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명 슈퍼볼 행사 참극…1명 사망·어린이 등 20여 명 부상

입력 2024.02.15 (21:42) 수정 2024.02.15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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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캔자스시티에서 백만여 명이 모여 올해 슈퍼볼 우승 기념행사를 벌이던 중에 총격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한 명이 숨졌고, 어린이와 청소년을 포함해 20여 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뉴욕에서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뭔가 연속적으로 폭발하는 소리에도 관람객들은 큰 동요를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곧 한쪽 방향으로 뛰어가고 무장한 경찰들이 몰려듭니다.

[리사 머니/목격자 : "제가 실제로 본 건 혼란스러워지는 상황이었어요. 모두 몸을 낮추라는 소리를 들었어요. 농담인 줄 알았죠."]

총격은 캔자스 시티 치프스의 슈퍼볼 우승 축하 퍼레이드 종착점인 유니언 역에서 벌어졌습니다.

최근 2년 연속 우승에 100만 명이 운집한 곳이어서 많은 인명피해가 났습니다.

1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총상을 입었습니다.

부상자 가운데는 어린이나 청소년도 10명 가까이 됩니다.

축제였던 만큼 가족 단위 관람객이 많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현장을 지키던 경찰 800명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스테파니 마이어/캔자스 시티 어린이 병원 수석부원장 : "12명의 환자를 치료하고 있고, 11명은 어린이입니다. 그 중에 9명은 총상을 입었습니다."]

사건 직후 경찰은 용의자 3명을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한 명은 관람객들이 붙잡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총 여기 있어요."]

사건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현지 수사 당국은 테러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웹사이트를 열고 현장 영상 등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뭘 기다리고 뭘 더 봐야 하고 얼마나 더 많은 가족이 파괴돼야 하느냐며 총기 규제 강화를 촉구했습니다.

미국에서 올해 들어 두 달도 안 돼 여러 사상자를 낸 총격 사건이 48건에 이릅니다.

사망자만 80명이 넘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영상편집:황보현평/그래픽:노경일/촬영:서대영/자료조사:최유나 오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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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만 명 슈퍼볼 행사 참극…1명 사망·어린이 등 20여 명 부상
    • 입력 2024-02-15 21:42:58
    • 수정2024-02-15 22: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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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캔자스시티에서 백만여 명이 모여 올해 슈퍼볼 우승 기념행사를 벌이던 중에 총격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한 명이 숨졌고, 어린이와 청소년을 포함해 20여 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뉴욕에서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뭔가 연속적으로 폭발하는 소리에도 관람객들은 큰 동요를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곧 한쪽 방향으로 뛰어가고 무장한 경찰들이 몰려듭니다.

[리사 머니/목격자 : "제가 실제로 본 건 혼란스러워지는 상황이었어요. 모두 몸을 낮추라는 소리를 들었어요. 농담인 줄 알았죠."]

총격은 캔자스 시티 치프스의 슈퍼볼 우승 축하 퍼레이드 종착점인 유니언 역에서 벌어졌습니다.

최근 2년 연속 우승에 100만 명이 운집한 곳이어서 많은 인명피해가 났습니다.

1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총상을 입었습니다.

부상자 가운데는 어린이나 청소년도 10명 가까이 됩니다.

축제였던 만큼 가족 단위 관람객이 많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현장을 지키던 경찰 800명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스테파니 마이어/캔자스 시티 어린이 병원 수석부원장 : "12명의 환자를 치료하고 있고, 11명은 어린이입니다. 그 중에 9명은 총상을 입었습니다."]

사건 직후 경찰은 용의자 3명을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한 명은 관람객들이 붙잡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총 여기 있어요."]

사건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현지 수사 당국은 테러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웹사이트를 열고 현장 영상 등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뭘 기다리고 뭘 더 봐야 하고 얼마나 더 많은 가족이 파괴돼야 하느냐며 총기 규제 강화를 촉구했습니다.

미국에서 올해 들어 두 달도 안 돼 여러 사상자를 낸 총격 사건이 48건에 이릅니다.

사망자만 80명이 넘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영상편집:황보현평/그래픽:노경일/촬영:서대영/자료조사:최유나 오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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