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넘게 ‘수개표’ 인니 선거…대통령은 프라보워 ‘유력’
입력 2024.02.15 (06:42)
수정 2024.02.15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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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도네시아가 어제 대통령과 국회의원 등을 뽑는 선거를 치렀습니다.
유권자 2억 5백만 명, '세계 최대 1일 선거'로 불리는 인도네시아 선거, 대통령 당선인도 윤곽이 나왔지만, 최종 결과는 한 달여 뒤에나 결정된다고 합니다.
정윤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투표함을 싣고 좁은 산길을 달리는 오토바이들.
더 험한 길은 말을 이용하고, 아예 투표함을 어깨에 지고 걸어서 마을을 찾아갑니다.
투표함 이송에 소달구지까지 동원되는 인도네시아 '선거의 날'.
[누르야니/인도네시아 유권자 : "이번에 뽑히는 대통령은 이 나라 국민의 신뢰를 받기를 희망합니다."]
유권자 2억 5백만 명에 투표소만 82만여 곳.
대통령과 국회의원, 지방의회 의원까지 2만여 명을 뽑는데 후보자는 무려 26만 명입니다.
투표는 사전투표 없이 어제 단 하루, 6시간 만에 끝났습니다.
홍수로 차질을 빚은 곳도 속출했습니다.
[아흐메드/인도네시아 데막 지역 투표위원회 관계자 : "지금 상황을 봤을 때, 지정된 투표소에서 투표를 계속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3파전이었던 대선은, 표본 개표 결과, 프라보워 후보가 60%에 육박하는 득표율로, 2위 후보를 30%p 넘는 표차로 압도하며 사실상 승리를 선언했습니다.
선거법을 바꿔가며 아들을 부통령 후보로 내세운 현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노골적으로 지지해 논란이 이어진 인물입니다.
[프라보워 수비안토/인도네시아 대통령 후보 : "조사 기관들의 집계는 프라보워(대통령 후보)와 지브란(부통령 후보)이 실제로 이겼다는 걸 보여줍니다."]
하지만 공식 개표 기간은 다음 달 20일까지, 투표용지를 일일이 확인하는 수개표로 진행하다보니, 한 달 넘게 걸리는 겁니다.
개표가 끝난 뒤, 헌법재판소가 인정하면 선거 결과는 확정됩니다.
지금으로선 프라보워 후보의 대통령 당선이 유력해 보이지만, 결선투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오지민 서호정
인도네시아가 어제 대통령과 국회의원 등을 뽑는 선거를 치렀습니다.
유권자 2억 5백만 명, '세계 최대 1일 선거'로 불리는 인도네시아 선거, 대통령 당선인도 윤곽이 나왔지만, 최종 결과는 한 달여 뒤에나 결정된다고 합니다.
정윤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투표함을 싣고 좁은 산길을 달리는 오토바이들.
더 험한 길은 말을 이용하고, 아예 투표함을 어깨에 지고 걸어서 마을을 찾아갑니다.
투표함 이송에 소달구지까지 동원되는 인도네시아 '선거의 날'.
[누르야니/인도네시아 유권자 : "이번에 뽑히는 대통령은 이 나라 국민의 신뢰를 받기를 희망합니다."]
유권자 2억 5백만 명에 투표소만 82만여 곳.
대통령과 국회의원, 지방의회 의원까지 2만여 명을 뽑는데 후보자는 무려 26만 명입니다.
투표는 사전투표 없이 어제 단 하루, 6시간 만에 끝났습니다.
홍수로 차질을 빚은 곳도 속출했습니다.
[아흐메드/인도네시아 데막 지역 투표위원회 관계자 : "지금 상황을 봤을 때, 지정된 투표소에서 투표를 계속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3파전이었던 대선은, 표본 개표 결과, 프라보워 후보가 60%에 육박하는 득표율로, 2위 후보를 30%p 넘는 표차로 압도하며 사실상 승리를 선언했습니다.
선거법을 바꿔가며 아들을 부통령 후보로 내세운 현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노골적으로 지지해 논란이 이어진 인물입니다.
[프라보워 수비안토/인도네시아 대통령 후보 : "조사 기관들의 집계는 프라보워(대통령 후보)와 지브란(부통령 후보)이 실제로 이겼다는 걸 보여줍니다."]
하지만 공식 개표 기간은 다음 달 20일까지, 투표용지를 일일이 확인하는 수개표로 진행하다보니, 한 달 넘게 걸리는 겁니다.
개표가 끝난 뒤, 헌법재판소가 인정하면 선거 결과는 확정됩니다.
지금으로선 프라보워 후보의 대통령 당선이 유력해 보이지만, 결선투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오지민 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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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달 넘게 ‘수개표’ 인니 선거…대통령은 프라보워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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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02-15 06:42:34
- 수정2024-02-15 08: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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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도네시아가 어제 대통령과 국회의원 등을 뽑는 선거를 치렀습니다.
유권자 2억 5백만 명, '세계 최대 1일 선거'로 불리는 인도네시아 선거, 대통령 당선인도 윤곽이 나왔지만, 최종 결과는 한 달여 뒤에나 결정된다고 합니다.
정윤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투표함을 싣고 좁은 산길을 달리는 오토바이들.
더 험한 길은 말을 이용하고, 아예 투표함을 어깨에 지고 걸어서 마을을 찾아갑니다.
투표함 이송에 소달구지까지 동원되는 인도네시아 '선거의 날'.
[누르야니/인도네시아 유권자 : "이번에 뽑히는 대통령은 이 나라 국민의 신뢰를 받기를 희망합니다."]
유권자 2억 5백만 명에 투표소만 82만여 곳.
대통령과 국회의원, 지방의회 의원까지 2만여 명을 뽑는데 후보자는 무려 26만 명입니다.
투표는 사전투표 없이 어제 단 하루, 6시간 만에 끝났습니다.
홍수로 차질을 빚은 곳도 속출했습니다.
[아흐메드/인도네시아 데막 지역 투표위원회 관계자 : "지금 상황을 봤을 때, 지정된 투표소에서 투표를 계속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3파전이었던 대선은, 표본 개표 결과, 프라보워 후보가 60%에 육박하는 득표율로, 2위 후보를 30%p 넘는 표차로 압도하며 사실상 승리를 선언했습니다.
선거법을 바꿔가며 아들을 부통령 후보로 내세운 현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노골적으로 지지해 논란이 이어진 인물입니다.
[프라보워 수비안토/인도네시아 대통령 후보 : "조사 기관들의 집계는 프라보워(대통령 후보)와 지브란(부통령 후보)이 실제로 이겼다는 걸 보여줍니다."]
하지만 공식 개표 기간은 다음 달 20일까지, 투표용지를 일일이 확인하는 수개표로 진행하다보니, 한 달 넘게 걸리는 겁니다.
개표가 끝난 뒤, 헌법재판소가 인정하면 선거 결과는 확정됩니다.
지금으로선 프라보워 후보의 대통령 당선이 유력해 보이지만, 결선투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오지민 서호정
인도네시아가 어제 대통령과 국회의원 등을 뽑는 선거를 치렀습니다.
유권자 2억 5백만 명, '세계 최대 1일 선거'로 불리는 인도네시아 선거, 대통령 당선인도 윤곽이 나왔지만, 최종 결과는 한 달여 뒤에나 결정된다고 합니다.
정윤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투표함을 싣고 좁은 산길을 달리는 오토바이들.
더 험한 길은 말을 이용하고, 아예 투표함을 어깨에 지고 걸어서 마을을 찾아갑니다.
투표함 이송에 소달구지까지 동원되는 인도네시아 '선거의 날'.
[누르야니/인도네시아 유권자 : "이번에 뽑히는 대통령은 이 나라 국민의 신뢰를 받기를 희망합니다."]
유권자 2억 5백만 명에 투표소만 82만여 곳.
대통령과 국회의원, 지방의회 의원까지 2만여 명을 뽑는데 후보자는 무려 26만 명입니다.
투표는 사전투표 없이 어제 단 하루, 6시간 만에 끝났습니다.
홍수로 차질을 빚은 곳도 속출했습니다.
[아흐메드/인도네시아 데막 지역 투표위원회 관계자 : "지금 상황을 봤을 때, 지정된 투표소에서 투표를 계속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3파전이었던 대선은, 표본 개표 결과, 프라보워 후보가 60%에 육박하는 득표율로, 2위 후보를 30%p 넘는 표차로 압도하며 사실상 승리를 선언했습니다.
선거법을 바꿔가며 아들을 부통령 후보로 내세운 현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노골적으로 지지해 논란이 이어진 인물입니다.
[프라보워 수비안토/인도네시아 대통령 후보 : "조사 기관들의 집계는 프라보워(대통령 후보)와 지브란(부통령 후보)이 실제로 이겼다는 걸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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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섭 기자 bird277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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