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올해 경제성장률 2.2% 전망 유지…“내수부진은 심화”

입력 2024.02.14 (12:01) 수정 2024.02.14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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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가 수정 경제전망에서도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2%로 유지했습니다.

반도체 경기 반등으로 총 수출 전망은 지난 11월 내 놓았던 기존 전망보다 개선됐습니다.

다만 내수 부진에 따른 민간 소비 전망치가 하향 조정됐고, 부동산 경기 악화로 인해 건설 투자가 기존 전망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KDI는 오늘(14일) 발표한 ‘2024년 경제 전망 수정’에서 “소비와 투자의 증가세가 둔화 되지만, 수출 증가세는 확대되면서 올해 경제성장률은 기존 전망과 같은 2.2%로 전망된다”고 밝혔습니다.

KDI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한국 은행(2.1%)보다 높지만, IMF 전망치(2.3%)보다는 낮은 수준입니다.

■반도체 반등으로 수출 호황…내수 소비는 부진

KDI는 올해 경제성장률을 이끄는 요인으로 반도체 경기 반등과 세계 경기 회복을 꼽았습니다.

KDI는 “세계 교역 위축에도 불구하고 반도체경기 반등과 세계 경제성장률 상향 조정을 반영했다”며, 총 수출 증가율 전망치를 기본 3.8%에서 4.7%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지난달 IMF는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을 2.1%, 중국 경제성장률을 4.6%로 전망하면서, 각각 지난 전망치보다 0.6%p, 0.4%p 상향했습니다.

다만 내수 부진에 따라 국내 소비 증가세는 둔화될 거로 전망했습니다.

KDI는 민간소비 전망치를 기존 1.8%보다 낮은 1.7%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또 부동산 경기가 더 악화 되면서, 건설투자 전망치도 기존 -1%에서 -1.4%로 감소 폭이 확대될 거로 전망했습니다.

■중동 분쟁은 위험 요인…“건설 투자 부진 가능성도 염려”

KDI는 올해 대외적인 위험 요인으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험과 중국 부동산 침체를 꼽았습니다.

KDI는 “중동지역의 분쟁이 격화되면서 유가 상승, 운송 차질이 발생하는 경우 생산 비용이 상승하면서 우리 경제 성장세에도 제약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에서 부동산 시장이 급락하면서 경기침체가 발생할 경우, 우리 수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내적인 위험요인으로 건설투자 부진 가능성을 꼽으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부실 건설업체의 구조조정이 금융 위기로 전개될 가능성은 적겠지만, 관련 부문에서 신용경색이 발생하고 실물경기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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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14 12:01:08
    • 수정2024-02-14 12:44:04
    경제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가 수정 경제전망에서도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2%로 유지했습니다.

반도체 경기 반등으로 총 수출 전망은 지난 11월 내 놓았던 기존 전망보다 개선됐습니다.

다만 내수 부진에 따른 민간 소비 전망치가 하향 조정됐고, 부동산 경기 악화로 인해 건설 투자가 기존 전망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KDI는 오늘(14일) 발표한 ‘2024년 경제 전망 수정’에서 “소비와 투자의 증가세가 둔화 되지만, 수출 증가세는 확대되면서 올해 경제성장률은 기존 전망과 같은 2.2%로 전망된다”고 밝혔습니다.

KDI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한국 은행(2.1%)보다 높지만, IMF 전망치(2.3%)보다는 낮은 수준입니다.

■반도체 반등으로 수출 호황…내수 소비는 부진

KDI는 올해 경제성장률을 이끄는 요인으로 반도체 경기 반등과 세계 경기 회복을 꼽았습니다.

KDI는 “세계 교역 위축에도 불구하고 반도체경기 반등과 세계 경제성장률 상향 조정을 반영했다”며, 총 수출 증가율 전망치를 기본 3.8%에서 4.7%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지난달 IMF는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을 2.1%, 중국 경제성장률을 4.6%로 전망하면서, 각각 지난 전망치보다 0.6%p, 0.4%p 상향했습니다.

다만 내수 부진에 따라 국내 소비 증가세는 둔화될 거로 전망했습니다.

KDI는 민간소비 전망치를 기존 1.8%보다 낮은 1.7%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또 부동산 경기가 더 악화 되면서, 건설투자 전망치도 기존 -1%에서 -1.4%로 감소 폭이 확대될 거로 전망했습니다.

■중동 분쟁은 위험 요인…“건설 투자 부진 가능성도 염려”

KDI는 올해 대외적인 위험 요인으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험과 중국 부동산 침체를 꼽았습니다.

KDI는 “중동지역의 분쟁이 격화되면서 유가 상승, 운송 차질이 발생하는 경우 생산 비용이 상승하면서 우리 경제 성장세에도 제약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에서 부동산 시장이 급락하면서 경기침체가 발생할 경우, 우리 수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내적인 위험요인으로 건설투자 부진 가능성을 꼽으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부실 건설업체의 구조조정이 금융 위기로 전개될 가능성은 적겠지만, 관련 부문에서 신용경색이 발생하고 실물경기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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