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이 늘어서”…사라지는 피렌체 ‘공방’

입력 2024.02.21 (13:24) 수정 2024.02.21 (13:3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르네상스의 발상지 이탈리아 피렌체.

대성당과 궁전, 박물관과 미술관, 그리고 도심 거리 곳곳에 장인들의 공방이 늘어서 있던 세계적인 건축과 예술, 문화의 도시인데요.

장인들의 공방 겸 상점들이 관광객들을 위한 시설로 바뀌어 가면서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유서 깊은 도심 건물들이 패스트푸드 식당과 숙박업소들로 바뀌면서 장인들은 피렌체를 떠날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페스텔리/귀금속 세공장인 : "14세기 궁이었던 이 건물 안에 공방과 상점을 갖고 피렌체에서 4대에 걸쳐 가업을 이어왔는데요. 2년 전 나가 달라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지난 여름 시즌에만 15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아왔고, 올해는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임대 계약 만료 통보를 받는 장인들이 늘어나면서, 관광업 때문에 도시의 정신이 사라져가고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피렌체 장인 단체는 유네스코 유적지인 피렌체의 도심 보호를 위한 긴급 조치를 당국에 요구한 상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관광객이 늘어서”…사라지는 피렌체 ‘공방’
    • 입력 2024-02-21 13:24:31
    • 수정2024-02-21 13:30:42
    뉴스 12
르네상스의 발상지 이탈리아 피렌체.

대성당과 궁전, 박물관과 미술관, 그리고 도심 거리 곳곳에 장인들의 공방이 늘어서 있던 세계적인 건축과 예술, 문화의 도시인데요.

장인들의 공방 겸 상점들이 관광객들을 위한 시설로 바뀌어 가면서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유서 깊은 도심 건물들이 패스트푸드 식당과 숙박업소들로 바뀌면서 장인들은 피렌체를 떠날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페스텔리/귀금속 세공장인 : "14세기 궁이었던 이 건물 안에 공방과 상점을 갖고 피렌체에서 4대에 걸쳐 가업을 이어왔는데요. 2년 전 나가 달라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지난 여름 시즌에만 15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아왔고, 올해는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임대 계약 만료 통보를 받는 장인들이 늘어나면서, 관광업 때문에 도시의 정신이 사라져가고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피렌체 장인 단체는 유네스코 유적지인 피렌체의 도심 보호를 위한 긴급 조치를 당국에 요구한 상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