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 무대 줄고 있지만…메탈은 계속된다

입력 2024.02.16 (07:53) 수정 2024.02.16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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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이 한때 '메탈의 성지'였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하지만 갈수록 설 수 있는 무대가 줄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 속에서도 전국순회를 목표로 활동하고 있는 부산의 메탈 밴드가 있습니다.

최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일렉트릭과 베이스 기타, 드럼의 빠른 연주와 현란한 리듬이 스튜디오를 가득 울립니다.

'헤드뱅잉'과 '슬랭'이라 불리는 격렬한 몸동작까지 더해져 메탈 음악만의 '강렬함'을 완성합니다.

2002년 공연을 시작으로 20년 넘게 부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스래시 메탈 밴드 '마라'입니다.

[배주연/'마라' 베이스 기타 연주자 : "(대학생이라) 공부를 해야 한다, 이런 압박감 같은 게 있었는데 음악을 들으면 그런 걸 다 잊을 수 있고, 음악에만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그런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2000년대 초반, 유명 클럽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며 한때 메탈의 성지로 불린 부산.

지금은 록 페스티벌 등 설 수 있는 야외 무대가 줄고 있습니다.

부산 메탈 밴드를 모아 2011년 '메탈 해적'이라는 단체를 만든 이유입니다.

직접 듣고 보면 '메탈은 어렵다'는 선입견을 깰 수 있다고 말합니다.

[정현석/'메탈 해적' 대표 : "오늘 처음 접했지만, "아~ 듣기 싫어" 이게 아니잖아요. 에너지가 느껴지고 그렇잖아요? 이게 노출만 되면 저희뿐만 아니라 잘하는 밴드들이 많기 때문에 얼마든지 대중들한테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올해는 상상마당부산과 13번째 정기공연을 준비했습니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부산 밴드뿐 아니라 몬스터 리그, 진격 등 서울 밴드도 무대에 오릅니다.

[전혜원/'마라' 드럼 연주자 : "정기적으로 큰 공연, 메탈 해적도 기획하고 있는 거고, 그 외에 다른 공연, 저스트모먼트나 부산 안에서도 기획하고, 대구, 인천에서도 전국적으로 공연하고 있는데…."]

전국 순회공연을 통해 부산의 메탈을 알리겠다는 '메탈 해적'.

메탈의 성지, 부산의 부활을 꿈꿉니다.

KBS 뉴스 최지영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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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외 무대 줄고 있지만…메탈은 계속된다
    • 입력 2024-02-16 07:53:59
    • 수정2024-02-16 08:46:32
    뉴스광장(부산)
[앵커]

부산이 한때 '메탈의 성지'였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하지만 갈수록 설 수 있는 무대가 줄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 속에서도 전국순회를 목표로 활동하고 있는 부산의 메탈 밴드가 있습니다.

최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일렉트릭과 베이스 기타, 드럼의 빠른 연주와 현란한 리듬이 스튜디오를 가득 울립니다.

'헤드뱅잉'과 '슬랭'이라 불리는 격렬한 몸동작까지 더해져 메탈 음악만의 '강렬함'을 완성합니다.

2002년 공연을 시작으로 20년 넘게 부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스래시 메탈 밴드 '마라'입니다.

[배주연/'마라' 베이스 기타 연주자 : "(대학생이라) 공부를 해야 한다, 이런 압박감 같은 게 있었는데 음악을 들으면 그런 걸 다 잊을 수 있고, 음악에만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그런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2000년대 초반, 유명 클럽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며 한때 메탈의 성지로 불린 부산.

지금은 록 페스티벌 등 설 수 있는 야외 무대가 줄고 있습니다.

부산 메탈 밴드를 모아 2011년 '메탈 해적'이라는 단체를 만든 이유입니다.

직접 듣고 보면 '메탈은 어렵다'는 선입견을 깰 수 있다고 말합니다.

[정현석/'메탈 해적' 대표 : "오늘 처음 접했지만, "아~ 듣기 싫어" 이게 아니잖아요. 에너지가 느껴지고 그렇잖아요? 이게 노출만 되면 저희뿐만 아니라 잘하는 밴드들이 많기 때문에 얼마든지 대중들한테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올해는 상상마당부산과 13번째 정기공연을 준비했습니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부산 밴드뿐 아니라 몬스터 리그, 진격 등 서울 밴드도 무대에 오릅니다.

[전혜원/'마라' 드럼 연주자 : "정기적으로 큰 공연, 메탈 해적도 기획하고 있는 거고, 그 외에 다른 공연, 저스트모먼트나 부산 안에서도 기획하고, 대구, 인천에서도 전국적으로 공연하고 있는데…."]

전국 순회공연을 통해 부산의 메탈을 알리겠다는 '메탈 해적'.

메탈의 성지, 부산의 부활을 꿈꿉니다.

KBS 뉴스 최지영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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