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K] “관람객에게 더 가까이”…박경도 국립전주박물관장

입력 2024.02.15 (20:01) 수정 2024.02.15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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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화K, 오늘은 전북 문화계를 일구고 있는 인물과 만나봅니다.

1년 가까이 직무대행 상태로 운영되어 오던 국립전주박물관이 새로운 수장을 맞았습니다.

박경도 신임 국립전주박물관장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지난해 12월이었죠?

국립전주박물관을 이끌 새로운 수장에 부임하셨는데요.

먼저 소감이 어떤지, 궁금합니다.

[답변]

제가 고향이 경북 의성인데 경상북도 지역하고 전라북도 지역이 굉장히 유사한 면이 많다는 느낌도 개인적으로는 좀 받았습니다.

그래서 어색함이나 낯선 느낌보다는 이면에 약간 익숙함도 느끼게 되는, 굉장히 따뜻한 지역이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앵커]

국립전주박물관장에 후임 인사가 나지 않아 11달가량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됐었죠?

전북지역 거점박물관으로서 수행해야 할 사업들이 많은데, 우려가 적지 않았습니다.

공석 장기화 원인은 뭐였는지, 여파는 없었는지요?

[답변]

국립전주박물관장 공석이 오래 길어지는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큰 크게 우려를 하고 있고 또 새로 부임해오는 관장에 관해서 관심도 굉장히 크다는 걸 느꼈었습니다.

그런 기대에 부응하고 또 역할을 잘 소화하기 위해서 최대한 빨리 이제 지역에 녹아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요.

사실 후임 관장 임명 절차는 작년 1월부터 진행이 됐었습니다.

됐었는데 그 진행될 당시에만 하더라도 내부 공모라고 하는 이 방식으로 진행이 됐었는데요.

도중에 직접 임명하는 방식으로 변화됐고 그에 따라서 이제 후보자를 추천하고 추천된 후보자에 대한 인사검증을 거쳤는데 그 검증 과정이 좀 길어졌던 것 같습니다.

[앵커]

전주박물관이 문을 연 지 34년째를 맞고 있습니다.

길었던 관장 공석 사태로 지지부진했던 사업을 재개하고, 거점 박물관으로서 당면한 과제들을 해결해야 할 텐데요.

올해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운영해나갈 계획이십니까?

[답변]

국립 전주박물관의 발전 방안이나 그 중장기 발전 계획 그리고 공간 활용 기본 계획 등을 수립해서 향후에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한 토대를 만들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또 국립전주박물관의 올해 당면 과제는 복합문화관 건립입니다.

작년에 건립 예산 확보를 위해서 마지막까지 정말 열심히 직원들이 뛰었습니다만 아쉽게도 반영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복합문화관 건립 예산을 반드시 확보해서 국립전주박물관이 지역에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지금 어린이 박물관은 애초부터 어린이 박물관 공간으로 지어진 것이 아니다 보니까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새로 지어지는 복합문화관에 적절한 공간을 활용하고 지역에서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어린이 박물관을 좀 만들어보고 싶은 욕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 한 해 국립전주박물관을 찾은 관람객이 50만 명 가까운데, 박물관이 문을 연이래 가장 많다고요?

이런 흐름을 이어가기 위한 계획이 필요할 텐데요.

국립전주박물관 하면 떠오르는 차별화된 전시와 체험 행사를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 있습니다.

이와 관련한 계획이 있는지, 그리고 전주에서 추진해보고 싶은 사업이 있다면요?

[답변]

전주 같은 경우에는 우리 지역의 자산이 풍부하고 이제 저력이 있는 서예 문화를 특화된 주제로 지금 삼고 있습니다.

2021년도에 상설전시실을 개편하면서 선비 서예실이 만들어져 있고 어린이박물관도 그와 연계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서예 문화라고 하는 것이 일반인들이 이해하기에 쉽지 않은 주제이기도 하고 지금 전시 구성에서도 일반인들이 쉽게 다가가기에는 부족한 면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서예라고 하는 주제가 가지는 가치와 의미를 관람객들이 쉽게 이해하고 접근할 수 있도록 풀어내는 방법을 지금 고민을 하고 있는데요.

이제 관람객들이 와서 쉽게 이해하고 재미있게 즐기고 또 서예 문화에 대해서 살펴보려면 반드시 국립전주박물관을 방문해야 된다라고 하는 인식을 한번 만들어보고 싶고 그걸 달성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볼 생각입니다.

[앵커]

요즘 작은 박물관이나 전시관만 가도 다양한 문화, 예술 교육이나 체험 행사 등을 볼 수 있는데요,

지역에 있는 시민들이 문화, 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지역에 자리 잡은 국립전주박물관의 역할 중 하나가 아닐까 싶은데요,

그동안 어떤 사업이 있었고, 앞으로 계획은 있나요?

[답변]

3월부터 10월까지는 좋은 계절이기 때문에 실내와 야외에서 다양한 체험 행사와 음악회, 뮤지컬, 연극 같은 다양한 문화 행사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지금 현재 겨울방학을 맞이해서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에 평생 독서 보물 찾기라든지 체험 행사를 운영하고 있고요.

3월부터는 서예 문화를 특화해서 주제와 서예 역사와 의미를 살펴볼 수 있도록 명사와 전문가의 강의, 글씨 쓰기 체험이 융합된 서예 인문학 강좌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입니다.

박물관을 찾아오기 어려운 분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분들을 위해서 이제 저희가 찾아가는 교육을 진행할 수 있도록 특수학교 교사들과 함께 이제 그 프로그램을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려고 합니다.

[앵커]

네, 고맙습니다.

박경도 신임 전주박물관장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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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K] “관람객에게 더 가까이”…박경도 국립전주박물관장
    • 입력 2024-02-15 20:01:32
    • 수정2024-02-15 20:28:02
    뉴스7(전주)
[앵커]

문화K, 오늘은 전북 문화계를 일구고 있는 인물과 만나봅니다.

1년 가까이 직무대행 상태로 운영되어 오던 국립전주박물관이 새로운 수장을 맞았습니다.

박경도 신임 국립전주박물관장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지난해 12월이었죠?

국립전주박물관을 이끌 새로운 수장에 부임하셨는데요.

먼저 소감이 어떤지, 궁금합니다.

[답변]

제가 고향이 경북 의성인데 경상북도 지역하고 전라북도 지역이 굉장히 유사한 면이 많다는 느낌도 개인적으로는 좀 받았습니다.

그래서 어색함이나 낯선 느낌보다는 이면에 약간 익숙함도 느끼게 되는, 굉장히 따뜻한 지역이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앵커]

국립전주박물관장에 후임 인사가 나지 않아 11달가량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됐었죠?

전북지역 거점박물관으로서 수행해야 할 사업들이 많은데, 우려가 적지 않았습니다.

공석 장기화 원인은 뭐였는지, 여파는 없었는지요?

[답변]

국립전주박물관장 공석이 오래 길어지는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큰 크게 우려를 하고 있고 또 새로 부임해오는 관장에 관해서 관심도 굉장히 크다는 걸 느꼈었습니다.

그런 기대에 부응하고 또 역할을 잘 소화하기 위해서 최대한 빨리 이제 지역에 녹아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요.

사실 후임 관장 임명 절차는 작년 1월부터 진행이 됐었습니다.

됐었는데 그 진행될 당시에만 하더라도 내부 공모라고 하는 이 방식으로 진행이 됐었는데요.

도중에 직접 임명하는 방식으로 변화됐고 그에 따라서 이제 후보자를 추천하고 추천된 후보자에 대한 인사검증을 거쳤는데 그 검증 과정이 좀 길어졌던 것 같습니다.

[앵커]

전주박물관이 문을 연 지 34년째를 맞고 있습니다.

길었던 관장 공석 사태로 지지부진했던 사업을 재개하고, 거점 박물관으로서 당면한 과제들을 해결해야 할 텐데요.

올해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운영해나갈 계획이십니까?

[답변]

국립 전주박물관의 발전 방안이나 그 중장기 발전 계획 그리고 공간 활용 기본 계획 등을 수립해서 향후에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한 토대를 만들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또 국립전주박물관의 올해 당면 과제는 복합문화관 건립입니다.

작년에 건립 예산 확보를 위해서 마지막까지 정말 열심히 직원들이 뛰었습니다만 아쉽게도 반영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복합문화관 건립 예산을 반드시 확보해서 국립전주박물관이 지역에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지금 어린이 박물관은 애초부터 어린이 박물관 공간으로 지어진 것이 아니다 보니까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새로 지어지는 복합문화관에 적절한 공간을 활용하고 지역에서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어린이 박물관을 좀 만들어보고 싶은 욕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 한 해 국립전주박물관을 찾은 관람객이 50만 명 가까운데, 박물관이 문을 연이래 가장 많다고요?

이런 흐름을 이어가기 위한 계획이 필요할 텐데요.

국립전주박물관 하면 떠오르는 차별화된 전시와 체험 행사를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 있습니다.

이와 관련한 계획이 있는지, 그리고 전주에서 추진해보고 싶은 사업이 있다면요?

[답변]

전주 같은 경우에는 우리 지역의 자산이 풍부하고 이제 저력이 있는 서예 문화를 특화된 주제로 지금 삼고 있습니다.

2021년도에 상설전시실을 개편하면서 선비 서예실이 만들어져 있고 어린이박물관도 그와 연계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서예 문화라고 하는 것이 일반인들이 이해하기에 쉽지 않은 주제이기도 하고 지금 전시 구성에서도 일반인들이 쉽게 다가가기에는 부족한 면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서예라고 하는 주제가 가지는 가치와 의미를 관람객들이 쉽게 이해하고 접근할 수 있도록 풀어내는 방법을 지금 고민을 하고 있는데요.

이제 관람객들이 와서 쉽게 이해하고 재미있게 즐기고 또 서예 문화에 대해서 살펴보려면 반드시 국립전주박물관을 방문해야 된다라고 하는 인식을 한번 만들어보고 싶고 그걸 달성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볼 생각입니다.

[앵커]

요즘 작은 박물관이나 전시관만 가도 다양한 문화, 예술 교육이나 체험 행사 등을 볼 수 있는데요,

지역에 있는 시민들이 문화, 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지역에 자리 잡은 국립전주박물관의 역할 중 하나가 아닐까 싶은데요,

그동안 어떤 사업이 있었고, 앞으로 계획은 있나요?

[답변]

3월부터 10월까지는 좋은 계절이기 때문에 실내와 야외에서 다양한 체험 행사와 음악회, 뮤지컬, 연극 같은 다양한 문화 행사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지금 현재 겨울방학을 맞이해서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에 평생 독서 보물 찾기라든지 체험 행사를 운영하고 있고요.

3월부터는 서예 문화를 특화해서 주제와 서예 역사와 의미를 살펴볼 수 있도록 명사와 전문가의 강의, 글씨 쓰기 체험이 융합된 서예 인문학 강좌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입니다.

박물관을 찾아오기 어려운 분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분들을 위해서 이제 저희가 찾아가는 교육을 진행할 수 있도록 특수학교 교사들과 함께 이제 그 프로그램을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려고 합니다.

[앵커]

네, 고맙습니다.

박경도 신임 전주박물관장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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