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관광지 산지천에 오수 줄줄…악취로 고통
입력 2024.02.15 (19:14)
수정 2024.02.15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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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시 원도심의 대표적인 하천인 산지천, 야간 조명 시설까지 갖춰 도심 관광지로 알려졌지만, 어느 샌가 오수가 흘러 악취는 물론, 심각한 수질 오염까지 우려되는 상황까지 왔습니다.
무슨 이유 때문일까요?
고민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제주시 원도심을 관통해 제주항 바다로 흐르는 산지천입니다.
어찌된 일인지 바위 밑으로 황토빛 덩어리가 떠 있는 오수가 흘러나옵니다.
기름도 둥둥 떠있습니다.
이곳 하천 주변의 바위들은 이처럼 오물로 뒤덮였고 악취도 진동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지난해 12월부터 매일같이 이곳에서 오수가 흐르고 있다고 말합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 : "2023년 12월 경부터 이렇게 심각하게 된 거에요. 이물질이 이렇게 많은 건 저도 여기 30년 봉사했지만, 처음인 것 같아요. 관광객 오면 뭐라 하겠어요. 제주도민도 찡그리고 다니는데."]
이러한 민원이 잇따르자 제주시가 지난달부터 CCTV 분석 등을 통한 실태조사에 착수해 일부 원인을 찾았습니다.
[김영기/제주시 상하수도과장 : "동문시장 내 어시장 수산시장 쪽 부근에서 어류 부산물들이라든지 세척수들이 우수관을 통해서 하천으로 방류되는 것까지 일부 확인이 되고 있고."]
또 동문시장 내 오수관 28개가 산지천으로 향하는 우수관으로 잘 못 연결된 것도 확인했습니다.
제주시는 4월 중순까지 산지천 인근의 관로실태 조사를 마무리해 올해 내로 보수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산지천 오수 오염 민원은 해마다 제기되고 있다는 점에서 근본적인 원인 규명과 대책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고민주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
제주시 원도심의 대표적인 하천인 산지천, 야간 조명 시설까지 갖춰 도심 관광지로 알려졌지만, 어느 샌가 오수가 흘러 악취는 물론, 심각한 수질 오염까지 우려되는 상황까지 왔습니다.
무슨 이유 때문일까요?
고민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제주시 원도심을 관통해 제주항 바다로 흐르는 산지천입니다.
어찌된 일인지 바위 밑으로 황토빛 덩어리가 떠 있는 오수가 흘러나옵니다.
기름도 둥둥 떠있습니다.
이곳 하천 주변의 바위들은 이처럼 오물로 뒤덮였고 악취도 진동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지난해 12월부터 매일같이 이곳에서 오수가 흐르고 있다고 말합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 : "2023년 12월 경부터 이렇게 심각하게 된 거에요. 이물질이 이렇게 많은 건 저도 여기 30년 봉사했지만, 처음인 것 같아요. 관광객 오면 뭐라 하겠어요. 제주도민도 찡그리고 다니는데."]
이러한 민원이 잇따르자 제주시가 지난달부터 CCTV 분석 등을 통한 실태조사에 착수해 일부 원인을 찾았습니다.
[김영기/제주시 상하수도과장 : "동문시장 내 어시장 수산시장 쪽 부근에서 어류 부산물들이라든지 세척수들이 우수관을 통해서 하천으로 방류되는 것까지 일부 확인이 되고 있고."]
또 동문시장 내 오수관 28개가 산지천으로 향하는 우수관으로 잘 못 연결된 것도 확인했습니다.
제주시는 4월 중순까지 산지천 인근의 관로실태 조사를 마무리해 올해 내로 보수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산지천 오수 오염 민원은 해마다 제기되고 있다는 점에서 근본적인 원인 규명과 대책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고민주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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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4-02-15 20:17:56
[앵커]
제주시 원도심의 대표적인 하천인 산지천, 야간 조명 시설까지 갖춰 도심 관광지로 알려졌지만, 어느 샌가 오수가 흘러 악취는 물론, 심각한 수질 오염까지 우려되는 상황까지 왔습니다.
무슨 이유 때문일까요?
고민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제주시 원도심을 관통해 제주항 바다로 흐르는 산지천입니다.
어찌된 일인지 바위 밑으로 황토빛 덩어리가 떠 있는 오수가 흘러나옵니다.
기름도 둥둥 떠있습니다.
이곳 하천 주변의 바위들은 이처럼 오물로 뒤덮였고 악취도 진동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지난해 12월부터 매일같이 이곳에서 오수가 흐르고 있다고 말합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 : "2023년 12월 경부터 이렇게 심각하게 된 거에요. 이물질이 이렇게 많은 건 저도 여기 30년 봉사했지만, 처음인 것 같아요. 관광객 오면 뭐라 하겠어요. 제주도민도 찡그리고 다니는데."]
이러한 민원이 잇따르자 제주시가 지난달부터 CCTV 분석 등을 통한 실태조사에 착수해 일부 원인을 찾았습니다.
[김영기/제주시 상하수도과장 : "동문시장 내 어시장 수산시장 쪽 부근에서 어류 부산물들이라든지 세척수들이 우수관을 통해서 하천으로 방류되는 것까지 일부 확인이 되고 있고."]
또 동문시장 내 오수관 28개가 산지천으로 향하는 우수관으로 잘 못 연결된 것도 확인했습니다.
제주시는 4월 중순까지 산지천 인근의 관로실태 조사를 마무리해 올해 내로 보수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산지천 오수 오염 민원은 해마다 제기되고 있다는 점에서 근본적인 원인 규명과 대책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고민주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
제주시 원도심의 대표적인 하천인 산지천, 야간 조명 시설까지 갖춰 도심 관광지로 알려졌지만, 어느 샌가 오수가 흘러 악취는 물론, 심각한 수질 오염까지 우려되는 상황까지 왔습니다.
무슨 이유 때문일까요?
고민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제주시 원도심을 관통해 제주항 바다로 흐르는 산지천입니다.
어찌된 일인지 바위 밑으로 황토빛 덩어리가 떠 있는 오수가 흘러나옵니다.
기름도 둥둥 떠있습니다.
이곳 하천 주변의 바위들은 이처럼 오물로 뒤덮였고 악취도 진동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지난해 12월부터 매일같이 이곳에서 오수가 흐르고 있다고 말합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 : "2023년 12월 경부터 이렇게 심각하게 된 거에요. 이물질이 이렇게 많은 건 저도 여기 30년 봉사했지만, 처음인 것 같아요. 관광객 오면 뭐라 하겠어요. 제주도민도 찡그리고 다니는데."]
이러한 민원이 잇따르자 제주시가 지난달부터 CCTV 분석 등을 통한 실태조사에 착수해 일부 원인을 찾았습니다.
[김영기/제주시 상하수도과장 : "동문시장 내 어시장 수산시장 쪽 부근에서 어류 부산물들이라든지 세척수들이 우수관을 통해서 하천으로 방류되는 것까지 일부 확인이 되고 있고."]
또 동문시장 내 오수관 28개가 산지천으로 향하는 우수관으로 잘 못 연결된 것도 확인했습니다.
제주시는 4월 중순까지 산지천 인근의 관로실태 조사를 마무리해 올해 내로 보수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산지천 오수 오염 민원은 해마다 제기되고 있다는 점에서 근본적인 원인 규명과 대책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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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주 기자 think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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