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경제성장률 2.1%·내년 2.3%…물가상승률 2.6%

입력 2024.02.22 (14:12) 수정 2024.02.22 (14:1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2.1%, 내년 경제성장률은 2.3%로 전망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오늘(22일) ‘2024년 2월 경제전망’ 자료를 내고 이 같이 밝혔습니다.

한은은 “국내 경제는 소비, 건설투자 등 내수 회복 모멘텀(추진력)이 약화된 반면 수출이 예상보다 양호함에 따라 완만한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한은은 지난해 11월 전망에서 우리 경제가 올해는 2.1%, 내년은 2.3%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번에도 종전 예상치를 유지했습니다.

한은은 “내수 흐름은 당초 예상보다 약한 모습”이라며 “민간 소비의 회복 모멘텀이 약화 되고, 건설투자는 최근 부진이 두드러진 모습이며, 부동산 PF 관련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수출과 내수 간 차별화는 당초 예상보다 심화될 전망”이라며 “내수는 회복이 더디겠으나, 수출·설비투자가 양호한 증가세를 이어가는 데 힘입어 전반적인 경기는 완만한 개선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올해 2.6%와 내년 2.1%로 모두 지난해 11월 전망치를 유지했습니다.

다만 근원물가 상승률은 올해 2.2%, 내년 2.0%로, 지난해 11월보다 올해 전망치를 0.1%포인트 낮췄습니다.

한은은 “최근 유가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고 농산물 가격이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어, 물가 둔화 흐름이 주춤해지면서 일시적으로 다소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유가 불확실성 증대, 환율 상승 등으로 지난 전망 수준에 부합하는 2.6%를 나타낼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으로 물가 경로에 영향을 줄 불확실성 요소로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국내외 경기 흐름, 누적된 비용압력의 영향 등을 꼽았습니다.

한편 국내 수요가 둔화하는 가운데 반도체 경기 회복 지속 등의 영향으로 경상수지는 올해 520억 달러 규모로 당초 전망치 490억 달러를 웃돌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취업자 수 증가 규모 역시 25만 명으로, 지난해 11월 전망에 대체로 부합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은은 “제조업 고용 부진이 완화되고 여성·고령층의 노동공급이 지속 되겠으나, 내수회복 모멘텀 약화 등으로 서비스 부문을 중심으로 지난해 33만 명보다 증가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올해 실업률은 2.9%로, 지난해 2.7%보다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사진 출처 : 한국은행 제공]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은, 경제성장률 2.1%·내년 2.3%…물가상승률 2.6%
    • 입력 2024-02-22 14:12:05
    • 수정2024-02-22 14:15:56
    경제
한국은행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2.1%, 내년 경제성장률은 2.3%로 전망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오늘(22일) ‘2024년 2월 경제전망’ 자료를 내고 이 같이 밝혔습니다.

한은은 “국내 경제는 소비, 건설투자 등 내수 회복 모멘텀(추진력)이 약화된 반면 수출이 예상보다 양호함에 따라 완만한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한은은 지난해 11월 전망에서 우리 경제가 올해는 2.1%, 내년은 2.3%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번에도 종전 예상치를 유지했습니다.

한은은 “내수 흐름은 당초 예상보다 약한 모습”이라며 “민간 소비의 회복 모멘텀이 약화 되고, 건설투자는 최근 부진이 두드러진 모습이며, 부동산 PF 관련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수출과 내수 간 차별화는 당초 예상보다 심화될 전망”이라며 “내수는 회복이 더디겠으나, 수출·설비투자가 양호한 증가세를 이어가는 데 힘입어 전반적인 경기는 완만한 개선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올해 2.6%와 내년 2.1%로 모두 지난해 11월 전망치를 유지했습니다.

다만 근원물가 상승률은 올해 2.2%, 내년 2.0%로, 지난해 11월보다 올해 전망치를 0.1%포인트 낮췄습니다.

한은은 “최근 유가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고 농산물 가격이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어, 물가 둔화 흐름이 주춤해지면서 일시적으로 다소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유가 불확실성 증대, 환율 상승 등으로 지난 전망 수준에 부합하는 2.6%를 나타낼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으로 물가 경로에 영향을 줄 불확실성 요소로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국내외 경기 흐름, 누적된 비용압력의 영향 등을 꼽았습니다.

한편 국내 수요가 둔화하는 가운데 반도체 경기 회복 지속 등의 영향으로 경상수지는 올해 520억 달러 규모로 당초 전망치 490억 달러를 웃돌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취업자 수 증가 규모 역시 25만 명으로, 지난해 11월 전망에 대체로 부합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은은 “제조업 고용 부진이 완화되고 여성·고령층의 노동공급이 지속 되겠으나, 내수회복 모멘텀 약화 등으로 서비스 부문을 중심으로 지난해 33만 명보다 증가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올해 실업률은 2.9%로, 지난해 2.7%보다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사진 출처 : 한국은행 제공]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