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인정받는 ‘장흥 무산김’…김 산업진흥구역 추진

입력 2024.02.20 (22:00) 수정 2024.02.20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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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수산식품 가운데 김은 수출 1조원을 넘길 정도로 검은 반도체라 불리고 있습니다.

정부가 김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김 산업진흥구역을 공모할 예정인데 장흥군이 무산김을 바탕으로 진흥구역 지정에 뛰어들었습니다.

최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레일을 따라 구운 김이 속속 빠져나오면 먹기 좋은 크기로 잘려 포장지에 담깁니다.

조만간 홍콩의 학교 급식과 호텔 등에 들어갈 고품질 장흥 무산김입니다.

[장용칠/무산김 생산업체 대표 : "감독관이 수출하면 회사에서 상주를 합니다. 작업이 다 끝날 때까지. 그래서 제품에 대해 품질부터 여러 가지 분석에 의한 자료까지 검토를 하고..."]

15년 넘게 무산김을 육성하는 장흥군이 정부가 추진하는 김 산업진흥구역 지정 공모에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장흥의 김 양식 면적은 3천5백ha로, 해남과 신안보다는 적지만, 무산김, 즉 염산을 쓰지 않은 친환경 유기인증 면적은 2천7백여 ha로 전국 김 생산 지자체 가운데 가장 많기 때문입니다.

특히 장흥의 김은 국내 최초로 국제 해양환경 인증인 ASC를 획득한데다 내수시장에서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통하는 등 제품 경쟁력도 향상되고 있습니다.

장흥군은 김산업 진흥구역으로 지정될 경우 국비와 도비 등 5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국제인증 면적도 배 이상 늘리고 김 가공업체 현대화와 수출유통센터 건립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김성/장흥군수 : "친환경 유기농으로 가는 정부의 정책에 딱 부합되거든요. 장흥군 무산김에 대한 이미지와 브랜드가 훨씬 더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홍콩과 미국 등의 수출이 전체 매출의 51%를 차지하는 등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장흥김이 정부의 김 산업진흥구역 지정을 통해 김 산업 1번지로 도약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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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에서 인정받는 ‘장흥 무산김’…김 산업진흥구역 추진
    • 입력 2024-02-20 22:00:53
    • 수정2024-02-20 22:11:14
    뉴스9(광주)
[앵커]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수산식품 가운데 김은 수출 1조원을 넘길 정도로 검은 반도체라 불리고 있습니다.

정부가 김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김 산업진흥구역을 공모할 예정인데 장흥군이 무산김을 바탕으로 진흥구역 지정에 뛰어들었습니다.

최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레일을 따라 구운 김이 속속 빠져나오면 먹기 좋은 크기로 잘려 포장지에 담깁니다.

조만간 홍콩의 학교 급식과 호텔 등에 들어갈 고품질 장흥 무산김입니다.

[장용칠/무산김 생산업체 대표 : "감독관이 수출하면 회사에서 상주를 합니다. 작업이 다 끝날 때까지. 그래서 제품에 대해 품질부터 여러 가지 분석에 의한 자료까지 검토를 하고..."]

15년 넘게 무산김을 육성하는 장흥군이 정부가 추진하는 김 산업진흥구역 지정 공모에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장흥의 김 양식 면적은 3천5백ha로, 해남과 신안보다는 적지만, 무산김, 즉 염산을 쓰지 않은 친환경 유기인증 면적은 2천7백여 ha로 전국 김 생산 지자체 가운데 가장 많기 때문입니다.

특히 장흥의 김은 국내 최초로 국제 해양환경 인증인 ASC를 획득한데다 내수시장에서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통하는 등 제품 경쟁력도 향상되고 있습니다.

장흥군은 김산업 진흥구역으로 지정될 경우 국비와 도비 등 5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국제인증 면적도 배 이상 늘리고 김 가공업체 현대화와 수출유통센터 건립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김성/장흥군수 : "친환경 유기농으로 가는 정부의 정책에 딱 부합되거든요. 장흥군 무산김에 대한 이미지와 브랜드가 훨씬 더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홍콩과 미국 등의 수출이 전체 매출의 51%를 차지하는 등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장흥김이 정부의 김 산업진흥구역 지정을 통해 김 산업 1번지로 도약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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