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푸틴, 우크라 전쟁서 물러서면 암살당할 것”

입력 2024.02.14 (05:52) 수정 2024.02.14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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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쟁에서 절대 물러날 수 없을 것이라는 의견을 표명했습니다.

현지 시각 13일 블룸버그 통신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머스크는 전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의 'X 스페이스'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토론에서 푸틴 대통령이 전쟁을 지속해야 할 압력을 받고 있다며 "만약 뒤로 물러서면 암살당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푸틴이 패배할 리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머스크는 이 같은 이유로 미국의 우크라이나 추가지원 예산법안에 반대한다면서 "전쟁을 연장하는 것은 우크라이나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푸틴 대통령의 축출을 추구하는 것이 현명한 일인지 의심스럽다며 "러시아에서 정권 교체를 원하는 사람들은 푸틴을 제거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그 사람이 평화주의자일 수 있는지 생각해야 한다. 아마 아닐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머스크는 자신이 때때로 '푸틴의 옹호자'로 비난받는다면서 "터무니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회사가 "러시아를 약화하기 위해 많은 일을 해왔다"며 우크라이나에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한 일과 스페이스X가 우주 로켓 발사 분야에서 약진해 러시아의 비중을 줄인 점 등을 예로 들었습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 9일 공개된 터커 칼슨 전 미국 폭스뉴스 앵커와의 인터뷰에서 "머스크가 똑똑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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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14 05:52:33
    • 수정2024-02-14 05:52:59
    국제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쟁에서 절대 물러날 수 없을 것이라는 의견을 표명했습니다.

현지 시각 13일 블룸버그 통신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머스크는 전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의 'X 스페이스'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토론에서 푸틴 대통령이 전쟁을 지속해야 할 압력을 받고 있다며 "만약 뒤로 물러서면 암살당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푸틴이 패배할 리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머스크는 이 같은 이유로 미국의 우크라이나 추가지원 예산법안에 반대한다면서 "전쟁을 연장하는 것은 우크라이나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푸틴 대통령의 축출을 추구하는 것이 현명한 일인지 의심스럽다며 "러시아에서 정권 교체를 원하는 사람들은 푸틴을 제거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그 사람이 평화주의자일 수 있는지 생각해야 한다. 아마 아닐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머스크는 자신이 때때로 '푸틴의 옹호자'로 비난받는다면서 "터무니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회사가 "러시아를 약화하기 위해 많은 일을 해왔다"며 우크라이나에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한 일과 스페이스X가 우주 로켓 발사 분야에서 약진해 러시아의 비중을 줄인 점 등을 예로 들었습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 9일 공개된 터커 칼슨 전 미국 폭스뉴스 앵커와의 인터뷰에서 "머스크가 똑똑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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