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집단행동 첫날…수술·진료 차질
입력 2024.02.20 (21:36)
수정 2024.02.20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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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하는 전공의들의 집단 행동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광주와 전남에서도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 3백여 명이 오늘 출근하지 않았습니다.
집단 행동이 확산할 경우 진료 공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공의 집단행동 첫 날, 광주의 한 대학병원.
평상시와 다름없이 진료를 받으러 온 환자들로 가득합니다.
이 병원에서만 전공의 백여 명이 사직서를 내고, 출근하지 않았습니다.
일부 전공의들이 병원 현장을 떠나면서 환자들은 불안합니다.
중증환자가 아닌 경우 퇴원을 앞당기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대학병원 입원환자 : "대학병원은 급한 불을 끄는 곳이지 환자가 오래 머물러 있으면 안 된다고. 차라리 다른 병원으로 가라고. 수술한지 3일밖에 안 돼서 적어도 일주일은 있어야 하는데 일찍 퇴원을 시키더라고요."]
수술 일정을 조정하거나 아예 다른 병원에서 수술받도록 환자를 보내는 사례도 나오고 있습니다.
[대학병원 입원환자 : "한 분은 원래 정형외과 수술이 예정돼 있었는데 전공의 파업(집단행동)때문에 다른 병원으로 이송하는 걸로 알고 있고. 저 같은 경우도 원래 퇴원 날짜가 이번 주 금요일, 토요일이었는데 4일? 5일 좀 더 당겨진거죠."]
광주와 전남 지역 각 병원에서 사직서를 제출한 뒤 출근하지 않은 전공의는 3백여 명.
광주·전남 전공의 수의 70%에 달합니다.
정부는 이들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내리고, 환자 피해 최소화를 위해 비상진료 대응 체계를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또 수술 취소나 진료 거부, 입원 지연 등 피해가 발생할 경우 법률서비스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민수/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제2차관 : "정부는 국민들께서 불안해하지 않으시도록 진료 공백 방지에 최우선 목표를 두고 범정부적 역량을 총결집해 대응할 것입니다."]
의대 정원 확대를 둘러싼 정부와 의료계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당분간 의료 공백 사태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하는 전공의들의 집단 행동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광주와 전남에서도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 3백여 명이 오늘 출근하지 않았습니다.
집단 행동이 확산할 경우 진료 공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공의 집단행동 첫 날, 광주의 한 대학병원.
평상시와 다름없이 진료를 받으러 온 환자들로 가득합니다.
이 병원에서만 전공의 백여 명이 사직서를 내고, 출근하지 않았습니다.
일부 전공의들이 병원 현장을 떠나면서 환자들은 불안합니다.
중증환자가 아닌 경우 퇴원을 앞당기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대학병원 입원환자 : "대학병원은 급한 불을 끄는 곳이지 환자가 오래 머물러 있으면 안 된다고. 차라리 다른 병원으로 가라고. 수술한지 3일밖에 안 돼서 적어도 일주일은 있어야 하는데 일찍 퇴원을 시키더라고요."]
수술 일정을 조정하거나 아예 다른 병원에서 수술받도록 환자를 보내는 사례도 나오고 있습니다.
[대학병원 입원환자 : "한 분은 원래 정형외과 수술이 예정돼 있었는데 전공의 파업(집단행동)때문에 다른 병원으로 이송하는 걸로 알고 있고. 저 같은 경우도 원래 퇴원 날짜가 이번 주 금요일, 토요일이었는데 4일? 5일 좀 더 당겨진거죠."]
광주와 전남 지역 각 병원에서 사직서를 제출한 뒤 출근하지 않은 전공의는 3백여 명.
광주·전남 전공의 수의 70%에 달합니다.
정부는 이들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내리고, 환자 피해 최소화를 위해 비상진료 대응 체계를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또 수술 취소나 진료 거부, 입원 지연 등 피해가 발생할 경우 법률서비스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민수/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제2차관 : "정부는 국민들께서 불안해하지 않으시도록 진료 공백 방지에 최우선 목표를 두고 범정부적 역량을 총결집해 대응할 것입니다."]
의대 정원 확대를 둘러싼 정부와 의료계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당분간 의료 공백 사태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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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하는 전공의들의 집단 행동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광주와 전남에서도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 3백여 명이 오늘 출근하지 않았습니다.
집단 행동이 확산할 경우 진료 공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공의 집단행동 첫 날, 광주의 한 대학병원.
평상시와 다름없이 진료를 받으러 온 환자들로 가득합니다.
이 병원에서만 전공의 백여 명이 사직서를 내고, 출근하지 않았습니다.
일부 전공의들이 병원 현장을 떠나면서 환자들은 불안합니다.
중증환자가 아닌 경우 퇴원을 앞당기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대학병원 입원환자 : "대학병원은 급한 불을 끄는 곳이지 환자가 오래 머물러 있으면 안 된다고. 차라리 다른 병원으로 가라고. 수술한지 3일밖에 안 돼서 적어도 일주일은 있어야 하는데 일찍 퇴원을 시키더라고요."]
수술 일정을 조정하거나 아예 다른 병원에서 수술받도록 환자를 보내는 사례도 나오고 있습니다.
[대학병원 입원환자 : "한 분은 원래 정형외과 수술이 예정돼 있었는데 전공의 파업(집단행동)때문에 다른 병원으로 이송하는 걸로 알고 있고. 저 같은 경우도 원래 퇴원 날짜가 이번 주 금요일, 토요일이었는데 4일? 5일 좀 더 당겨진거죠."]
광주와 전남 지역 각 병원에서 사직서를 제출한 뒤 출근하지 않은 전공의는 3백여 명.
광주·전남 전공의 수의 70%에 달합니다.
정부는 이들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내리고, 환자 피해 최소화를 위해 비상진료 대응 체계를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또 수술 취소나 진료 거부, 입원 지연 등 피해가 발생할 경우 법률서비스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민수/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제2차관 : "정부는 국민들께서 불안해하지 않으시도록 진료 공백 방지에 최우선 목표를 두고 범정부적 역량을 총결집해 대응할 것입니다."]
의대 정원 확대를 둘러싼 정부와 의료계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당분간 의료 공백 사태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하는 전공의들의 집단 행동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광주와 전남에서도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 3백여 명이 오늘 출근하지 않았습니다.
집단 행동이 확산할 경우 진료 공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공의 집단행동 첫 날, 광주의 한 대학병원.
평상시와 다름없이 진료를 받으러 온 환자들로 가득합니다.
이 병원에서만 전공의 백여 명이 사직서를 내고, 출근하지 않았습니다.
일부 전공의들이 병원 현장을 떠나면서 환자들은 불안합니다.
중증환자가 아닌 경우 퇴원을 앞당기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대학병원 입원환자 : "대학병원은 급한 불을 끄는 곳이지 환자가 오래 머물러 있으면 안 된다고. 차라리 다른 병원으로 가라고. 수술한지 3일밖에 안 돼서 적어도 일주일은 있어야 하는데 일찍 퇴원을 시키더라고요."]
수술 일정을 조정하거나 아예 다른 병원에서 수술받도록 환자를 보내는 사례도 나오고 있습니다.
[대학병원 입원환자 : "한 분은 원래 정형외과 수술이 예정돼 있었는데 전공의 파업(집단행동)때문에 다른 병원으로 이송하는 걸로 알고 있고. 저 같은 경우도 원래 퇴원 날짜가 이번 주 금요일, 토요일이었는데 4일? 5일 좀 더 당겨진거죠."]
광주와 전남 지역 각 병원에서 사직서를 제출한 뒤 출근하지 않은 전공의는 3백여 명.
광주·전남 전공의 수의 70%에 달합니다.
정부는 이들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내리고, 환자 피해 최소화를 위해 비상진료 대응 체계를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또 수술 취소나 진료 거부, 입원 지연 등 피해가 발생할 경우 법률서비스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민수/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제2차관 : "정부는 국민들께서 불안해하지 않으시도록 진료 공백 방지에 최우선 목표를 두고 범정부적 역량을 총결집해 대응할 것입니다."]
의대 정원 확대를 둘러싼 정부와 의료계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당분간 의료 공백 사태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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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애린 기자 thirst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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