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별미’ 매생이 수확…작황 부진에 어민 ‘한숨’
입력 2024.02.16 (21:51)
수정 2024.02.19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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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운 겨울에만 맛볼 수 있는 해조류 매생이가 한창 수확될 시기인데 어민들 표정이 밝지 않습니다.
따뜻한 날씨로 바다 수온이 올라서 생산량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드넓은 바다 위로 매생이 양식장이 펼쳐져 있습니다.
대나무 발을 건져 올리자 짙은 초록빛 매생이가 줄줄이 달려 나옵니다.
채취한 매생이는 잘 헹군 뒤 머리카락을 곱게 빗듯이 적당한 크기로 만들어집니다.
[조기현/매생이 수확 어민 : "여기가 너무 깨끗하고 펄이 좋고 청정지역이잖아요. 그래서 흔히 말해서 찰떡 있죠. 찰지다고 해서 찰 매생이라고 그래요. 그래서 맛있죠."]
그런데 본격 출하 시기를 맞은 매생이 생산량이 올해는 크게 줄었습니다.
원래 15에서 최대 20 센티미터까지 자라는 매생이가 올해는 작황 부진으로 절반정도 밖에 자라지 않았습니다.
[김해숙/어민 : "항상 이맘때 되면 설레고 기뻐야 되는데 올해는 작황도 안 좋고 너무 고생한 만큼 수확을 못 해가지고 좀 속상해요."]
매생이가 가장 잘 자라는 수온은 8도.
수확이 시작된 지난해 11월 우리나라 해역의 평균 수온은 20.5도로 최근 20년 사이 가장 높았고, 이번달 장흥 인근 바다 최고 수온도 10.2도로 지난해보다 2도 정도 높습니다.
이처럼 높은 수온 탓에 매생이 생산이 타격을 입은 겁니다.
[최한철/장흥군 옹암어촌계장 : "주문 물량도 예를 들어서 10톤 해달라고 하는데, 한 2톤이나 밖에 못 줄 그런 형편이에요."]
겨울철 별미 매생이가 제철을 맞았지만 생산량 감소로 주문량도 맞출 수 없는 어민들의 마음은 타들어갑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영상편집:이성훈
추운 겨울에만 맛볼 수 있는 해조류 매생이가 한창 수확될 시기인데 어민들 표정이 밝지 않습니다.
따뜻한 날씨로 바다 수온이 올라서 생산량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드넓은 바다 위로 매생이 양식장이 펼쳐져 있습니다.
대나무 발을 건져 올리자 짙은 초록빛 매생이가 줄줄이 달려 나옵니다.
채취한 매생이는 잘 헹군 뒤 머리카락을 곱게 빗듯이 적당한 크기로 만들어집니다.
[조기현/매생이 수확 어민 : "여기가 너무 깨끗하고 펄이 좋고 청정지역이잖아요. 그래서 흔히 말해서 찰떡 있죠. 찰지다고 해서 찰 매생이라고 그래요. 그래서 맛있죠."]
그런데 본격 출하 시기를 맞은 매생이 생산량이 올해는 크게 줄었습니다.
원래 15에서 최대 20 센티미터까지 자라는 매생이가 올해는 작황 부진으로 절반정도 밖에 자라지 않았습니다.
[김해숙/어민 : "항상 이맘때 되면 설레고 기뻐야 되는데 올해는 작황도 안 좋고 너무 고생한 만큼 수확을 못 해가지고 좀 속상해요."]
매생이가 가장 잘 자라는 수온은 8도.
수확이 시작된 지난해 11월 우리나라 해역의 평균 수온은 20.5도로 최근 20년 사이 가장 높았고, 이번달 장흥 인근 바다 최고 수온도 10.2도로 지난해보다 2도 정도 높습니다.
이처럼 높은 수온 탓에 매생이 생산이 타격을 입은 겁니다.
[최한철/장흥군 옹암어촌계장 : "주문 물량도 예를 들어서 10톤 해달라고 하는데, 한 2톤이나 밖에 못 줄 그런 형편이에요."]
겨울철 별미 매생이가 제철을 맞았지만 생산량 감소로 주문량도 맞출 수 없는 어민들의 마음은 타들어갑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영상편집:이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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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철 별미’ 매생이 수확…작황 부진에 어민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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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4-02-19 14: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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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에만 맛볼 수 있는 해조류 매생이가 한창 수확될 시기인데 어민들 표정이 밝지 않습니다.
따뜻한 날씨로 바다 수온이 올라서 생산량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드넓은 바다 위로 매생이 양식장이 펼쳐져 있습니다.
대나무 발을 건져 올리자 짙은 초록빛 매생이가 줄줄이 달려 나옵니다.
채취한 매생이는 잘 헹군 뒤 머리카락을 곱게 빗듯이 적당한 크기로 만들어집니다.
[조기현/매생이 수확 어민 : "여기가 너무 깨끗하고 펄이 좋고 청정지역이잖아요. 그래서 흔히 말해서 찰떡 있죠. 찰지다고 해서 찰 매생이라고 그래요. 그래서 맛있죠."]
그런데 본격 출하 시기를 맞은 매생이 생산량이 올해는 크게 줄었습니다.
원래 15에서 최대 20 센티미터까지 자라는 매생이가 올해는 작황 부진으로 절반정도 밖에 자라지 않았습니다.
[김해숙/어민 : "항상 이맘때 되면 설레고 기뻐야 되는데 올해는 작황도 안 좋고 너무 고생한 만큼 수확을 못 해가지고 좀 속상해요."]
매생이가 가장 잘 자라는 수온은 8도.
수확이 시작된 지난해 11월 우리나라 해역의 평균 수온은 20.5도로 최근 20년 사이 가장 높았고, 이번달 장흥 인근 바다 최고 수온도 10.2도로 지난해보다 2도 정도 높습니다.
이처럼 높은 수온 탓에 매생이 생산이 타격을 입은 겁니다.
[최한철/장흥군 옹암어촌계장 : "주문 물량도 예를 들어서 10톤 해달라고 하는데, 한 2톤이나 밖에 못 줄 그런 형편이에요."]
겨울철 별미 매생이가 제철을 맞았지만 생산량 감소로 주문량도 맞출 수 없는 어민들의 마음은 타들어갑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영상편집:이성훈
추운 겨울에만 맛볼 수 있는 해조류 매생이가 한창 수확될 시기인데 어민들 표정이 밝지 않습니다.
따뜻한 날씨로 바다 수온이 올라서 생산량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드넓은 바다 위로 매생이 양식장이 펼쳐져 있습니다.
대나무 발을 건져 올리자 짙은 초록빛 매생이가 줄줄이 달려 나옵니다.
채취한 매생이는 잘 헹군 뒤 머리카락을 곱게 빗듯이 적당한 크기로 만들어집니다.
[조기현/매생이 수확 어민 : "여기가 너무 깨끗하고 펄이 좋고 청정지역이잖아요. 그래서 흔히 말해서 찰떡 있죠. 찰지다고 해서 찰 매생이라고 그래요. 그래서 맛있죠."]
그런데 본격 출하 시기를 맞은 매생이 생산량이 올해는 크게 줄었습니다.
원래 15에서 최대 20 센티미터까지 자라는 매생이가 올해는 작황 부진으로 절반정도 밖에 자라지 않았습니다.
[김해숙/어민 : "항상 이맘때 되면 설레고 기뻐야 되는데 올해는 작황도 안 좋고 너무 고생한 만큼 수확을 못 해가지고 좀 속상해요."]
매생이가 가장 잘 자라는 수온은 8도.
수확이 시작된 지난해 11월 우리나라 해역의 평균 수온은 20.5도로 최근 20년 사이 가장 높았고, 이번달 장흥 인근 바다 최고 수온도 10.2도로 지난해보다 2도 정도 높습니다.
이처럼 높은 수온 탓에 매생이 생산이 타격을 입은 겁니다.
[최한철/장흥군 옹암어촌계장 : "주문 물량도 예를 들어서 10톤 해달라고 하는데, 한 2톤이나 밖에 못 줄 그런 형편이에요."]
겨울철 별미 매생이가 제철을 맞았지만 생산량 감소로 주문량도 맞출 수 없는 어민들의 마음은 타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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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정현덕/영상편집:이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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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애린 기자 thirst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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