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 시중은행 전환, 득실은?

입력 2024.02.14 (21:47) 수정 2024.02.14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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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경북지역을 기반으로 성장해 온 대구은행이 시중은행 전환을 시도하면서 결과에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성장 기회가 늘어나는 만큼 감당해야 할 위험요인도 커지면서 시중은행 전환에 따른 득실 계산도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김재노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은행이 최근 금융위원회에 시중은행 전환 인가 신청을 냈습니다.

전국 6개 지방은행 중 유일하게 대주주 주식 보유 비율 등에서 시중은행 전환요건을 충족한데다, 불법 증권계좌 개설 문제에 대해 금융위가 대주주의 위법행위가 아니면 심사가 가능하다고 판단하면서 전환 작업에 속도가 붙었습니다.

[김진산/경북대 경영학부 교수 : "소비자 입장에서 선택지가 더 늘어났다는 그런 장점은 분명히 있을 겁니다. 결국 이게 전국적인 브랜드라는 걸 인식시키는 그 부분이 가장 앞으로 힘든 부분이 될 것 같고..."]

시중은행으로 전환되면 지방은행이란 이유로 자본조달이나 기업가치 평가에서 받던 불리함을 극복할 수 있고 영업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하는 등 새로운 성장기회를 얻게 됩니다.

[최종훈/대구은행 시중은행 전환추진팀장 : "창립 이래 57년 간 쌓아온 중소기업 금융 노하우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디지털 접근성이 뛰어난 인터넷 전문은행의 장점 역시 함께 갖춰 새롭게 태어나겠습니다."]

다만 대구은행보다 규모가 여섯배 가량 큰 기존 시중은행들과의 경쟁은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또 DGB 금융지주 2대 주주인 오케이저축은행이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것도 재무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대구.경북을 대표하는 은행인 대구은행이 시중은행 전환을 통해 각종 위험 요인을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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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은행 시중은행 전환, 득실은?
    • 입력 2024-02-14 21:47:46
    • 수정2024-02-14 22:08:17
    뉴스9(대구)
[앵커]

대구.경북지역을 기반으로 성장해 온 대구은행이 시중은행 전환을 시도하면서 결과에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성장 기회가 늘어나는 만큼 감당해야 할 위험요인도 커지면서 시중은행 전환에 따른 득실 계산도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김재노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은행이 최근 금융위원회에 시중은행 전환 인가 신청을 냈습니다.

전국 6개 지방은행 중 유일하게 대주주 주식 보유 비율 등에서 시중은행 전환요건을 충족한데다, 불법 증권계좌 개설 문제에 대해 금융위가 대주주의 위법행위가 아니면 심사가 가능하다고 판단하면서 전환 작업에 속도가 붙었습니다.

[김진산/경북대 경영학부 교수 : "소비자 입장에서 선택지가 더 늘어났다는 그런 장점은 분명히 있을 겁니다. 결국 이게 전국적인 브랜드라는 걸 인식시키는 그 부분이 가장 앞으로 힘든 부분이 될 것 같고..."]

시중은행으로 전환되면 지방은행이란 이유로 자본조달이나 기업가치 평가에서 받던 불리함을 극복할 수 있고 영업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하는 등 새로운 성장기회를 얻게 됩니다.

[최종훈/대구은행 시중은행 전환추진팀장 : "창립 이래 57년 간 쌓아온 중소기업 금융 노하우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디지털 접근성이 뛰어난 인터넷 전문은행의 장점 역시 함께 갖춰 새롭게 태어나겠습니다."]

다만 대구은행보다 규모가 여섯배 가량 큰 기존 시중은행들과의 경쟁은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또 DGB 금융지주 2대 주주인 오케이저축은행이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것도 재무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대구.경북을 대표하는 은행인 대구은행이 시중은행 전환을 통해 각종 위험 요인을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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