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위성정당’ 공방 가열…“플랜 B” vs “후안무치”

입력 2024.02.17 (07:47) 수정 2024.02.17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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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례 위성정당을 둘러싼 여야의 '네 탓 공방'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비상 계획으로 위성정당을 만들 수밖에 없었다며 민주당이 추진 중인 비례 정당을 맹비난했는데 민주당은 위성정당을 먼저 만들어 놓고는 어떻게든 연동형 비례제의 취지를 살리려는 야당을 비난하는 건 후안무치한 거라고 반박했습니다.

보도에 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현재 창당을 추진 중인 위성정당 '국민의미래'는 '플랜 B', 즉 비상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민주당 생각이 달라지면 언제든 협상테이블에 앉을 수 있다고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준연동형 제도에서도 국민의힘의 정강 정책에 같이하는 비례 후보를 낼 거라며 꼼수를 통한 민주당의 비례 의석 장악을 막겠다고 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아무리 뻔뻔한 민주당이라도 조국을 내세우지 못하고, 창원 간첩단은 자기 이름을 내세우지 못하잖아요. 그러니까 이 제도를 활용하는 것이거든요."]

더불어민주당은 준연동형 비례제를 무력화하는 위성정당을 먼저 만든 건 정부·여당이었다고 맞받아쳤습니다.

법안에 찬성하지 않았으니까 어겨도 된다는 건 헌법 파괴적 발상이라고 밝혔습니다.

제도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연합 비례정당을 만들고 있는데, 어떻게 이를 비난할 수 있느냐고도 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얼굴이 너무 두꺼워서 수치를 모른다, 이것을 후안무치라고 합니다. 지금 정부 여당의 행태가 딱 적반하장, 후안무치 그 자체입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측 비례 위성정당 가칭 '민주개혁진보연합'은 중앙당 창당발기인대회를 열었고, 민주당 등 야 4당은 '정치개혁과 민주주의'를 주제로 공동 정책토론회도 열었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의정부의 한 전통시장을 방문해 총선 뒤 22대 국회가 개원하자마자 이른바 '서울 편입·경기 분도(分道)' 원샷법을 발의해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재우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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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17 07:4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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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례 위성정당을 둘러싼 여야의 '네 탓 공방'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비상 계획으로 위성정당을 만들 수밖에 없었다며 민주당이 추진 중인 비례 정당을 맹비난했는데 민주당은 위성정당을 먼저 만들어 놓고는 어떻게든 연동형 비례제의 취지를 살리려는 야당을 비난하는 건 후안무치한 거라고 반박했습니다.

보도에 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현재 창당을 추진 중인 위성정당 '국민의미래'는 '플랜 B', 즉 비상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민주당 생각이 달라지면 언제든 협상테이블에 앉을 수 있다고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준연동형 제도에서도 국민의힘의 정강 정책에 같이하는 비례 후보를 낼 거라며 꼼수를 통한 민주당의 비례 의석 장악을 막겠다고 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아무리 뻔뻔한 민주당이라도 조국을 내세우지 못하고, 창원 간첩단은 자기 이름을 내세우지 못하잖아요. 그러니까 이 제도를 활용하는 것이거든요."]

더불어민주당은 준연동형 비례제를 무력화하는 위성정당을 먼저 만든 건 정부·여당이었다고 맞받아쳤습니다.

법안에 찬성하지 않았으니까 어겨도 된다는 건 헌법 파괴적 발상이라고 밝혔습니다.

제도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연합 비례정당을 만들고 있는데, 어떻게 이를 비난할 수 있느냐고도 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얼굴이 너무 두꺼워서 수치를 모른다, 이것을 후안무치라고 합니다. 지금 정부 여당의 행태가 딱 적반하장, 후안무치 그 자체입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측 비례 위성정당 가칭 '민주개혁진보연합'은 중앙당 창당발기인대회를 열었고, 민주당 등 야 4당은 '정치개혁과 민주주의'를 주제로 공동 정책토론회도 열었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의정부의 한 전통시장을 방문해 총선 뒤 22대 국회가 개원하자마자 이른바 '서울 편입·경기 분도(分道)' 원샷법을 발의해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재우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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