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온라인 ‘예산 관리 선언’ 유행

[앵커]

미국의 한 코미디언이 온라인으로 '예산 관리 선언' 을 농담처럼 시작했는데, 젊은 세대들에게 큰 인기를 끌면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리포트]

미국의 코미디언이자 Z세대인 '루커스 배틀' 씨는 '예산 관리 선언’이라는 새로운 개념의 챌린지를 온라인에 제안했습니다.

'예산 관리 선언'은 자신의 재정과 예산을 온라인에 공개하고 절약한 걸 자랑하거나 재정 관리를 북돋아 주는 챌린지입니다.

[루커스 배틀/코미디언 겸 작가 : "'예산 관리 선언' 은 제가 2024년에 제안한 새로운 개념입니다. '조용한 사치'의 반대개념이지요."]

루커스 씨의 제안으로 시작된 이 온라인 챌린지는 지난 4주 동안 60만 명 이상이 동참하면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예산 관리가 새로운 개념은 아니지만, 전문가들은 돈에 관해 이야기하는걸 어색해하지 않고 공개적으로 공유하는 문화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비비안 투/경제 인플루언서 : "'예산 관리 선언' 은 놀라워요. 예산 계획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숨기거나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죠. 뭔가를 사기 위해 저축하고 싶다면, 저축을 자랑스럽게 말하고,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어요."]

또한, 전문가들은 MZ세대가 물가 상승과 학자금 대출 등으로 경제적인 부담이 큰 상황이어서, 지출을 중단하고 절약하는 챌린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분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