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소외지역 ‘찾아가는 미술관’…지역 작가 작품 만난다

입력 2024.02.21 (21:44) 수정 2024.02.2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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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까이에서 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찾아가는 미술관'이 김포에서 문을 열었습니다.

교통이 불편해 평소 문화 시설을 찾아가기 힘든 문화 소외지역 주민들을 위해 읍면 지역 도서관의 남는 공간을 활용했습니다.

윤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생학습관 입구에 한편에 마련된 작은 미술관.

풍경화와 추상화, 흙의 질감을 표현한 조형물까지 다양한 미술 작품이 전시돼 있습니다.

평소라면 그냥 지나쳤을 공간이지만 벽면에 못 보던 그림이 걸려있자 주민들도 발길을 멈추고 진지하게 작품을 감상합니다.

[표경희/김포시 통진읍 : "미술관이라고 생각하면 사람들이 아무래도 멀리 찾아가야 하고 공간이 넓은 공간이라고 생각하는데, 지역이다 보니 직접 찾아가지 않아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볼거리가 시민으로서는 너무 행복할 것 같아요."]

김포시가 문화 소외지역 주민들을 위해 추진 중인 '찾아가는 작은 미술관' 사업, 교통이 불편해 평소 문화 활동을 하기 어려운 읍면 지역 주민들을 위해 이달 말까지 모두 7곳의 지역 도서관 등에 작은 전시 공간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전시된 그림 등은 모두 지역 작가의 작품입니다.

시가 지역 문화 지원을 위해 지난 2003년부터 구입해 보관 중이던 지역 작가의 작품을 활용한 겁니다.

[방지웅/김포 지역 조형작가 : "거의 제 작품활동의 대부분은 김포라는 소재가 들어가 있는데, (김포 시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이나 이런 것(전시)들을 마련해준 게 이런 과정을 통해 지역에 더 애정을 갖게 되고..."]

현재 보관 중인 140여 점의 작품 중 절반 정도를 7곳의 미술관에 전시했는데, 시민들이 다양한 작품을 접하도록 순회 전시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최명순/김포시청 문화예술과장 : "시민과 함께 다가가는 작은 미술관 운영해서 시민 모두가 문화생활 가까이서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작가에게 직접 작품의 의미를 들어보는 '작가와의 만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내년에는 지하철 역사 등을 활용해 더 많은 전시공간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윤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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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소외지역 ‘찾아가는 미술관’…지역 작가 작품 만난다
    • 입력 2024-02-21 21:44:14
    • 수정2024-02-21 22:00:59
    뉴스9(경인)
[앵커]

가까이에서 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찾아가는 미술관'이 김포에서 문을 열었습니다.

교통이 불편해 평소 문화 시설을 찾아가기 힘든 문화 소외지역 주민들을 위해 읍면 지역 도서관의 남는 공간을 활용했습니다.

윤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생학습관 입구에 한편에 마련된 작은 미술관.

풍경화와 추상화, 흙의 질감을 표현한 조형물까지 다양한 미술 작품이 전시돼 있습니다.

평소라면 그냥 지나쳤을 공간이지만 벽면에 못 보던 그림이 걸려있자 주민들도 발길을 멈추고 진지하게 작품을 감상합니다.

[표경희/김포시 통진읍 : "미술관이라고 생각하면 사람들이 아무래도 멀리 찾아가야 하고 공간이 넓은 공간이라고 생각하는데, 지역이다 보니 직접 찾아가지 않아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볼거리가 시민으로서는 너무 행복할 것 같아요."]

김포시가 문화 소외지역 주민들을 위해 추진 중인 '찾아가는 작은 미술관' 사업, 교통이 불편해 평소 문화 활동을 하기 어려운 읍면 지역 주민들을 위해 이달 말까지 모두 7곳의 지역 도서관 등에 작은 전시 공간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전시된 그림 등은 모두 지역 작가의 작품입니다.

시가 지역 문화 지원을 위해 지난 2003년부터 구입해 보관 중이던 지역 작가의 작품을 활용한 겁니다.

[방지웅/김포 지역 조형작가 : "거의 제 작품활동의 대부분은 김포라는 소재가 들어가 있는데, (김포 시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이나 이런 것(전시)들을 마련해준 게 이런 과정을 통해 지역에 더 애정을 갖게 되고..."]

현재 보관 중인 140여 점의 작품 중 절반 정도를 7곳의 미술관에 전시했는데, 시민들이 다양한 작품을 접하도록 순회 전시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최명순/김포시청 문화예술과장 : "시민과 함께 다가가는 작은 미술관 운영해서 시민 모두가 문화생활 가까이서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작가에게 직접 작품의 의미를 들어보는 '작가와의 만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내년에는 지하철 역사 등을 활용해 더 많은 전시공간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윤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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