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갈등 증폭…국민의힘·민주당 공천 ‘고심’

입력 2024.02.19 (12:08) 수정 2024.02.19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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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개혁신당 내부에서 이준석계와 이낙연계 간의 갈등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여야의 공천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본격적인 지역구 재배치에 돌입했고 더불어민주당에선 친문 공천 배제 논란이 불거질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성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당 내 주도권 등을 둘러싸고 내홍을 겪고 있는 개혁신당이 오늘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선거캠페인과 선거정책 결정권을 이준석 공동대표에게 위임하기로 의결했습니다.

하지만 의결 과정에서 이낙연계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회의 도중 자리를 박차고 나온 김종민 최고위원은 "전두환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가 국회를 해산한 거랑 뭐가 다르냐"며 이준석 공동대표 측을 비난했습니다.

김종민 최고위원이 이낙연 대표와 이끌던 새로운미래 측은 이준석 공동 대표가 통합 합의를 깨고 사당화를 요구한 거라는 입장을 밝혔는데 자칫 통합이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4월 총선 경선을 앞두고 본격적인 지역구 재배치에 돌입했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서울 강남을에 공천을 신청한 박진 전 외교부 장관과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을 수도권 내 다른 지역구로 재배치하는 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대구·경북(TK)의 현역 물갈이 폭이 커질 거란 관측과 관련해선 "물갈이 폭을 예상할 순 없다"며 "경선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현역 의원 교체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친문계인 임종석 전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장과 홍영표 의원이 최근의 당 내 여론조사에서 배제됐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파문 확산 차단에 주력 중입니다.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오늘 기자들과 만나 문제가 된 여론조사들이 당에서 한 건지 다른 곳에서 한 건지 구별하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임종석 전 실장은 SNS에서 정치인 임종석을 키워 준 성동에 운명처럼 돌아왔고 성동 당원과 지지자들께 또다시 아픔을 드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는데 공천 배제가 현실화될 경우 친명-친문 간 갈등이 표면화할 거란 관측이 많습니다.

KBS 뉴스 김성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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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혁신당 갈등 증폭…국민의힘·민주당 공천 ‘고심’
    • 입력 2024-02-19 12:08:52
    • 수정2024-02-19 17:37:40
    뉴스 12
[앵커]

개혁신당 내부에서 이준석계와 이낙연계 간의 갈등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여야의 공천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본격적인 지역구 재배치에 돌입했고 더불어민주당에선 친문 공천 배제 논란이 불거질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성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당 내 주도권 등을 둘러싸고 내홍을 겪고 있는 개혁신당이 오늘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선거캠페인과 선거정책 결정권을 이준석 공동대표에게 위임하기로 의결했습니다.

하지만 의결 과정에서 이낙연계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회의 도중 자리를 박차고 나온 김종민 최고위원은 "전두환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가 국회를 해산한 거랑 뭐가 다르냐"며 이준석 공동대표 측을 비난했습니다.

김종민 최고위원이 이낙연 대표와 이끌던 새로운미래 측은 이준석 공동 대표가 통합 합의를 깨고 사당화를 요구한 거라는 입장을 밝혔는데 자칫 통합이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4월 총선 경선을 앞두고 본격적인 지역구 재배치에 돌입했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서울 강남을에 공천을 신청한 박진 전 외교부 장관과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을 수도권 내 다른 지역구로 재배치하는 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대구·경북(TK)의 현역 물갈이 폭이 커질 거란 관측과 관련해선 "물갈이 폭을 예상할 순 없다"며 "경선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현역 의원 교체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친문계인 임종석 전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장과 홍영표 의원이 최근의 당 내 여론조사에서 배제됐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파문 확산 차단에 주력 중입니다.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오늘 기자들과 만나 문제가 된 여론조사들이 당에서 한 건지 다른 곳에서 한 건지 구별하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임종석 전 실장은 SNS에서 정치인 임종석을 키워 준 성동에 운명처럼 돌아왔고 성동 당원과 지지자들께 또다시 아픔을 드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는데 공천 배제가 현실화될 경우 친명-친문 간 갈등이 표면화할 거란 관측이 많습니다.

KBS 뉴스 김성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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