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집단 행동 초읽기…현장은 벌써 혼란·우려
입력 2024.02.19 (21:36)
수정 2024.02.19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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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해 광주와 전남 지역 병원 전공의들도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진료 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손준수 기자!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가 많이 늘었다는데, 병원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저는 지금 전남대병원 응급의료센터 앞에 나와 있는데요.
아직까지는 큰 차질없이 응급 진료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전공의가 내일부터 근무 중단을 예고하면서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이곳 전남대병원은 오늘 오전부터 전공의들이 개별적으로 사직서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전남대병원은 화순전남대병원을 포함한 전공의 3백 19명 가운데 전공의 224명이 지금까지 사직서를 냈다고 밝혔습니다.
조선대병원은 오늘 오후까지 전공의 142명 가운데 108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광주기독병원도 전공의 39명 가운데 31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전남에서는 순천 성가롤로병원에서 근무 중인 레지던트 7명과 인턴 6명이 사직서를 제출했고, 내일 오전 6시부터는 출근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전남대와 조선대 의대에 재학 중인 학생들도 설문조사에서 90% 이상이 동맹휴학에 찬성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손 기자, 무엇보다도 환자와 보호자들의 걱정이 큰 상황입니다.
오늘은 이른 아침부터 병원에 환자들이 많이 몰렸다고 들었는데, 상황이 어땠나요?
[기자]
네,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광주의 대학병원마다 환자들이 북적였습니다.
예약된 진료의 차질을 우려해 이른 아침부터 병원을 찾은 환자들이 많았는데요.
환자들의 이야기 들어보시죠.
[허진욱/담양군 담양읍 : "파업을 한다고 해서 (의료진이) 안 계실까 하고 땡겨서 왔어요. 오후 예약인데 일찍 왔어요."]
전공의들은 병원에서 수술을 보조하거나 입원 환자를 점검하는 일을 합니다.
또 일부 진료 과목에서는 응급 상황을 위해 당직을 서거나 외래 환자 진료도 병행합니다.
전공의가 없으면 병원에서는 진료 공백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 오늘 광주 지역의 일부 병원은 예약된 환자들에게 수술 취소 통보를 하기도 했습니다.
각 병원은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계별 비상 대책을 수립하고 있는데요.
우선적으로 전공의 무단 결근에 대비해 전문의와 진료보조간호사 등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전남대학교 병원에서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영상편집:이두형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해 광주와 전남 지역 병원 전공의들도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진료 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손준수 기자!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가 많이 늘었다는데, 병원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저는 지금 전남대병원 응급의료센터 앞에 나와 있는데요.
아직까지는 큰 차질없이 응급 진료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전공의가 내일부터 근무 중단을 예고하면서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이곳 전남대병원은 오늘 오전부터 전공의들이 개별적으로 사직서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전남대병원은 화순전남대병원을 포함한 전공의 3백 19명 가운데 전공의 224명이 지금까지 사직서를 냈다고 밝혔습니다.
조선대병원은 오늘 오후까지 전공의 142명 가운데 108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광주기독병원도 전공의 39명 가운데 31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전남에서는 순천 성가롤로병원에서 근무 중인 레지던트 7명과 인턴 6명이 사직서를 제출했고, 내일 오전 6시부터는 출근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전남대와 조선대 의대에 재학 중인 학생들도 설문조사에서 90% 이상이 동맹휴학에 찬성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손 기자, 무엇보다도 환자와 보호자들의 걱정이 큰 상황입니다.
오늘은 이른 아침부터 병원에 환자들이 많이 몰렸다고 들었는데, 상황이 어땠나요?
[기자]
네,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광주의 대학병원마다 환자들이 북적였습니다.
예약된 진료의 차질을 우려해 이른 아침부터 병원을 찾은 환자들이 많았는데요.
환자들의 이야기 들어보시죠.
[허진욱/담양군 담양읍 : "파업을 한다고 해서 (의료진이) 안 계실까 하고 땡겨서 왔어요. 오후 예약인데 일찍 왔어요."]
전공의들은 병원에서 수술을 보조하거나 입원 환자를 점검하는 일을 합니다.
또 일부 진료 과목에서는 응급 상황을 위해 당직을 서거나 외래 환자 진료도 병행합니다.
전공의가 없으면 병원에서는 진료 공백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 오늘 광주 지역의 일부 병원은 예약된 환자들에게 수술 취소 통보를 하기도 했습니다.
각 병원은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계별 비상 대책을 수립하고 있는데요.
우선적으로 전공의 무단 결근에 대비해 전문의와 진료보조간호사 등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전남대학교 병원에서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영상편집:이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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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4-02-19 22: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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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해 광주와 전남 지역 병원 전공의들도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진료 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손준수 기자!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가 많이 늘었다는데, 병원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저는 지금 전남대병원 응급의료센터 앞에 나와 있는데요.
아직까지는 큰 차질없이 응급 진료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전공의가 내일부터 근무 중단을 예고하면서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이곳 전남대병원은 오늘 오전부터 전공의들이 개별적으로 사직서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전남대병원은 화순전남대병원을 포함한 전공의 3백 19명 가운데 전공의 224명이 지금까지 사직서를 냈다고 밝혔습니다.
조선대병원은 오늘 오후까지 전공의 142명 가운데 108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광주기독병원도 전공의 39명 가운데 31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전남에서는 순천 성가롤로병원에서 근무 중인 레지던트 7명과 인턴 6명이 사직서를 제출했고, 내일 오전 6시부터는 출근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전남대와 조선대 의대에 재학 중인 학생들도 설문조사에서 90% 이상이 동맹휴학에 찬성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손 기자, 무엇보다도 환자와 보호자들의 걱정이 큰 상황입니다.
오늘은 이른 아침부터 병원에 환자들이 많이 몰렸다고 들었는데, 상황이 어땠나요?
[기자]
네,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광주의 대학병원마다 환자들이 북적였습니다.
예약된 진료의 차질을 우려해 이른 아침부터 병원을 찾은 환자들이 많았는데요.
환자들의 이야기 들어보시죠.
[허진욱/담양군 담양읍 : "파업을 한다고 해서 (의료진이) 안 계실까 하고 땡겨서 왔어요. 오후 예약인데 일찍 왔어요."]
전공의들은 병원에서 수술을 보조하거나 입원 환자를 점검하는 일을 합니다.
또 일부 진료 과목에서는 응급 상황을 위해 당직을 서거나 외래 환자 진료도 병행합니다.
전공의가 없으면 병원에서는 진료 공백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 오늘 광주 지역의 일부 병원은 예약된 환자들에게 수술 취소 통보를 하기도 했습니다.
각 병원은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계별 비상 대책을 수립하고 있는데요.
우선적으로 전공의 무단 결근에 대비해 전문의와 진료보조간호사 등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전남대학교 병원에서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영상편집:이두형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해 광주와 전남 지역 병원 전공의들도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진료 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손준수 기자!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가 많이 늘었다는데, 병원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저는 지금 전남대병원 응급의료센터 앞에 나와 있는데요.
아직까지는 큰 차질없이 응급 진료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전공의가 내일부터 근무 중단을 예고하면서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이곳 전남대병원은 오늘 오전부터 전공의들이 개별적으로 사직서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전남대병원은 화순전남대병원을 포함한 전공의 3백 19명 가운데 전공의 224명이 지금까지 사직서를 냈다고 밝혔습니다.
조선대병원은 오늘 오후까지 전공의 142명 가운데 108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광주기독병원도 전공의 39명 가운데 31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전남에서는 순천 성가롤로병원에서 근무 중인 레지던트 7명과 인턴 6명이 사직서를 제출했고, 내일 오전 6시부터는 출근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전남대와 조선대 의대에 재학 중인 학생들도 설문조사에서 90% 이상이 동맹휴학에 찬성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손 기자, 무엇보다도 환자와 보호자들의 걱정이 큰 상황입니다.
오늘은 이른 아침부터 병원에 환자들이 많이 몰렸다고 들었는데, 상황이 어땠나요?
[기자]
네,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광주의 대학병원마다 환자들이 북적였습니다.
예약된 진료의 차질을 우려해 이른 아침부터 병원을 찾은 환자들이 많았는데요.
환자들의 이야기 들어보시죠.
[허진욱/담양군 담양읍 : "파업을 한다고 해서 (의료진이) 안 계실까 하고 땡겨서 왔어요. 오후 예약인데 일찍 왔어요."]
전공의들은 병원에서 수술을 보조하거나 입원 환자를 점검하는 일을 합니다.
또 일부 진료 과목에서는 응급 상황을 위해 당직을 서거나 외래 환자 진료도 병행합니다.
전공의가 없으면 병원에서는 진료 공백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 오늘 광주 지역의 일부 병원은 예약된 환자들에게 수술 취소 통보를 하기도 했습니다.
각 병원은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계별 비상 대책을 수립하고 있는데요.
우선적으로 전공의 무단 결근에 대비해 전문의와 진료보조간호사 등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전남대학교 병원에서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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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준수 기자 handso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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