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러시아 최고급 차량 김정은에 선물…“김정은이 좋아해서”

입력 2024.02.21 (09:47) 수정 2024.02.2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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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수억 원대의 러시아산 최고급 승용차를 선물했습니다.

러시아는 김 위원장이 이 차를 좋아했기 때문이라고 선물 이유를 밝혔는데, 우리 정부는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위반이라며 규탄했습니다.

베를린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9월 정상회담을 위해 러시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를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푸틴 대통령의 차량에 관심을 보였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이 차는 어떤 차입니까?) '아우루스'라고 합니다. 러시아에서 생산하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여러 모델을 소개한 뒤, 자신이 관용차로 쓰는 아우루스 리무진에 직접 앉아보라고도 합니다.

그리고 얼마 후 푸틴 대통령이 '아우루스' 승용차를 김 위원장에게 선물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 : "조·러 두 나라 수뇌분들 사이에 맺어진 각별한 친분 관계의 뚜렷한 징표로 되며 가장 훌륭한 선물로 된다고 하면서…."]

북한 매체는 김 위원장이 받은 차량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는데 러시아 크렘린궁은 '아우루스'라고 확인했습니다.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이 차를 선물한 이유에 대해 김 위원장이 이 차를 좋아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북한은 러시아의 가까운 이웃이라며, 북한을 포함한 모든 이웃국가와 관계를 발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판 롤스로이스'로 불리는 아우루스는 러시아 고급 자동차 브랜드로 그 중 '세나트' 모델은 옵션에 따라 러시아 현지에서 약 5억 원에서 11억 원가량에 판매됩니다.

러시아 국영 타스 통신은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에게서 아우루스를 선물로 받은 최초의 지도자라고 전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이번 선물이 북한으로의 모든 운송수단 공급과 판매, 이전을 금지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위반이라고 규탄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영상출처:로시야1 파벨자루빈 텔레그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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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 러시아 최고급 차량 김정은에 선물…“김정은이 좋아해서”
    • 입력 2024-02-21 09:47:26
    • 수정2024-02-21 09:5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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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수억 원대의 러시아산 최고급 승용차를 선물했습니다.

러시아는 김 위원장이 이 차를 좋아했기 때문이라고 선물 이유를 밝혔는데, 우리 정부는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위반이라며 규탄했습니다.

베를린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9월 정상회담을 위해 러시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를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푸틴 대통령의 차량에 관심을 보였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이 차는 어떤 차입니까?) '아우루스'라고 합니다. 러시아에서 생산하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여러 모델을 소개한 뒤, 자신이 관용차로 쓰는 아우루스 리무진에 직접 앉아보라고도 합니다.

그리고 얼마 후 푸틴 대통령이 '아우루스' 승용차를 김 위원장에게 선물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 : "조·러 두 나라 수뇌분들 사이에 맺어진 각별한 친분 관계의 뚜렷한 징표로 되며 가장 훌륭한 선물로 된다고 하면서…."]

북한 매체는 김 위원장이 받은 차량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는데 러시아 크렘린궁은 '아우루스'라고 확인했습니다.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이 차를 선물한 이유에 대해 김 위원장이 이 차를 좋아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북한은 러시아의 가까운 이웃이라며, 북한을 포함한 모든 이웃국가와 관계를 발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판 롤스로이스'로 불리는 아우루스는 러시아 고급 자동차 브랜드로 그 중 '세나트' 모델은 옵션에 따라 러시아 현지에서 약 5억 원에서 11억 원가량에 판매됩니다.

러시아 국영 타스 통신은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에게서 아우루스를 선물로 받은 최초의 지도자라고 전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이번 선물이 북한으로의 모든 운송수단 공급과 판매, 이전을 금지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위반이라고 규탄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영상출처:로시야1 파벨자루빈 텔레그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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