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트럼프, 재임중 나토탈퇴 가까이 갔었다…협상카드 아냐”
입력 2024.02.14 (09:59)
수정 2024.02.14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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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압박 발언이 파장을 몰고 온 가운데, 그의 핵심 참모였던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나토 탈퇴를 실제로 심각하게 고려했다고 전했습니다.
볼턴 전 보좌관은 현지 시각 13일 보도된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2018년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때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나토 탈퇴에 매우 가까이 갔었다”고 소개했습니다.
볼턴은 “사람들이 ‘트럼프는 나토 탈퇴에 진지하지 않고, 그저 나토와 협상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들 말하지만 그는 협상을 하고 있던 것이 아니었다”며 “왜냐하면 그의 목표는 나토 강화가 아니라 빠져나가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을 하려는 것이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트럼프가 나토 동맹국들이 방위 지출을 충분히 하지 않는다고 불평할 때 그는 동맹국들이 나토를 강화하도록 하기 위함이 아니라 탈퇴에 대한 그 자신의 핑곗거리를 찾기 위해 그것(방위비 지출 부족 지적)을 이용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볼턴 전 보좌관은 트럼프 행정부 시절인 2018∼2019년 국가안보보좌관으로서 트럼프를 가까이서 보좌했기 때문에 당시 상황을 잘 알 수 있는 인물입니다. 대북 강경 매파인 볼턴 전 보좌관은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과 결별한 뒤 그에 대한 공개적 비판에 나서고 있습니다.
2018년 7월 나토 정상 회의 때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나토 회원국들이 방위비를 상당 수준 증액하지 않으면 나토에 대한 안보 공약을 재평가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회의 종료 후 회견에서는 타 회원국들이 국내총생산(GDP)의 2% 방위비 지출 공약을 재확인한 것에 만족감을 표하며 “나는 의회 승인 없이 미국을 나토로부터 탈퇴시킬 수 있지만 이제 그런 조치는 더는 필요 없게 됐다”고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나토 탈퇴는 일단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듯 했습니다.
결국 볼턴 전 보좌관의 이번 발언은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나토 탈퇴를 거론한 것이 유럽에 대한 압박 카드 차원이 아닌 ‘진심’에 가까웠다는 취지로 읽힙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볼턴 전 보좌관은 현지 시각 13일 보도된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2018년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때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나토 탈퇴에 매우 가까이 갔었다”고 소개했습니다.
볼턴은 “사람들이 ‘트럼프는 나토 탈퇴에 진지하지 않고, 그저 나토와 협상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들 말하지만 그는 협상을 하고 있던 것이 아니었다”며 “왜냐하면 그의 목표는 나토 강화가 아니라 빠져나가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을 하려는 것이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트럼프가 나토 동맹국들이 방위 지출을 충분히 하지 않는다고 불평할 때 그는 동맹국들이 나토를 강화하도록 하기 위함이 아니라 탈퇴에 대한 그 자신의 핑곗거리를 찾기 위해 그것(방위비 지출 부족 지적)을 이용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볼턴 전 보좌관은 트럼프 행정부 시절인 2018∼2019년 국가안보보좌관으로서 트럼프를 가까이서 보좌했기 때문에 당시 상황을 잘 알 수 있는 인물입니다. 대북 강경 매파인 볼턴 전 보좌관은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과 결별한 뒤 그에 대한 공개적 비판에 나서고 있습니다.
2018년 7월 나토 정상 회의 때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나토 회원국들이 방위비를 상당 수준 증액하지 않으면 나토에 대한 안보 공약을 재평가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회의 종료 후 회견에서는 타 회원국들이 국내총생산(GDP)의 2% 방위비 지출 공약을 재확인한 것에 만족감을 표하며 “나는 의회 승인 없이 미국을 나토로부터 탈퇴시킬 수 있지만 이제 그런 조치는 더는 필요 없게 됐다”고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나토 탈퇴는 일단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듯 했습니다.
결국 볼턴 전 보좌관의 이번 발언은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나토 탈퇴를 거론한 것이 유럽에 대한 압박 카드 차원이 아닌 ‘진심’에 가까웠다는 취지로 읽힙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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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턴 “트럼프, 재임중 나토탈퇴 가까이 갔었다…협상카드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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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02-14 09:59:01
- 수정2024-02-14 10:01:18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압박 발언이 파장을 몰고 온 가운데, 그의 핵심 참모였던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나토 탈퇴를 실제로 심각하게 고려했다고 전했습니다.
볼턴 전 보좌관은 현지 시각 13일 보도된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2018년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때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나토 탈퇴에 매우 가까이 갔었다”고 소개했습니다.
볼턴은 “사람들이 ‘트럼프는 나토 탈퇴에 진지하지 않고, 그저 나토와 협상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들 말하지만 그는 협상을 하고 있던 것이 아니었다”며 “왜냐하면 그의 목표는 나토 강화가 아니라 빠져나가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을 하려는 것이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트럼프가 나토 동맹국들이 방위 지출을 충분히 하지 않는다고 불평할 때 그는 동맹국들이 나토를 강화하도록 하기 위함이 아니라 탈퇴에 대한 그 자신의 핑곗거리를 찾기 위해 그것(방위비 지출 부족 지적)을 이용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볼턴 전 보좌관은 트럼프 행정부 시절인 2018∼2019년 국가안보보좌관으로서 트럼프를 가까이서 보좌했기 때문에 당시 상황을 잘 알 수 있는 인물입니다. 대북 강경 매파인 볼턴 전 보좌관은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과 결별한 뒤 그에 대한 공개적 비판에 나서고 있습니다.
2018년 7월 나토 정상 회의 때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나토 회원국들이 방위비를 상당 수준 증액하지 않으면 나토에 대한 안보 공약을 재평가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회의 종료 후 회견에서는 타 회원국들이 국내총생산(GDP)의 2% 방위비 지출 공약을 재확인한 것에 만족감을 표하며 “나는 의회 승인 없이 미국을 나토로부터 탈퇴시킬 수 있지만 이제 그런 조치는 더는 필요 없게 됐다”고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나토 탈퇴는 일단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듯 했습니다.
결국 볼턴 전 보좌관의 이번 발언은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나토 탈퇴를 거론한 것이 유럽에 대한 압박 카드 차원이 아닌 ‘진심’에 가까웠다는 취지로 읽힙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볼턴 전 보좌관은 현지 시각 13일 보도된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2018년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때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나토 탈퇴에 매우 가까이 갔었다”고 소개했습니다.
볼턴은 “사람들이 ‘트럼프는 나토 탈퇴에 진지하지 않고, 그저 나토와 협상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들 말하지만 그는 협상을 하고 있던 것이 아니었다”며 “왜냐하면 그의 목표는 나토 강화가 아니라 빠져나가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을 하려는 것이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트럼프가 나토 동맹국들이 방위 지출을 충분히 하지 않는다고 불평할 때 그는 동맹국들이 나토를 강화하도록 하기 위함이 아니라 탈퇴에 대한 그 자신의 핑곗거리를 찾기 위해 그것(방위비 지출 부족 지적)을 이용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볼턴 전 보좌관은 트럼프 행정부 시절인 2018∼2019년 국가안보보좌관으로서 트럼프를 가까이서 보좌했기 때문에 당시 상황을 잘 알 수 있는 인물입니다. 대북 강경 매파인 볼턴 전 보좌관은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과 결별한 뒤 그에 대한 공개적 비판에 나서고 있습니다.
2018년 7월 나토 정상 회의 때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나토 회원국들이 방위비를 상당 수준 증액하지 않으면 나토에 대한 안보 공약을 재평가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회의 종료 후 회견에서는 타 회원국들이 국내총생산(GDP)의 2% 방위비 지출 공약을 재확인한 것에 만족감을 표하며 “나는 의회 승인 없이 미국을 나토로부터 탈퇴시킬 수 있지만 이제 그런 조치는 더는 필요 없게 됐다”고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나토 탈퇴는 일단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듯 했습니다.
결국 볼턴 전 보좌관의 이번 발언은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나토 탈퇴를 거론한 것이 유럽에 대한 압박 카드 차원이 아닌 ‘진심’에 가까웠다는 취지로 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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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진 기자 nodan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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