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의회 vs 공무원노조 “너희가 갑질” 공방
입력 2024.02.19 (21:51)
수정 2024.02.19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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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천안시청공무원 노조와 천안시의회가 때아닌 '갑질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공무원 노조가 의원들의 갑질이 도를 넘었다는 설문 결과를 발표하자, 의정활동 평가 자체가 '갑질' 일 수 있다며 시의회가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박해평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주, 천안시청공무원 노조가 지난해 천안시의회의 의정활동 평가 설문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시의회의 잘한 점을 포함해 의원 갑질 유형 등을 조사했는데, 행정사무감사 시 모욕적 언행과 방대한 자료 요구 등이 제시됐습니다.
전체 27명 의원 중 22명이 언급됐고, 특히 의원 2명의 갑질이 전체 갑질의 60%를 차지했다는 보도자료가 작성됐습니다.
각종 매체의 보도가 잇따르자, 이번엔 천안시의회가 성명을 내놨습니다.
"소원수리식으로 편향되게 작성한 설문조사였고, 이런 행태야말로 시의원의 언로를 막는 갑질일 수 있다"며, 공무원노조에게 갑질을 중단하라고 응수했습니다.
[정도희/천안시의회 의장 : "한두 개 잘못한 거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도 유감으로 생각을 하고 하지만, 천안시 의회라는 그런 기관 전체를 매도하는 것은 잘못됐다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고..."]
이에 대해 공무원노조는 비뚤어진 특권의식이라며 반성과 사과가 먼저라고 일축했습니다.
[이영준/천안시청공무원노조위원장 : "(공무원들의) 권한이 작고 피감 대상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명확하게 그쪽(의회)이 더 권한이 많은데, 권한이 적은 저희가 하는 행동이 갑질이 성립하겠느냐는 생각이 듭니다."]
의회와 노조 모두 이번 사안에 대한 확대 해석을 경계했지만, 갑질 공방으로 번진 껄끄러운 관계를 어떻게 풀어낼지는 고민스러워 보입니다.
KBS 뉴스 박해평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천안시청공무원 노조와 천안시의회가 때아닌 '갑질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공무원 노조가 의원들의 갑질이 도를 넘었다는 설문 결과를 발표하자, 의정활동 평가 자체가 '갑질' 일 수 있다며 시의회가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박해평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주, 천안시청공무원 노조가 지난해 천안시의회의 의정활동 평가 설문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시의회의 잘한 점을 포함해 의원 갑질 유형 등을 조사했는데, 행정사무감사 시 모욕적 언행과 방대한 자료 요구 등이 제시됐습니다.
전체 27명 의원 중 22명이 언급됐고, 특히 의원 2명의 갑질이 전체 갑질의 60%를 차지했다는 보도자료가 작성됐습니다.
각종 매체의 보도가 잇따르자, 이번엔 천안시의회가 성명을 내놨습니다.
"소원수리식으로 편향되게 작성한 설문조사였고, 이런 행태야말로 시의원의 언로를 막는 갑질일 수 있다"며, 공무원노조에게 갑질을 중단하라고 응수했습니다.
[정도희/천안시의회 의장 : "한두 개 잘못한 거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도 유감으로 생각을 하고 하지만, 천안시 의회라는 그런 기관 전체를 매도하는 것은 잘못됐다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고..."]
이에 대해 공무원노조는 비뚤어진 특권의식이라며 반성과 사과가 먼저라고 일축했습니다.
[이영준/천안시청공무원노조위원장 : "(공무원들의) 권한이 작고 피감 대상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명확하게 그쪽(의회)이 더 권한이 많은데, 권한이 적은 저희가 하는 행동이 갑질이 성립하겠느냐는 생각이 듭니다."]
의회와 노조 모두 이번 사안에 대한 확대 해석을 경계했지만, 갑질 공방으로 번진 껄끄러운 관계를 어떻게 풀어낼지는 고민스러워 보입니다.
KBS 뉴스 박해평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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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4-02-19 22: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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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청공무원 노조와 천안시의회가 때아닌 '갑질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공무원 노조가 의원들의 갑질이 도를 넘었다는 설문 결과를 발표하자, 의정활동 평가 자체가 '갑질' 일 수 있다며 시의회가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박해평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주, 천안시청공무원 노조가 지난해 천안시의회의 의정활동 평가 설문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시의회의 잘한 점을 포함해 의원 갑질 유형 등을 조사했는데, 행정사무감사 시 모욕적 언행과 방대한 자료 요구 등이 제시됐습니다.
전체 27명 의원 중 22명이 언급됐고, 특히 의원 2명의 갑질이 전체 갑질의 60%를 차지했다는 보도자료가 작성됐습니다.
각종 매체의 보도가 잇따르자, 이번엔 천안시의회가 성명을 내놨습니다.
"소원수리식으로 편향되게 작성한 설문조사였고, 이런 행태야말로 시의원의 언로를 막는 갑질일 수 있다"며, 공무원노조에게 갑질을 중단하라고 응수했습니다.
[정도희/천안시의회 의장 : "한두 개 잘못한 거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도 유감으로 생각을 하고 하지만, 천안시 의회라는 그런 기관 전체를 매도하는 것은 잘못됐다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고..."]
이에 대해 공무원노조는 비뚤어진 특권의식이라며 반성과 사과가 먼저라고 일축했습니다.
[이영준/천안시청공무원노조위원장 : "(공무원들의) 권한이 작고 피감 대상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명확하게 그쪽(의회)이 더 권한이 많은데, 권한이 적은 저희가 하는 행동이 갑질이 성립하겠느냐는 생각이 듭니다."]
의회와 노조 모두 이번 사안에 대한 확대 해석을 경계했지만, 갑질 공방으로 번진 껄끄러운 관계를 어떻게 풀어낼지는 고민스러워 보입니다.
KBS 뉴스 박해평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천안시청공무원 노조와 천안시의회가 때아닌 '갑질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공무원 노조가 의원들의 갑질이 도를 넘었다는 설문 결과를 발표하자, 의정활동 평가 자체가 '갑질' 일 수 있다며 시의회가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박해평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주, 천안시청공무원 노조가 지난해 천안시의회의 의정활동 평가 설문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시의회의 잘한 점을 포함해 의원 갑질 유형 등을 조사했는데, 행정사무감사 시 모욕적 언행과 방대한 자료 요구 등이 제시됐습니다.
전체 27명 의원 중 22명이 언급됐고, 특히 의원 2명의 갑질이 전체 갑질의 60%를 차지했다는 보도자료가 작성됐습니다.
각종 매체의 보도가 잇따르자, 이번엔 천안시의회가 성명을 내놨습니다.
"소원수리식으로 편향되게 작성한 설문조사였고, 이런 행태야말로 시의원의 언로를 막는 갑질일 수 있다"며, 공무원노조에게 갑질을 중단하라고 응수했습니다.
[정도희/천안시의회 의장 : "한두 개 잘못한 거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도 유감으로 생각을 하고 하지만, 천안시 의회라는 그런 기관 전체를 매도하는 것은 잘못됐다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고..."]
이에 대해 공무원노조는 비뚤어진 특권의식이라며 반성과 사과가 먼저라고 일축했습니다.
[이영준/천안시청공무원노조위원장 : "(공무원들의) 권한이 작고 피감 대상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명확하게 그쪽(의회)이 더 권한이 많은데, 권한이 적은 저희가 하는 행동이 갑질이 성립하겠느냐는 생각이 듭니다."]
의회와 노조 모두 이번 사안에 대한 확대 해석을 경계했지만, 갑질 공방으로 번진 껄끄러운 관계를 어떻게 풀어낼지는 고민스러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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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평 기자 pacifi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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