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이지 않는 건설사 위기설…협력업체 ‘초긴장’
입력 2024.02.19 (19:25)
수정 2024.02.20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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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물가가 오르면서 대부분 산업에서 자재비 부담에 커졌는데요, 특히 고금리까지 계속돼 건설업체들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올해만 건설사 5곳이 부도가 났는데, 모두 지역 업체들입니다.
이도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남지역의 소규모 공사 업체, 지난해 10월 중소 건설사가 짓는 철도역사 공사의 마감 작업을 2억 원에 의뢰받았습니다.
1차 도급업체로부터 재하도급받은 건데, 계약 후 보름 안에 공사비 절반을 받기로 했지만, 석 달 넘도록 받은 돈은 3천만 원이 전부였습니다.
[김OO/공사업체 대표 : "약속한 날짜에 계약금이 안 나왔어요. 건설회사에서 쪽에서 돈이 안 나오니까 좀 기다려봐라…."]
A 건설사가 자금 사정이 어려워졌다며 지급을 미뤘기 때문입니다.
[A 건설사 관계자/음성변조: "(오늘 나와요?) 아직까지 안 나온 거 보면 나가기 힘들겠는데요. 아직 저희 본사도 아직 자금 수급 상황이 그렇게 좋지가 않아서."]
결국, 최근 공사비 일부가 입금됐지만, 대금 지급이 늦어지면서 공사 일정도 차일피일 밀리고 있습니다.
A 건설사처럼 지역을 거점으로 하는 건설사들의 자금난이 커지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부도 처리된 건설업체는 총 5곳, 모두 광주와 울산 등 지역에 거점을 둔 건설사들입니다.
폐업한 건설 업체도 지난해보다 늘었습니다.
지난달 종합건설사 35곳, 전문건설사 248곳이 문을 닫았습니다.
주된 원인은 늘어난 이자 비용.
한국경제인협회가 국내 건설사 100여 곳에 물었더니, 응답 기업의 76.4%가 이자 비용을 감당할 여력이 한계치에 달했다고 답했습니다.
문제는 하반기 전망도 쉽지 않단 겁니다.
현재 자금 사정이 양호하단 응답은 18%에 불과했고, 3곳 중 1곳이 하반기에 사정이 더 나빠질 거라고 답했습니다.
한경협은 한계상황을 이겨내도록 금리‧수수료 부담을 줄이고 준공 기한을 늘리는 등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이도윤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영상편집:서정혁/그래픽:김석훈
물가가 오르면서 대부분 산업에서 자재비 부담에 커졌는데요, 특히 고금리까지 계속돼 건설업체들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올해만 건설사 5곳이 부도가 났는데, 모두 지역 업체들입니다.
이도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남지역의 소규모 공사 업체, 지난해 10월 중소 건설사가 짓는 철도역사 공사의 마감 작업을 2억 원에 의뢰받았습니다.
1차 도급업체로부터 재하도급받은 건데, 계약 후 보름 안에 공사비 절반을 받기로 했지만, 석 달 넘도록 받은 돈은 3천만 원이 전부였습니다.
[김OO/공사업체 대표 : "약속한 날짜에 계약금이 안 나왔어요. 건설회사에서 쪽에서 돈이 안 나오니까 좀 기다려봐라…."]
A 건설사가 자금 사정이 어려워졌다며 지급을 미뤘기 때문입니다.
[A 건설사 관계자/음성변조: "(오늘 나와요?) 아직까지 안 나온 거 보면 나가기 힘들겠는데요. 아직 저희 본사도 아직 자금 수급 상황이 그렇게 좋지가 않아서."]
결국, 최근 공사비 일부가 입금됐지만, 대금 지급이 늦어지면서 공사 일정도 차일피일 밀리고 있습니다.
A 건설사처럼 지역을 거점으로 하는 건설사들의 자금난이 커지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부도 처리된 건설업체는 총 5곳, 모두 광주와 울산 등 지역에 거점을 둔 건설사들입니다.
폐업한 건설 업체도 지난해보다 늘었습니다.
지난달 종합건설사 35곳, 전문건설사 248곳이 문을 닫았습니다.
주된 원인은 늘어난 이자 비용.
한국경제인협회가 국내 건설사 100여 곳에 물었더니, 응답 기업의 76.4%가 이자 비용을 감당할 여력이 한계치에 달했다고 답했습니다.
문제는 하반기 전망도 쉽지 않단 겁니다.
현재 자금 사정이 양호하단 응답은 18%에 불과했고, 3곳 중 1곳이 하반기에 사정이 더 나빠질 거라고 답했습니다.
한경협은 한계상황을 이겨내도록 금리‧수수료 부담을 줄이고 준공 기한을 늘리는 등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이도윤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영상편집:서정혁/그래픽:김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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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02-19 19:25:57
- 수정2024-02-20 08:25:42
[앵커]
물가가 오르면서 대부분 산업에서 자재비 부담에 커졌는데요, 특히 고금리까지 계속돼 건설업체들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올해만 건설사 5곳이 부도가 났는데, 모두 지역 업체들입니다.
이도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남지역의 소규모 공사 업체, 지난해 10월 중소 건설사가 짓는 철도역사 공사의 마감 작업을 2억 원에 의뢰받았습니다.
1차 도급업체로부터 재하도급받은 건데, 계약 후 보름 안에 공사비 절반을 받기로 했지만, 석 달 넘도록 받은 돈은 3천만 원이 전부였습니다.
[김OO/공사업체 대표 : "약속한 날짜에 계약금이 안 나왔어요. 건설회사에서 쪽에서 돈이 안 나오니까 좀 기다려봐라…."]
A 건설사가 자금 사정이 어려워졌다며 지급을 미뤘기 때문입니다.
[A 건설사 관계자/음성변조: "(오늘 나와요?) 아직까지 안 나온 거 보면 나가기 힘들겠는데요. 아직 저희 본사도 아직 자금 수급 상황이 그렇게 좋지가 않아서."]
결국, 최근 공사비 일부가 입금됐지만, 대금 지급이 늦어지면서 공사 일정도 차일피일 밀리고 있습니다.
A 건설사처럼 지역을 거점으로 하는 건설사들의 자금난이 커지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부도 처리된 건설업체는 총 5곳, 모두 광주와 울산 등 지역에 거점을 둔 건설사들입니다.
폐업한 건설 업체도 지난해보다 늘었습니다.
지난달 종합건설사 35곳, 전문건설사 248곳이 문을 닫았습니다.
주된 원인은 늘어난 이자 비용.
한국경제인협회가 국내 건설사 100여 곳에 물었더니, 응답 기업의 76.4%가 이자 비용을 감당할 여력이 한계치에 달했다고 답했습니다.
문제는 하반기 전망도 쉽지 않단 겁니다.
현재 자금 사정이 양호하단 응답은 18%에 불과했고, 3곳 중 1곳이 하반기에 사정이 더 나빠질 거라고 답했습니다.
한경협은 한계상황을 이겨내도록 금리‧수수료 부담을 줄이고 준공 기한을 늘리는 등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이도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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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가 오르면서 대부분 산업에서 자재비 부담에 커졌는데요, 특히 고금리까지 계속돼 건설업체들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올해만 건설사 5곳이 부도가 났는데, 모두 지역 업체들입니다.
이도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남지역의 소규모 공사 업체, 지난해 10월 중소 건설사가 짓는 철도역사 공사의 마감 작업을 2억 원에 의뢰받았습니다.
1차 도급업체로부터 재하도급받은 건데, 계약 후 보름 안에 공사비 절반을 받기로 했지만, 석 달 넘도록 받은 돈은 3천만 원이 전부였습니다.
[김OO/공사업체 대표 : "약속한 날짜에 계약금이 안 나왔어요. 건설회사에서 쪽에서 돈이 안 나오니까 좀 기다려봐라…."]
A 건설사가 자금 사정이 어려워졌다며 지급을 미뤘기 때문입니다.
[A 건설사 관계자/음성변조: "(오늘 나와요?) 아직까지 안 나온 거 보면 나가기 힘들겠는데요. 아직 저희 본사도 아직 자금 수급 상황이 그렇게 좋지가 않아서."]
결국, 최근 공사비 일부가 입금됐지만, 대금 지급이 늦어지면서 공사 일정도 차일피일 밀리고 있습니다.
A 건설사처럼 지역을 거점으로 하는 건설사들의 자금난이 커지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부도 처리된 건설업체는 총 5곳, 모두 광주와 울산 등 지역에 거점을 둔 건설사들입니다.
폐업한 건설 업체도 지난해보다 늘었습니다.
지난달 종합건설사 35곳, 전문건설사 248곳이 문을 닫았습니다.
주된 원인은 늘어난 이자 비용.
한국경제인협회가 국내 건설사 100여 곳에 물었더니, 응답 기업의 76.4%가 이자 비용을 감당할 여력이 한계치에 달했다고 답했습니다.
문제는 하반기 전망도 쉽지 않단 겁니다.
현재 자금 사정이 양호하단 응답은 18%에 불과했고, 3곳 중 1곳이 하반기에 사정이 더 나빠질 거라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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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윤 기자 dobb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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