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근로자, ‘전용 기숙사로 모십니다’

입력 2024.02.15 (19:39) 수정 2024.02.15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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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농촌에 없어서는 안 될 귀한 일손, 바로 외국인 근로자입니다.

하지만 이들을 위한 숙소 구하기가 쉽지 않았는데요.

경남의 자치단체들이 외국인 근로자 숙소 문제 해결에 발 벗고 나섰습니다.

보도에 이대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설 농가가 밀집한 경남의 한 농촌 마을입니다.

본격적인 출하 시기, 농가마다 외국인 근로자를 배정받았지만 걱정은 여전합니다.

농번기 단기 인력을 위해 정부 기준에 맞는 숙소를 구하는 일이 생각보다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박용운/외국인 근로자 고용주 : "제일 힘들었던 거는 임대를 얻어주고 싶어도 외국인들에게 (단기 월세를 주는걸) 꺼리시는 (집주인) 그런 주민분들이 많거든요."]

지난해 전국 최초로 정부 공모 사업에 선정된 거창군은 외국인 근로자 전용 기숙사를 짓습니다.

50억 원을 투입해 모두 18개 실, 최대 72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오는 10월 완공 예정입니다.

[유현복/거창군 전략담당관 : "(월세는) 1인당 한 10만 원 정도 근로자가 부담하면 되기 때문에 근로자도 부담 없고 또 우리 또 농가에서도 만족하는…."]

지난해보다 외국인 근로자가 2배 늘어난 함양군은 더 빠른 방법을 택했습니다.

10억 원을 들여 폐업한 지역 모텔을 사들인 뒤 리모델링에 나선 것입니다.

당장 다음 달부터 운영을 시작합니다.

[정동진/함양군 농업기술센터 : "한 번에 인원이 40명 정도 들어오면 운영을 할 수 있는 부분이 문제 제기가 돼서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 숙소를 리모델링해서…."]

산청과 하동, 밀양 역시 외국인 근로자 기숙사 터 선정과 예산 확보를 마치고 내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상황, 외국인 근로자 전용 숙소 도입이 인력난에 속 타는 지역 농가에 단비가 될지 관심입니다.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촬영기자:변성준/영상편집:김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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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 근로자, ‘전용 기숙사로 모십니다’
    • 입력 2024-02-15 19:39:50
    • 수정2024-02-15 20:13:05
    뉴스7(창원)
[앵커]

우리 농촌에 없어서는 안 될 귀한 일손, 바로 외국인 근로자입니다.

하지만 이들을 위한 숙소 구하기가 쉽지 않았는데요.

경남의 자치단체들이 외국인 근로자 숙소 문제 해결에 발 벗고 나섰습니다.

보도에 이대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설 농가가 밀집한 경남의 한 농촌 마을입니다.

본격적인 출하 시기, 농가마다 외국인 근로자를 배정받았지만 걱정은 여전합니다.

농번기 단기 인력을 위해 정부 기준에 맞는 숙소를 구하는 일이 생각보다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박용운/외국인 근로자 고용주 : "제일 힘들었던 거는 임대를 얻어주고 싶어도 외국인들에게 (단기 월세를 주는걸) 꺼리시는 (집주인) 그런 주민분들이 많거든요."]

지난해 전국 최초로 정부 공모 사업에 선정된 거창군은 외국인 근로자 전용 기숙사를 짓습니다.

50억 원을 투입해 모두 18개 실, 최대 72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오는 10월 완공 예정입니다.

[유현복/거창군 전략담당관 : "(월세는) 1인당 한 10만 원 정도 근로자가 부담하면 되기 때문에 근로자도 부담 없고 또 우리 또 농가에서도 만족하는…."]

지난해보다 외국인 근로자가 2배 늘어난 함양군은 더 빠른 방법을 택했습니다.

10억 원을 들여 폐업한 지역 모텔을 사들인 뒤 리모델링에 나선 것입니다.

당장 다음 달부터 운영을 시작합니다.

[정동진/함양군 농업기술센터 : "한 번에 인원이 40명 정도 들어오면 운영을 할 수 있는 부분이 문제 제기가 돼서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 숙소를 리모델링해서…."]

산청과 하동, 밀양 역시 외국인 근로자 기숙사 터 선정과 예산 확보를 마치고 내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상황, 외국인 근로자 전용 숙소 도입이 인력난에 속 타는 지역 농가에 단비가 될지 관심입니다.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촬영기자:변성준/영상편집:김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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