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조선 가격 고공행진…K조선 ‘방긋’

입력 2024.02.19 (10:01) 수정 2024.02.19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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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친환경 선박 발주 증가로 신조선 가격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고 있습니다.

국내 조선업체의 수익성 향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박중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HD현대중공업이 주로 수주하고 있는 17만 4천세제곱미터급 LNG운반선입니다.

지난해 2월에 2억 4천 800만 달러 이던 한 척 가격이 올해들어 2억 6천 500만 달러까지 뛰었습니다.

1년 사이 7% 가량 오른 겁니다.

9만 천㎥급 LPG운반선은 9천 백만 달러이던 것이 1억 천 700만 달러로 1년 사이 약 30%인 2천 600만 달러나 올랐습니다.

이밖에 2만 3천TEU급 초대형 컨네이너선은 1년 사이 23%, 32만톤급 유조선은 6.7%, 18만톤급 벌크선은 12% 뛰었습니다.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수익성의 지표인 신조선가지수는 이달에 181.27을 기록해 1년 전보다 11.5% 상승했습니다.

2008년 11월 이후 15년여 만에 처음으로 지수가 180을 넘어서면 앞으로 조선업체의 수익성 확대가 예상됩니다.

[이민규/HD현대중공업 문화홍보부 책임매니저 : "세계 선박 발주물량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한국 조선업이 강점을 지닌 부가가치가 높은 친환경 선박 위주의 선별수주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선가가 높은 만큼 수익성 향상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세계 선박 발주량은 지난해 1년전에 비해 18.6% 줄어든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지난달에 전년동월대비 26% 줄었습니다.

이 가운데 중국 조선업계가 53%를 수주했고 한국은 38%에 머물렀습니다.

한국 조선업계가 수주에 있어 양 보다 질에 집중하며 수주잔량은 전세계 수주잔량의 31%로 50%인 중국에 크게 뒤처져 있는 상황.

우리 조선업계가 수주량이나 수주잔량 모두 경쟁 국가인 중국에 밀리고 있지만 부가가치가 높은 선박 위주의 수주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는 쪽으로 방향타를 잡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중관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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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조선 가격 고공행진…K조선 ‘방긋’
    • 입력 2024-02-19 10:01:56
    • 수정2024-02-19 11:06:46
    930뉴스(부산)
[앵커]

친환경 선박 발주 증가로 신조선 가격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고 있습니다.

국내 조선업체의 수익성 향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박중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HD현대중공업이 주로 수주하고 있는 17만 4천세제곱미터급 LNG운반선입니다.

지난해 2월에 2억 4천 800만 달러 이던 한 척 가격이 올해들어 2억 6천 500만 달러까지 뛰었습니다.

1년 사이 7% 가량 오른 겁니다.

9만 천㎥급 LPG운반선은 9천 백만 달러이던 것이 1억 천 700만 달러로 1년 사이 약 30%인 2천 600만 달러나 올랐습니다.

이밖에 2만 3천TEU급 초대형 컨네이너선은 1년 사이 23%, 32만톤급 유조선은 6.7%, 18만톤급 벌크선은 12% 뛰었습니다.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수익성의 지표인 신조선가지수는 이달에 181.27을 기록해 1년 전보다 11.5% 상승했습니다.

2008년 11월 이후 15년여 만에 처음으로 지수가 180을 넘어서면 앞으로 조선업체의 수익성 확대가 예상됩니다.

[이민규/HD현대중공업 문화홍보부 책임매니저 : "세계 선박 발주물량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한국 조선업이 강점을 지닌 부가가치가 높은 친환경 선박 위주의 선별수주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선가가 높은 만큼 수익성 향상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세계 선박 발주량은 지난해 1년전에 비해 18.6% 줄어든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지난달에 전년동월대비 26% 줄었습니다.

이 가운데 중국 조선업계가 53%를 수주했고 한국은 38%에 머물렀습니다.

한국 조선업계가 수주에 있어 양 보다 질에 집중하며 수주잔량은 전세계 수주잔량의 31%로 50%인 중국에 크게 뒤처져 있는 상황.

우리 조선업계가 수주량이나 수주잔량 모두 경쟁 국가인 중국에 밀리고 있지만 부가가치가 높은 선박 위주의 수주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는 쪽으로 방향타를 잡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중관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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