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열린 일왕 생일 행사서 日국가 연주”…2년 연속

입력 2024.02.17 (15:31) 수정 2024.02.17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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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일본대사관 주최로 서울에서 열린 일왕의 생일 기념행사에서 일본 국가인 ‘기미가요’가 2년 연속 연주됐다고 일본 산케이신문이 오늘 보도했습니다.

산케이신문은 주한 일본대사관이 지난 14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국내외 인사 약 450명이 참석한 가운데 나루히토 일왕의 생일 기념행사를 열었고,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이 행사에서 기미가요를 연주했다고 전했습니다.

일본 대사관 관계자는 지난해 그동안 이 행사에서 기미가요를 연주하지 않은 데 대해 “참석자에게 부담을 주지 않도록 배려해왔지만, 과도한 면도 있었다”라며 “대사관 주최 행사에서 국가를 연주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며 한일 관계 개선의 흐름 속에서 한국 국가와 함께 기미가요를 틀기로 했다”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19세기 중반 메이지 시대부터 국가로 사용됐던 기미가요는 태평양전쟁 후 폐지됐다가 군국주의 논란, 진보 세력과 오키나와 등의 반발 속에서도, 지난 1999년 일본의 국가로 법제화됐습니다.

올해 기념행사에서는 원전 폭발 사고가 난 지역인 후쿠시마산 청주를 비롯해 일본 각지의 술도 제공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일본 궁내청 공개 동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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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서 열린 일왕 생일 행사서 日국가 연주”…2년 연속
    • 입력 2024-02-17 15:31:18
    • 수정2024-02-17 15:31:37
    국제
주한 일본대사관 주최로 서울에서 열린 일왕의 생일 기념행사에서 일본 국가인 ‘기미가요’가 2년 연속 연주됐다고 일본 산케이신문이 오늘 보도했습니다.

산케이신문은 주한 일본대사관이 지난 14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국내외 인사 약 450명이 참석한 가운데 나루히토 일왕의 생일 기념행사를 열었고,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이 행사에서 기미가요를 연주했다고 전했습니다.

일본 대사관 관계자는 지난해 그동안 이 행사에서 기미가요를 연주하지 않은 데 대해 “참석자에게 부담을 주지 않도록 배려해왔지만, 과도한 면도 있었다”라며 “대사관 주최 행사에서 국가를 연주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며 한일 관계 개선의 흐름 속에서 한국 국가와 함께 기미가요를 틀기로 했다”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19세기 중반 메이지 시대부터 국가로 사용됐던 기미가요는 태평양전쟁 후 폐지됐다가 군국주의 논란, 진보 세력과 오키나와 등의 반발 속에서도, 지난 1999년 일본의 국가로 법제화됐습니다.

올해 기념행사에서는 원전 폭발 사고가 난 지역인 후쿠시마산 청주를 비롯해 일본 각지의 술도 제공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일본 궁내청 공개 동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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