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외사무소 외자유치·상담 업무 ‘소홀’…감사 사각지대

입력 2024.02.19 (21:49) 수정 2024.02.19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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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라남도는 해외 지방자치단체와 국제교류 협력을 강화하고 통상 증진을 위해 해외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전남도의 감사 결과 일부 해외 사무소의 외자 유치나 무역 투자 상담이 없는 등 업무를 소홀히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유철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라남도는 지난 2003년부터 베트남과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 3곳의 해외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도내 기업의 무역 투자 알선과 상담, 외자 유치 활동을 돕는 것이 주요 업무입니다.

하지만 전남도가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해외사무소의 업무를 감사한 결과 업무를 소홀히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일본 사무소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전남지역 기업의 무역과 투자 알선.

상담을 단 한 차례도 하지 않았습니다.

2020년에는 외자 유치 활동과 기업체 동향 관리 업무 실적도 전혀 없는 실정이었습니다.

베트남에 있는 동남아사무소는 베트남과 태국, 인도 등 6개 국가와 우호협력을 체결했으나 베트남을 제외한 5개국과는 국제교류 실적이 없었습니다.

이 밖에도 한 해외사무소는 물품을 구매하면서 2천 9백여만 원을 증빙 자료 없이 집행했습니다.

또, 해외 사무소의 업무 평가를 그동안 하지 않았고, 실적 평가도 없이 공무원의 파견 기간을 연장하는 등의 사례도 있었습니다.

[김세국/전남도 감사관 : "6~7년 이상 감사를 하지 않게 되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그 기관 운영이 적정하게 이뤄지고 있는지에 대한 부분을 살펴보기 위해서 감사를 했고요."]

전라남도는 9건의 부적절한 사례를 발견해 주의와 시정 처분 등을 내렸습니다.

또, 오는 4월에는 미국과 유럽 사무소에 대한 감사도 실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유철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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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 해외사무소 외자유치·상담 업무 ‘소홀’…감사 사각지대
    • 입력 2024-02-19 21:49:23
    • 수정2024-02-19 22:10:59
    뉴스9(광주)
[앵커]

전라남도는 해외 지방자치단체와 국제교류 협력을 강화하고 통상 증진을 위해 해외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전남도의 감사 결과 일부 해외 사무소의 외자 유치나 무역 투자 상담이 없는 등 업무를 소홀히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유철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라남도는 지난 2003년부터 베트남과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 3곳의 해외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도내 기업의 무역 투자 알선과 상담, 외자 유치 활동을 돕는 것이 주요 업무입니다.

하지만 전남도가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해외사무소의 업무를 감사한 결과 업무를 소홀히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일본 사무소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전남지역 기업의 무역과 투자 알선.

상담을 단 한 차례도 하지 않았습니다.

2020년에는 외자 유치 활동과 기업체 동향 관리 업무 실적도 전혀 없는 실정이었습니다.

베트남에 있는 동남아사무소는 베트남과 태국, 인도 등 6개 국가와 우호협력을 체결했으나 베트남을 제외한 5개국과는 국제교류 실적이 없었습니다.

이 밖에도 한 해외사무소는 물품을 구매하면서 2천 9백여만 원을 증빙 자료 없이 집행했습니다.

또, 해외 사무소의 업무 평가를 그동안 하지 않았고, 실적 평가도 없이 공무원의 파견 기간을 연장하는 등의 사례도 있었습니다.

[김세국/전남도 감사관 : "6~7년 이상 감사를 하지 않게 되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그 기관 운영이 적정하게 이뤄지고 있는지에 대한 부분을 살펴보기 위해서 감사를 했고요."]

전라남도는 9건의 부적절한 사례를 발견해 주의와 시정 처분 등을 내렸습니다.

또, 오는 4월에는 미국과 유럽 사무소에 대한 감사도 실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유철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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