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 환자 ‘불안’…의대생도 집단행동 동참

입력 2024.02.21 (19:07) 수정 2024.02.2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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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하는 전공의들의 집단 행동이 이틀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광주와 전남에서는 사직서를 낸 전공의들이 더 늘어나고 있는데요.

각 병원이 병상 가동률을 줄이면서 현장에서는 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와 전남 지역 응급 환자들이 몰리는 전남대병원 응급의료센터입니다.

전공의가 한 명도 없어서 전문의들이 응급 치료를 전담하고 있습니다.

위중하지 않은 환자들은 다른 병원의 응급실로 돌려보내고 있습니다.

[응급구조사/음성변조 : "(지역의 다른 병원으로)꾸준하게 나가는 편이긴 하고, (전남대병원으로) 들어오는 경우는 조금 드물고요."]

전공의 부족에 일부 병원이 병상 가동률을 50% 수준으로 줄였습니다.

입원이 필요한 환자들은 2차 병원으로 몰리기 시작했습니다.

[광주 2차 의료기관 관계자/음성변조 : "그쪽에서 퇴원을 하고 저희 쪽으로 오신 환자분들이 있긴 하죠. 평소보다는 조금 많습니다. 한 1.5배 정도..."]

광주와 전남 지역 수련병원 5곳에서 일하는 전공의 5백여 명 가운데 근무지 이탈 등 집단 행동에 동참하는 비율은 이틀째 70%에 달하고 있습니다.

전남대병원에서는 전공의 22명이 추가로 사직서를 냈습니다.

전남대학교의 경우 휴학계 제출자가 5백 60여 명으로 늘었고, 조선대도 의대생 90% 이상인 5백여 명이 휴학계를 내면서 휴강에 들어갔습니다.

[대학 관계자 : "일단 제출된 휴학계는 상황을 지켜보고 있고, 상황들을 면밀히 지켜보면서 학사 규정과 어긋나지 않게 원활하게 좀 처리가 되기를..."]

광주시와 전라남도는 비상진료대책본부를 가동하고 필요한 경우 공공의료기관과 보건소에서 비상진료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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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응급 환자 ‘불안’…의대생도 집단행동 동참
    • 입력 2024-02-21 19:07:42
    • 수정2024-02-21 21:30:20
    뉴스7(광주)
[앵커]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하는 전공의들의 집단 행동이 이틀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광주와 전남에서는 사직서를 낸 전공의들이 더 늘어나고 있는데요.

각 병원이 병상 가동률을 줄이면서 현장에서는 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와 전남 지역 응급 환자들이 몰리는 전남대병원 응급의료센터입니다.

전공의가 한 명도 없어서 전문의들이 응급 치료를 전담하고 있습니다.

위중하지 않은 환자들은 다른 병원의 응급실로 돌려보내고 있습니다.

[응급구조사/음성변조 : "(지역의 다른 병원으로)꾸준하게 나가는 편이긴 하고, (전남대병원으로) 들어오는 경우는 조금 드물고요."]

전공의 부족에 일부 병원이 병상 가동률을 50% 수준으로 줄였습니다.

입원이 필요한 환자들은 2차 병원으로 몰리기 시작했습니다.

[광주 2차 의료기관 관계자/음성변조 : "그쪽에서 퇴원을 하고 저희 쪽으로 오신 환자분들이 있긴 하죠. 평소보다는 조금 많습니다. 한 1.5배 정도..."]

광주와 전남 지역 수련병원 5곳에서 일하는 전공의 5백여 명 가운데 근무지 이탈 등 집단 행동에 동참하는 비율은 이틀째 70%에 달하고 있습니다.

전남대병원에서는 전공의 22명이 추가로 사직서를 냈습니다.

전남대학교의 경우 휴학계 제출자가 5백 60여 명으로 늘었고, 조선대도 의대생 90% 이상인 5백여 명이 휴학계를 내면서 휴강에 들어갔습니다.

[대학 관계자 : "일단 제출된 휴학계는 상황을 지켜보고 있고, 상황들을 면밀히 지켜보면서 학사 규정과 어긋나지 않게 원활하게 좀 처리가 되기를..."]

광주시와 전라남도는 비상진료대책본부를 가동하고 필요한 경우 공공의료기관과 보건소에서 비상진료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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