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5 병원’ 전공의 오늘 집단 사직 예고…차질 시작

입력 2024.02.19 (07:38) 수정 2024.02.19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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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대 증원을 놓고 주말 내내 정부와 의사 단체의 강대 강 대치가 이어졌습니다.

오늘(19일) 이른바 빅5 병원 전공의들이 집단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하는 등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전공의들의 집단 행동까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병원 곳곳에서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김우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총력 투쟁'을 선언했습니다.

먼저 오는 25일 대규모 규탄대회로 포문을 열기로 했습니다.

[김택우/대한의사협회 비대위원장/지난 17일 : "의사협회와 회원의 역량을 모두 결집해 투쟁에 나설 것을 엄숙하게 선언한다."]

정부는 즉각 유감의 뜻을 밝히며 엄정 대응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조규홍/보건복지부 장관/어제 : "집단행동에 들어갈 경우에는 정부는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 법에 부여된 의무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19일)부터 대형병원 전공의들이 집단 행동에 들어갑니다.

이른바 빅5 병원 전공의들은 오늘 사직서를 내고, 내일 오전 6시부터 근무를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현재까지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는 전국 23개 병원에서 715명, 수술 연기 등 곳곳에서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위암 환자 보호자/음성변조 : "수술이 한시라도 빨리 필요하다고 병원에서 판단해서 날짜를 빠르게 잡았는데... 안타까운 상황인 것 같아요."]

복지부는 이에 따라 무관용 방침을 세우고, 전국 수련병원에 매일 전공의들의 근무 상황을 보고하라고 명령했습니다.

또 전국 400곳 응급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24시간 비상진료 체계를 운영하고, 자치단체별로 비상진료대책 상황실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우준입니다.

영상편집:장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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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빅5 병원’ 전공의 오늘 집단 사직 예고…차질 시작
    • 입력 2024-02-19 07:38:29
    • 수정2024-02-19 07:4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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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을 놓고 주말 내내 정부와 의사 단체의 강대 강 대치가 이어졌습니다.

오늘(19일) 이른바 빅5 병원 전공의들이 집단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하는 등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전공의들의 집단 행동까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병원 곳곳에서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김우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총력 투쟁'을 선언했습니다.

먼저 오는 25일 대규모 규탄대회로 포문을 열기로 했습니다.

[김택우/대한의사협회 비대위원장/지난 17일 : "의사협회와 회원의 역량을 모두 결집해 투쟁에 나설 것을 엄숙하게 선언한다."]

정부는 즉각 유감의 뜻을 밝히며 엄정 대응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조규홍/보건복지부 장관/어제 : "집단행동에 들어갈 경우에는 정부는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 법에 부여된 의무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19일)부터 대형병원 전공의들이 집단 행동에 들어갑니다.

이른바 빅5 병원 전공의들은 오늘 사직서를 내고, 내일 오전 6시부터 근무를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현재까지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는 전국 23개 병원에서 715명, 수술 연기 등 곳곳에서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위암 환자 보호자/음성변조 : "수술이 한시라도 빨리 필요하다고 병원에서 판단해서 날짜를 빠르게 잡았는데... 안타까운 상황인 것 같아요."]

복지부는 이에 따라 무관용 방침을 세우고, 전국 수련병원에 매일 전공의들의 근무 상황을 보고하라고 명령했습니다.

또 전국 400곳 응급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24시간 비상진료 체계를 운영하고, 자치단체별로 비상진료대책 상황실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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