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진먼다오 해역 중국어선 조업 계속 단속할 것”

입력 2024.02.19 (13:40) 수정 2024.02.19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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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이 최근 자국 푸젠성 샤먼과 타이완 최전방 도서인 진먼다오 사이 해역에 대해 상시 순찰하겠다고 밝히자 타이완이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자유시보와 연합보 등 타이완 언론에 따르면, 타이완의 중국 본토 담당기구인 대륙위원회는 어제(18일) 발표한 보도자료를 통해 양안은 서로 예속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대륙위는 이어 양안조례 규정에 따라 중국 선박은 허가 없이 타이완이 정한 금지·제한수역에 진입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대륙위는 그러면서 타이완 주무기관은 타이완 어민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경계를 침범한 중국 선박에 대한 단속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중국과 타이완은 지난 14일 푸젠성과 진먼다오 사이 해역에서 벌어진 중국 어선 전복 사고와 관련해 날카롭게 대립하고 있습니다.

타이완 매체들은 푸젠성에서 출발한 한 고속정이 사건 당일 오후 타이완 진먼현 베이딩다오 인근 해역에서 발견됐고, 타이완 해경 측이 조사를 위해 접근하자 이 고속정이 빠른 속도로 급선회해 도주하다가 배에 타고 있던 4명이 물에 빠졌다고 전했습니다.

이 가운데 2명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습니다.

이후 중국의 타이완 담당 기구인 국무원 타이완사무판공실은 지난 17일 “해협 양안은 모두 하나의 중국에 속하고, 타이완은 중국 영토의 일부”이며, “양안 어민은 예로부터 샤먼-진먼다오 해역의 전통적 어장에서 조업해왔고 소위 ‘금지·제한 수역’이라는 말은 근본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대만 연합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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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19 13:40:22
    • 수정2024-02-19 13:43:23
    국제
중국 당국이 최근 자국 푸젠성 샤먼과 타이완 최전방 도서인 진먼다오 사이 해역에 대해 상시 순찰하겠다고 밝히자 타이완이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자유시보와 연합보 등 타이완 언론에 따르면, 타이완의 중국 본토 담당기구인 대륙위원회는 어제(18일) 발표한 보도자료를 통해 양안은 서로 예속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대륙위는 이어 양안조례 규정에 따라 중국 선박은 허가 없이 타이완이 정한 금지·제한수역에 진입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대륙위는 그러면서 타이완 주무기관은 타이완 어민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경계를 침범한 중국 선박에 대한 단속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중국과 타이완은 지난 14일 푸젠성과 진먼다오 사이 해역에서 벌어진 중국 어선 전복 사고와 관련해 날카롭게 대립하고 있습니다.

타이완 매체들은 푸젠성에서 출발한 한 고속정이 사건 당일 오후 타이완 진먼현 베이딩다오 인근 해역에서 발견됐고, 타이완 해경 측이 조사를 위해 접근하자 이 고속정이 빠른 속도로 급선회해 도주하다가 배에 타고 있던 4명이 물에 빠졌다고 전했습니다.

이 가운데 2명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습니다.

이후 중국의 타이완 담당 기구인 국무원 타이완사무판공실은 지난 17일 “해협 양안은 모두 하나의 중국에 속하고, 타이완은 중국 영토의 일부”이며, “양안 어민은 예로부터 샤먼-진먼다오 해역의 전통적 어장에서 조업해왔고 소위 ‘금지·제한 수역’이라는 말은 근본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대만 연합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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