며 차별화 전략을 내세우고 있는데요. 민주당 입장에서는 개혁신당이 어느 정도 부담이 됩니까?

▶ 박성준 : 이번에 전격적으로 합당을 했다는 것을 볼 때 실질적으로 위기를 탈출하기 위한 전술적 선택이다 이렇게 볼 수가 있는 거죠. 각자도생을 했을 경우에는 실질적으로 정말 국민의 선택을 받기는 어렵다고 보고 이번에 통합을 해서 어떤 가시적 효과를 누리겠다고 하는 건데 우리가 정당의 창당이라고 하는 것은 크게 볼 때 명분이 있어야 되는 거예요. 그러면 우리가 얘기하는 이념적, 정책적 방향이 같냐 그리고 국민들에게 소구력이 있느냐를 볼 수가 있는 건데 여러 집단을 모아놨기 때문에 그것은 저는 어디로 갈지가 국민들에게 피부에 와닿지 않기 때문에 방향성을 잃을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가 있을 것 같고요. 영향력은 그렇게 크지 않다고 봅니다. 다만 지금 위성정당 관련된 부분도 창당하지 않겠다라고 하는 건데 그건 현실적 선택인 것이죠. 왜 그러냐면 연동형 비례대표제에서의 정당 득표율에 의한 것보다 지역구가 훨씬 더 많이 얻었다고 하면 사실은 비례대표를 얻을 확률이 없기 때문에 비례정당을 창당할 수밖에 없는 구조가 돼 왔던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번에 제3지대 개혁신당 같은 경우는 지역구에서 얻을 확률이라고 하는 것은, 지역에서 의석수를 얻을 확률이라고 하는 것은 낮게 평가되기 때문에 무슨 뭐 위성정당을 창당한다라고 하는 것 자체가 말이 성립되지 않는 것이죠.

▷ 전종철 : 실익이 없다는 거네요.

▶ 박성준 : 실익이 없는 것이죠.

▷ 전종철 : 개혁신당 이낙연 공동대표는 출마 지역으로 호남을 검토하고 있고요. 이준석 공동대표는 수도권, 대구를 검토 중이라고 스스로 밝혔습니다. 이 두 공동대표가 총선에서 경쟁력이 좀 있다고 보세요?

▶ 박성준 : 이제 총선이 임박할수록 과연 무엇을 할 것이냐에 대한 부분이죠. 그래서 우리가 구도를 얘기를 많이 하는 거예요. 구도, 인물, 정책이라고 하는 것이 등식화돼 있지 않습니까? 그 구도가 제일 중요한 건데 구도는 왜 구도가 중요하냐 하면 여야의 첨예한 아마 양당 구도가 이어질 수밖에 없어요. 그것은 어떤 거냐면 윤석열 대통령과 관련된 부분에 대한 심판론이 강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이 이 문제에 대해서 가장 강력한 선명 야당으로서 자리 잡을 수밖에 없다라는 것이 국민들이 바라보는 것이고요. 그렇다고 하면 개혁신당이 그것을 얼마큼 내놓을 수 있느냐에 대한 부분이기 때문에 구도 면에서 약화될 수밖에 없다라는 측면에서 실제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 같고요. 그런 측면에서 이제 이낙연 전 대표 같은 경우는 호남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는데 호남에서 과연 그것을 선택해 줄 수 있을까요? 그렇다면 이준석 대표가 대구에 나간다고 해서 대구에서 정권 안정론이 거기에서 가장 강한데. 그러니까 호남에서는 정권 심판론이 가장 강할 거고 대구에서는 정권 안정론이 강할 건데 거기에서 어떻게 힘을 발휘할 수 있겠습니까. 그것은 상당히 어려운 싸움이 되고 결국은 어디에서 이 개혁신당의 가장 어려움이 있냐면 비례대표를 누구를 선택할 것이냐에 대한 문제로 난항과 난항을 겪을 것입니다. 예고된 싸움입니다, 이것은. 굉장히 어려울 겁니다.

▷ 전종철 : 민주당 내 상황 볼게요. 친명, 친이 갈등이 봉합될 것이냐 아니면 확산될 것인가 그 분수령이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거취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요. 임 전 실장 본인은 “정권 교체 책임을 모두 문재인 청와대 핵심 인사에게 씌우는 건 옳지 않다. 그리고 공천 신청한 중성동갑에서 옮길 생각도 없다.” 이렇게 밝히고 있어요. 이 문제 어떻게 처리돼야 할까요?

▶ 박성준 : 제가 어떤 개인의 선거 출마, 또 공천을 두고 왈가왈부하는 것은 여기에서 부적절하고요. 다만 이런 건 있는 것 같습니다. 공천관리위원회도 그렇고 지도부도 그렇고 이번 총선의 정권 심판론, 윤석열 정권, 윤 정권,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심판으로 민주당이 그야말로 기조를 가고 있는 건데 거기에 선거 구도와 전략에 맞느냐라고 하는 부분을 판단하는 것 같아요. 그것이 가장 큰 바로미터이자 잣대이기 때문에 거기에 임종석 전 실장이 맞느냐에 대한 부분을 공천관리위원회도 그렇고 지도부도 고민하고 있다 여기까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 전종철 : 이 와중에 추미애 전 장관 전략 공천설이 흘러나오고 있어요. 그래서 더 미묘해지는데 다름 아닌 추 전 장관이 임종석, 노영민 전 실장 총선 불출마를 요구했던 분이잖아요. 그래서 추 전 장관 전략공천설 이게 실체가 있는 겁니까?

▶ 박성준 : 그 실체보다도 지금 얘기한 것처럼 공천관리위원회라든가 지도부가 판단했을 경우에 이 인물이 이 지역에 적당한 건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어떤 근거가 있지 않겠습니까? 그것은 제가 처음에 얘기한 것처럼 정권 심판론이라고 하는 기조가 설정이 됐을 경우에 그 인물에 타당한 것인지에 대한 부분을 좀 봐야 될 것 같고 또 하나는 서울이든 지역이든 어느 지역이든 갔을 때 이 인물의 경쟁력 부분을 좀 바라봤을 것 같아요. 그런 측면에서 추미애 전 장관도 고려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을 좀 갖고 있습니다.

▷ 전종철 : 추미애 전 장관이 강성 발언을 이어가는 분위기입니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윤석열과 싸워서 윤을 키웠다는 한심한 소리 하는 그대들이여. 고구마 먹은 소리 대신 윤 정권과 치열하게 싸워라.” 그러니까 야당 중진이 뭐 정권과 치열하게 싸우라는 건 당연히 할 수 있는 얘기인데 왠지 불안불안하다는 분들이 야당 내에 꽤 있어요. 어떻게 보세요?

▶ 박성준 : 그거를 제가 얘기한다는 건 좀 부적절한 것 같지만 어쨌든 이번에 민주당을 지지하는 분들과 지금 민주당의 많은 분들은 윤석열 정권과 제대로 싸울 수 있는 사람이 누구냐를 지금 보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 사람들이 우리가 얘기하는 가장 전방위에서의 공격수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라고 하는 부분이 있는데 그중에 한 분은 아마 추미애 전 장관이 떠오르는 것 같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최전방 공격수로서의 추미애 전 장관의 활용 가치가 있는 거 아니냐 이렇게 판단하는 목소리도 있기 때문에 지금 우리 전 앵커가 얘기한 부분과 이 부분을 어떻게 균형점을 찾아갈지는 마지막 선택이 남아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전종철 : 그런 측면에서는 뭐 검토 대상은 될 수 있다는 말씀이시네요.

▶ 박성준 : 검토 대상이 제가 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전종철 : 검토 대상은 되고 있는 걸로 알고 계신 거예요?

▶ 박성준 : 네, 네. 왜 그러냐면 지금 얘기한 것처럼 이번 싸움에서의 공격수 역할을 할 사람도 또 필요한 거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고민하는 한 부분이 있는 것이겠죠.

▷ 전종철 : 그렇게 이해를 할 거고요. 조국 전 장관이 문재인 전 대통령 예방한 데 이어서 오늘 총선 관련 입장을 발표합니다. 일각에서는 조국 신당이 만들어질 경우에 향후 친문 세력에게 일종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는데 전체적으로 봐서 조국 신당이 민주당 총선 전략에 득이 될까요, 독이 될까요?

▶ 박성준 : 그러니까 조국 신당도 마찬가지로 왜 나왔냐 하면 이 무도한, 이 무모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서 필요하다라고 하는 정치적 선언을 했던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차원에서 실행령으로서 창당을 하는 건데 과연 그러면 전체적으로 이번 선거의 전략과 구도의 면에서 조국 전 장관의 신당과 같이 가는 게 맞냐라고 하는 부분은 또 다른 판단의 영역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제 조국 전 장관의 신당이 지역구에서 경쟁력이 있냐라고 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대부분 회의적 아닙니까? 그랬을 경우에 하나가 남아 있다면 통합 비례정당에 있어서의 역할이 있느냐에 대한 부분을 판단하는 거 아니겠어요? 여기는 이제 비례 공관위가 있거든요. 여기서 또 판단을 해서 결정하지 않겠습니까?

▷ 전종철 : 당장 비례 순번 둘러싸고 민주당과 군소 정당 간 신경전을 벌이는 양상입니다. 정청래 최고위원이 비례 순번과 의석수 배분에 있어서 정당 지지율이 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한다고 이렇게 말했거든요. 그전에 비례 순번 번갈아 배치하자 이런 요구가 군소정당에서 나왔었는데 이런 분위기는 어떻게 봐야 됩니까?

▶ 박성준 : 그거는 이제 앞으로도 모든 정당이 지금 얘기하는 것처럼 비례 정당을 했을 경우에 비례 순위를 어떻게 할 거냐는 쟁점이 될 수밖에 없는 거고 치열한 아마 논란이 될 수가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지금 비례 공관위에서 저는 합리적으로 아주 공정한 관리를 통해서 순위를 정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전종철 : 앞서 언급된 여론조사 결과 조사 개요 말씀드립니다. 국민일보가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해서 지난달 7일과 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33명을 대상으로 100% 무선 전화 인터뷰 조사 방식으로 실시됐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하나 여쭤볼게요. 이번 총선 승부 바로 이것이 가른다. 딱 한마디로 말씀하시면, 한 1분 내로 말씀하시면 뭘까요?

▶ 박성준 : 이번 총선 승부는 결국은 중간평가의 개념이라고 봐야겠죠. 그러니까 윤석열 정권 2년이 지나고 3년 차에 있어서 과연 민생 문제, 경제 문제를 제대로 챙겼느냐에 대한 부분이 가장 국민들이 바라볼 때 나의 문제이기 때문에 또 하나는 이제 총선이라고 하는 것이 구도에 대한 부분도 있지만 이익에 대한 투표도 분명히 있는 겁니다. 그런데 경제 문제가 상당히 어렵기 때문에 경제적인 측면에서의 국민들이 어떤 판단의 기준으로 좀 삼을 것 같고요. 또 하나는 제가 늘 지금 말씀드린 것처럼 2년 동안 윤석열 정권이 도대체 무엇을 했느냐에 대한 부분을 가지고 판단하게 되는 건데 국민들의 점수는 높지 않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이 총선의 판가름이자 바로미터이자 잣대가 될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전종철 : 감사합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이었습니다. 의원님 감사합니다.

▶ 박성준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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