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선 소요산~연천 운행 중단…대학 기숙사 화재로 긴급대피

입력 2024.02.17 (07:09) 수정 2024.02.17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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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저녁 수도권 지하철 1호선 가운데 경원선 일부 구간의 운행이 전기설비 고장으로 중단됐습니다.

인천의 한 대학에선 기숙사에 불이 나 학생 140명이 대피했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문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호선 소요산역부터 종점인 연천역 구간까지 열차 운행이 중단된 건 어제 오후 5시쯤.

이 구간까지 가려던 승객들은 동두천역에서 모두 내려야만 했습니다.

["대체 버스 1번 출구에 준비되어 있습니다."]

한국철도공사는 버스 다섯 편을 긴급 투입해 승객들을 실어 날랐습니다.

[홍효경/경기 연천 : "여기서 내려가지고 버스로 대체해가지고 가게 될 것 같아요. 금요일이라서 약간 빨리 (집에) 가고 싶었는데 그게 좀 아쉬워요."]

해당 구간은 지난해 12월 개통됐는데, 개통 이후 전기 설비 고장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국가철도공단 관계자/음성변조 : "설비를 보호하고 있는 '피뢰기'라는 설비가 있는데 그 설비가 지금 네 번째 연속 고장을 일으켜가지고 저희들이 그 원인을 파악하고 있는 중입니다."]

철도공사와 국가철도공단은 주말 사이 복구작업을 벌여 다음주부터 운행을 재개할 계획입니다.

연기가 자욱한 방에서 소방대원들이 내부를 살핍니다.

["밖에 연기 먹은(마신) 애들 없지?"]

어젯밤 9시 40분쯤, 인천 인하대학교 기숙사에서 불이 나 10분 만에 꺼졌습니다.

건물에 있던 학생 140명은 대피했지만, 60대 관리인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대피한 학생들은 방학중이어서 비어 있던 다른 기숙사 건물에 분산 배치됐습니다.

소방 당국은 5층짜리 기숙사 2층에서 처음 불이 시작된 걸로 보고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어제저녁 서울 도봉구의 한 공원에선 멧돼지 무리가 나타나 구청과 경찰 등이 긴급 포획에 나섰습니다.

이 과정에서 멧돼지 6마리를 사살했는데,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서울 도봉구청은 사살된 멧돼지에 대해 아프리카돼지열병 검사를 의뢰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촬영기자:김형준/영상편집:박주연/영상제공:인천소방본부·서울 도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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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17 07:09:16
    • 수정2024-02-17 07:4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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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저녁 수도권 지하철 1호선 가운데 경원선 일부 구간의 운행이 전기설비 고장으로 중단됐습니다.

인천의 한 대학에선 기숙사에 불이 나 학생 140명이 대피했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문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호선 소요산역부터 종점인 연천역 구간까지 열차 운행이 중단된 건 어제 오후 5시쯤.

이 구간까지 가려던 승객들은 동두천역에서 모두 내려야만 했습니다.

["대체 버스 1번 출구에 준비되어 있습니다."]

한국철도공사는 버스 다섯 편을 긴급 투입해 승객들을 실어 날랐습니다.

[홍효경/경기 연천 : "여기서 내려가지고 버스로 대체해가지고 가게 될 것 같아요. 금요일이라서 약간 빨리 (집에) 가고 싶었는데 그게 좀 아쉬워요."]

해당 구간은 지난해 12월 개통됐는데, 개통 이후 전기 설비 고장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국가철도공단 관계자/음성변조 : "설비를 보호하고 있는 '피뢰기'라는 설비가 있는데 그 설비가 지금 네 번째 연속 고장을 일으켜가지고 저희들이 그 원인을 파악하고 있는 중입니다."]

철도공사와 국가철도공단은 주말 사이 복구작업을 벌여 다음주부터 운행을 재개할 계획입니다.

연기가 자욱한 방에서 소방대원들이 내부를 살핍니다.

["밖에 연기 먹은(마신) 애들 없지?"]

어젯밤 9시 40분쯤, 인천 인하대학교 기숙사에서 불이 나 10분 만에 꺼졌습니다.

건물에 있던 학생 140명은 대피했지만, 60대 관리인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대피한 학생들은 방학중이어서 비어 있던 다른 기숙사 건물에 분산 배치됐습니다.

소방 당국은 5층짜리 기숙사 2층에서 처음 불이 시작된 걸로 보고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어제저녁 서울 도봉구의 한 공원에선 멧돼지 무리가 나타나 구청과 경찰 등이 긴급 포획에 나섰습니다.

이 과정에서 멧돼지 6마리를 사살했는데,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서울 도봉구청은 사살된 멧돼지에 대해 아프리카돼지열병 검사를 의뢰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촬영기자:김형준/영상편집:박주연/영상제공:인천소방본부·서울 도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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