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종철의 전격시사]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 - “현역 자른다고 혁신 공천 아니다…국민의힘은 ‘조용한 혁명’ 시작”

입력 2024.02.23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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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전종철의 전격시사 / (월~금) 07:20-08:57 KBS1R FM 97.3 MHz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전종철의 전격시사>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전종철 : 국민의힘 공천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역 의원들의 컷오프 통보가 임박한 가운데 우세 지역인 서울 강남과 대구·경북 등의 공천 결과가 나오면 공천 반발과 갈등이 본격화될 수도 있습니다. 남은 공천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 또 격전지 필승 전략은 무엇인지 국민의힘 김태호 의원과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지금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 김태호 : 김태호입니다. 반갑습니다.

▷ 전종철 : 반갑습니다. 먼저 의원님이 출마하신 경남 양산을 지역은 낙동강 벨트로 이번 총선 핵심 격전지 중 한 곳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당에서도 이곳을 탈환하라 특명 이른바 이제 미션을 준 거라고 볼 수 있는데요. 왜 하필 다른 사람이 아닌 김태호에게 양산을을 가져오라 이런 특별 임무를 맡겼을까요?

▶ 김태호 : 정말 한 석, 한 석이 절박하다는 뜻 아니겠습니까? 지난 거대 야당들의 결국 횡포가 우리 이 나라를 한 발짝도 지금 미래로 못 가게 막고 있지 않습니까? 정말 세계적인 그런 사상가 중에 한 분이 이런 말을 했더라고요. 민주주의에서 입법부의 어떤 폭정, 의회의 폭정이 가장 두려운 것이다, 가장 위험한 요소다라고 말을 했는데 실제 지금 거대 야당의 횡포. 오로지 이곳저곳 문제가 많아서 지금 재판받고 있는 이재명 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서 지금 우리의 대한민국 미래를 담보로 이렇게 한 발자국도 못 가고 있는 상황 아닙니까? 그래서 이번 총선은 결과적으로 이 나라를 좀 미래로 가느냐, 그대로 후퇴하느냐 진짜 갈림길에 놓인 절박한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낙동강 벨트, 지금 사실은 양산을 포함해서 김해, 또 북강서을, 사상 등 다 민주당이 지금 점하고 있습니다. 바로 최전선 우리 양산에서 선봉의 깃발을 꽂고 여기서 승리해야 총선 승리의 전체의 교두보가 될 수 있다는 그런 확고한 생각들이 있는 거고요. 저를 이렇게 이 자리에 꽂았다는 말은 아직 김태호가 조금은 쓸모 있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 전종철 : 맞상대가 김두관 의원이라는 점이 또 흥미를 끄는 대목입니다. 두 분 다 각각 군수 출신에다가 경남지사 출신에다가 제가 2006년으로 18년 전으로 기억하는데 경남지사 선거를 한번 치렀어요. 이번에 리턴 매치를 벌이게 됐습니다. 우선 민주당 김두관 의원 평가 짤막하게 해주세요.

▶ 김태호 : 저 뭐 참 좋아하는 분이고 좀 신뢰하는데 그런데 요즘 갈지 자 행보를 하시는 데 약간 좀 실망은 했어요. 노무현계에서 또 문재인계로, 최근에는 출마하면서 이재명을 꼭 지키기 위해서는 자기가 당선돼야 된다 이런 또 표현을 했더라고요. 그래서 아이덴티티, 정체성이 뭔지 조금 걱정스럽습니다.

▷ 전종철 : 네, 정체성 문제 말씀해 주셨고요. 아까 이제 낙동강 벨트는 여기뿐만 아니라 다른 서병수 의원, 조해진 의원이 도전하는 곳도 어느 정도 설명을 해 주셨으니까 조금 더 나아가서 부산, 울산, 경남 지역 판세. 부울경이라 그러죠. 그거 어떻게 그 판세를 읽고 계신지 좀 관전 포인트도 좀 같이 설명을 해 주세요.

▶ 김태호 : 결국 낙동강 벨트에 지금 야당이 점하고 있고 여기서 어떤 변화가 일어나느냐 그 민심의 동향이 결국 전체 부울경에 중요한 영향을 끼칠 거라고 저는 확신하고 있습니다.

▷ 전종철 : 지금 국민의힘 공천이 한창 진행되고 있습니다. 조금씩 갈등의 조짐이 불거져 나오고 있는데 여당 공천에 대한 전체적인 평가, 총평을 좀 해주세요.

▶ 김태호 : 저 김태호를 험지로 보낸 것 말고는 다 잘한 것 같습니다.

▷ 전종철 : 그렇습니까?

▶ 김태호 : 사실 저는 A+를 주고 싶습니다. 정말 전체적으로 이렇게 조용하면서도 조용한 저는 혁명을 이루어가고 있다. 그리고 진짜 민주주의라는 게 절차 민주주의인데 그런 시스템에 의해서 이제 하나하나 멋진 스텝을 밟아가고 있다 저는 그걸 믿고 있습니다. 아마 국민이 평가할 겁니다.

▷ 전종철 : 그렇습니까? 반면에 이제 다선 의원들 격전지 험지 출마 요구 이런 거 잘했다 뭐 이런 평가들이 좀 있고요. 그런데 중진들의 용퇴랄까 물갈이랄까 이런 부분은 좀 미흡하지 않나 이런 지적도 있고 시스템에 의해서 일관되게 좀 뭐 별 잡음 없이 조용히 공천하는 건 좋은데 좀 쇄신 공천이라든지 새 인물 발굴이라든지 감동을 주는 공천이라든지 이런 부분은 좀 미흡하지 않나 이런 지적도 있어요. 어떻게 보세요?

▶ 김태호 : 결국에 현역을 많이 자르면 그게 개혁 공천이고 잘한 공천이다 이렇게 인식하고 있잖아요. 그거는 오히려 유혈 스포츠 하는데 피가 많이 흘리면 관중들이 열광하는 거하고 저는 같다고 봅니다. 그렇게 좋은 건 아니거든요. 과거에 보면 우리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 ‘국민도 속고 나도 속았다’ 이런 표현이 있잖아요. 이런 표현은 결국 내 사람을 챙겨주기로 했는데 내 계파를 결국 다 잘랐다는 뜻이거든요. 그래서 친이, 친박이라는 말이 있는데 그게 정치적 어떤 가장 저는 그 발전의 걸림돌이 된다고 보고요. 그래서 그런 차원에서 그런 말이 안 나오는 거, 특정 세력의 어떤 우위라든지 특정 세력 개입이라든가 이게 지금 배제돼 있지 않습니까. 저는 조용한 혁명이 시작되고 있다. 이렇게 시스템적으로 앞으로 가야 되고 결과적으로 최종적으로는 국민이 이렇게 경선이라든가 민심을 통해서 판단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저는 바람직한 방향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전종철 : 이게 조용하게 일관되게 가는 공천 이런 공천이 바람직하다고 보시는 거예요?

▶ 김태호 : 결국 큰 틀에서 지금 대한민국 정치 결국 유통기간이 지났지 않습니까? 이런 구조 속에서 그나마 변화를 가져오기 위한 시스템으로의 절차를 이렇게 밟아간다는 사실 특정 세력의 어떤 개입 또 힘의 작용이 아니라 시스템으로 국민의 평가로 이렇게 기회를 준다는 것은 굉장히 의미 있는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 전종철 : 의원님 말씀하신 대로 그런 이유 때문에 이제 일각에서 현역 컷오프가 별로 많지 않을 거다 이런 전망이 나오고 있거든요. 그래서 일단 공천 결과에 반발해서 제3지대로 가는 거 막고 이른바 쌍특검법 비롯한 주요 법안 표결에서 이탈표를 줄이기 위한 것이다 이런 측면도 있다 이런 건 동의를 하세요.

▶ 김태호 : 그렇게 해서 그런 효과가 있다면 그것도 잘한 거겠네요.

▷ 전종철 : 만약에 그런 효과까지 노렸다면 그것도 나쁘지 않다?

▶ 김태호 : 아니, 그렇게 설계를 했다면 그것도 좋은 거지만 결과적으로 호사가들이 만든 말이거든요. 그렇게 중심 없이 이렇게 국회의원들이 할 거다. 유아틱한 생각 같아요.

▷ 전종철 : 그렇군요. 당장 4선의 홍문표 의원이 동일 지역구 감점 적용에 반발하면서 경선 포기를 선언했습니다. 같이 정치도 오래 같이 하셨으니까 잘 아실 거예요, 홍 의원을. 다만 이제 당을 위해서 헌신하겠다면서 탈당은 하지 않는다 그랬는데 같은 중진 의원으로서 동일 지역구 감점 규정 이런 건 어떻게 보세요?

▶ 김태호 : 그분은 이미 애당심이 높으신 분이고 정말 훌륭한 분인데 결국에 나는 탈당하지 않겠다 그 뜻이 잘 저는 전달되는 것 같고요. 결과적으로는 선수가 이렇게 높아질수록 또 그만큼 지역민들의 사실상 피로감이 있는 것도 사실이거든요. 그만큼 민심을 쌓아놨다면 그 정도의 감점 규정 정도는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보고 있고요. 특히 15점 감점을 주는데 이것은 새로운 신진들이라든가 신진 인물들의 어떤 그 공간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굉장히 의미 있는 변화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전종철 :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정치자금법 수사받고 있는 김현아 전 의원 단수 공천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김 전 의원이 뭐라고 해명했냐 하면 ‘이미 무혐의 처분받았다. 그런데 이제 지방선거 공천에 불만 가진 사람들이 돌아가면서 고발해서 재탕, 삼탕 수사받고 있다.’ 이렇게 설명까지 했는데 그럼에도 한 위원장은 ‘단수 공천의 경우 우리 스스로 자신 있고 논리가 뚜렷해야 한다.’ 약간 야당과의 차별화를 보여주고 싶은 것 같아요. 그래서 비대위 의결 안 하고 이제 제동을 걸었어요. 어떻게 보세요?

▶ 김태호 : 김현아 전 의원으로 보면 굉장히 억울한 면도 있을 겁니다. 그렇지만 제가 그 편안한 길을 두고 이렇게 험지의 길을 수용했다는 것은 지금 나라가 그만큼 어렵고 당이 어렵고 이번에 뭔가 승리를 가져오지 못하면 한 발짝도 미래로 갈 수 없다는 큰 대의, 개인 중심의 생각이 아니라 진짜 당과 더 큰 의미의 어떤 요구에 부응하다 이게 지금 우리 국민의힘의 이번 콘셉트지 않습니까?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모든 걸 지금 내려놨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런 차원에서 저는 김현아 의원의 그런 정말 억울한 면도 있겠지만 큰 틀에서 지금 저쪽 이재명 대표의 소위 사법리스크 결국 그 용인됨으로 인해 가지고 지금 모든 사람들이 황운하를 비롯해서 사퇴를 당연히 해야 됨에도 불구하고 불출마를 해야 됨에도 불구하고 다 이렇게 줄을 대고 있다는 이 사실과 우리가 이런 거 하나도 분명하게 해야 된다는 그 미래로 가는 대의적 차원의 의지하고 분명히 구별되는 지점 아니겠습니까?

▷ 전종철 : 그렇게 보신다 이거죠? 오늘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가칭 국민의미래가 출범을 합니다. 민주당 측 민주개혁진보연합은 다음 달 3일 창당을 하고요. 이번에도 양당이 의원 꿔주기 등 각종 꼼수가 난무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런 변칙 정치, 여야 서로 상대방 탓이라는데 의원님 보시기에 그 책임이 누구한테 있습니까?

▶ 김태호 : 지금 어쨌든 입법권에 가장 전횡할 수 있는 다수당이 조금은 더 책임이 있겠지만 결국 이게 정치의 현실입니다. 제가 볼 때는 많은 의석을 얻기 위해서는 어떤 짓도 하겠다는 게 지금 정치의 시스템이에요. 지금 이런 유통기간이 지난 시스템으로서는 우리 진짜 남북문제라든가 양극화 문제라든가 저출산 문제라든가 2030 미래 세대를 위한 준비라든가 이런 게 될 수가 없습니다. 만약에 제가 생각할 때는 아마 누군가 될 수 있으면 어떤 세력도 진짜 반자유민주적 세력이라도 데리고 와서 한 표라도 더 얻겠다고 하면 아마 데리고 올 포퓰리즘적 구조가 지금 구조거든요. 그래서 이 정치의 구조를 이제 바꾸는 그런 일이 시작되지 않으면 저는 대한민국 미래가 없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그 결과로 유통기한이 지난 대한민국 정치의 결과로 지금 희한한 일들, 변칙과 꼼수들이 지금 나타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반드시 바꿔야 됩니다, 이 시스템.

▷ 전종철 : 지금 관련되는 질문해볼게요. 민주당이 울산북 지역구에 진보당으로 단일화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진보당에 지역구 1석 배려하고 비례 이제 3석 주기로 했어요. 한미 관계 해체 주장하면서 종북 위헌 정당으로 불린 통진당의 후신으로 평가받고 있는 정당이 진보당입니다. 결과적으로 민주당이 종북 세력에게 국회 문을 활짝 열어줬다 이런 비판도 나옵니다. 지금 외통위원장 맡고 계시잖아요. 여러 가지로 볼 때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 김태호 : 정말 안타깝죠. 방금 말씀드렸지만 1석이라도 얻을 수 있으면 대한민국 헌법의 정체성에 반하든 반하지 않든 이기고 보자는 게 지금 시스템이란 말이에요. 헌법의 어떤 가치를 이렇게 해석할 때 자기에 아전인수식으로 유리하게 해석하는 그런 헌법이 된다면 결국에 헌법 실패고 국가 실패로 이어지지 않겠습니까? 나는 이런 정치의 모습들이 결국에 대한민국의 실패로 또 대한민국 국가의 실패로 이어질 수 있다는 두려움이 지금 앞서거든요. 이런 부분을 정말 국민들이 정확하게 판단해 주셔야 된다 저는 절박한 마음으로 요청하고 싶습니다.

▷ 전종철 : 이제 어쨌든 양당이 이 위성 정당들에서만 이제 비례후보를 낼 계획을 갖고 있어요. 국민의힘은 어떤 인물들을 비례대표로 영입해야 한다고 보세요?

▶ 김태호 : 정말 이 상황에서라도 우리가 좀 좋은 인물을 많이 이렇게 배출해야 되는데 제 판단으로는 결국 약자와 동행할 수 있다는 그런 상징적 의미가 많이 담겨졌으면 좋겠어요. 장애인도 그렇고 또 우리 노동계, 농민계, 각 직능 약자의 단체들 이렇게 좀 많이 이렇게 조금 뭔가 대변의 부분이 비교적 약한 사회적 약자 부분에 대한 배려가 좀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전종철 : 민주당 공천 얘기 조금 해볼게요. 최근 비명횡사, 친명횡재 뭐 이런 말이 돌 정도로 비명계 의원들의 반발이 격합니다. 박용진, 윤영찬 하위 10%. 국회 의정대상 3년 연속 수상 국회 300명 중에 2명이라고 해요. 송갑석 의원 하위 20%, 김영주 국회 부의장 하위 20%. 이 의원들을 많이 지켜보셨을 거예요, 의원님께서도. 납득이 가십니까?

▶ 김태호 : 굉장히 감동적인데요? 개딸들이 볼 때는 굉장히 감동적인 결과 같은데.

▷ 전종철 : 의원님이 보시기에 그런 건 아니죠? 저 잠깐 놀랐습니다.

▶ 김태호 : 네, 제가 조금 조크성 이야기를 했고요. 사실 그렇습니다. 이렇게 비춰질 겁니다. 아마 친명, 비명을 떠나서 친명들을 꽂기 위한 그런 이재명 사당화의 과정이 아닌가. 지금 당에 정대철, 권노갑 전 민주주의에 희생한 원로들이 ‘이건 너무하다. 개인 이재명의 사당화가 아니냐’라고 오히려 원로들이 꾸짖고 있지 않습니까? 아마 국민들이 잘 보고 있을 겁니다.

▷ 전종철 : 여기다 이제 밀실 공천 논란, 비명계 현역 의원 배제한 여론조사 이런 것도 좀 그전에는 잘 못 들어 왔던 것 같아요. 총체적인 난맥상이다, 뭐 공천 파동이다라고까지 말하는 민주당 의원들도 있던데 왜 이런 일들이 벌어진다고 보십니까?

▶ 김태호 : 결국에 가장 중요한 지금 민주당의 현안은 이재명 대표를 어떻게 사법 리스크로부터 지키느냐. 이재명을 지키는 게 마치 대한민국을 지키는 것처럼 돼 있잖아요. 그래서 거기에 실질적으로 모든 걸 걸고 앞장서서 방패막이가 돼 줄 사람 중심으로 이렇게 공천하는 것 아니냐, 거기에 가장 방점을 두는 것 아니냐 다 그렇게 의구심을 갖고 보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더 객관적이지 못하면서 사당화로 가는 또 방탄 국회를 만들려는 이재명 구하기로만 초점이 맞춰진 것 아니냐라는 그런 지금 우려를 하고 있는 거죠.

▷ 전종철 : 그런데 이재명 대표는 비명 학살 논란에 대해서 ‘누군가 꼴등 할 수밖에 없다. 환골탈태 과정에서 생긴 진통이라고 생각해 달라’ 이렇게 당부를 했어요. 그리고 자신에게 제기된 당대표 사퇴 요구에 ‘그런 식이면 1년 내내 대표를 바꿔야 할 것’이라면서 이제 일축을 했습니다. 이 공천 갈등, 출구는 뭘까요? 어떻게 해야 수습이 될 수 있을까요?

▶ 김태호 : 그 답은 우리 한동훈 비대위원장한테 배우면 될 것 같은데요. 모든 걸 내려놓고 정말 사심 없이 일을 한다면 다 아마 이런 과정을 긍정적으로 또 실질적으로 받아들이고 신뢰하게 될 겁니다.

▷ 전종철 : 민주당에서 이제 탈당 선언을 한 의원이 제일 먼저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탈당 선언을 했고 그다음에 어저께는 동작을의 이수진 의원이 이제 탈당 선언을 했어요. 이수진 의원의 워딩을 보니까 되게 격한 게 많더라고요. 그런데 김영주 국회부의장에 대해서 홍익표 원내대표가 만류를 했어요. 그런데 본인의 탈당 방침이 완고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지금 국민의힘에서도 김영주 의원 영입을 검토 중이라는 얘기가 있어요. 만약에 김영주 의원을 영입한다 그러면 득실을 따졌을 때 뭐 어떻게 판단을 하십니까?

▶ 김태호 : 그런 일은 없다고 봅니다. 거의 없죠.

▷ 전종철 : 그러세요?

▶ 김태호 : 지금 이언주 의원 보면서 다들 좀 의아해하고 있지 않습니까, 다들. 아마 이런 일은 되풀이돼서는 안 되는 것 같아요.

▷ 전종철 : 아니, 예를 들어서 대전 유성을의 이상민 의원 국민의힘에서 영입했잖아요. 그것도 그럼 잘못된 겁니까?

▶ 김태호 : 그런데 이상민 의원 같은 경우에는 쭉 일관성 있게 자당에 대한 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꾸준히 해왔고 이런 부분에 변화 없이는 내가 몸담을 이유가 없다는 걸 예고했고 국민들도 알고 있습니다, 지역 주민도 잘 알고 있고. 그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지만 지금 평가받아서 컷오프됐다고 바로 또 타당으로 이동하고. 이건 코미디죠. 또 그걸 받아들이는 것도 저는 옳지 않다고 봅니다.

▷ 전종철 : 그렇군요. 한 석, 한 석 이런 것보다는 일단은 정치의 어떤 명분이 더 중요하다 말씀이시네요?

▶ 김태호 : 큰 원칙은 가져가야 된다고 봅니다.

▷ 전종철 :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당이 다시 쪼개지면서 일단 타격을 입었습니다. 그렇지만 이 3지대 정당들은 여야 공천에서 탈락한 의원들이 아마 올 거다 해서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내고 있어요. 이른바 낙엽 줍기를 통해서 제3지대 정당들이 총선 파급력을 다시 키울 수 있을까요? 어떻게 전망하세요.

▶ 김태호 : 깨지는 것은 당연했고요. 위장 결혼을 하면 결국 깨지게 돼 있는 거고요. 저는 또 다른 면에서 제3세력 국민들이 현실 정치에 대한 많은 싫증을 내고 있지 않습니까, 기존 정치에 대해서. 그래서 뭔가 변화의 탈출구 그 공간이 있다는 건 저는 나쁘지는 않다고 봅니다. 그래서 정말 더 개혁신당을 보면서 기존의 우리 정당들이 더 정신 차리고 진짜 사심 없이 뭔가 변화를 미래로 가지 않으면 안 된다는 아마 좋은 그런 메시지를 주는 그런 계기가 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 전종철 : 이제 30초 남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총선 승패 가를 결정적 요소 한 줄로 딱 말씀해 주세요.

▶ 김태호 : 결국 ‘낡음과 새로움의 싸움’이겠죠. 끝까지 이재명 지키기 세력들 그리고 윤미향 같은 위안부 할머니들을 이용해서 사적 이익을 지킨 사람을 옹호하는 사람, 조국을 정당화시켜주는 비호하는 세력 이런 세력이 돼서는 안 되잖아요. 그래서 미래도, 결국 과거와 미래 또는 새로움과 낡음의 싸움이다. 아마 국민들이 스마트하지 않습니까? 잘 판단할 거라 보고 있습니다.

▷ 전종철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태호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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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종철의 전격시사]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 - “현역 자른다고 혁신 공천 아니다…국민의힘은 ‘조용한 혁명’ 시작”
    • 입력 2024-02-23 13:28:17
    전격시사
■ 프로그램명 : 전종철의 전격시사 / (월~금) 07:20-08:57 KBS1R FM 97.3 MHz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전종철의 전격시사>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전종철 : 국민의힘 공천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역 의원들의 컷오프 통보가 임박한 가운데 우세 지역인 서울 강남과 대구·경북 등의 공천 결과가 나오면 공천 반발과 갈등이 본격화될 수도 있습니다. 남은 공천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 또 격전지 필승 전략은 무엇인지 국민의힘 김태호 의원과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지금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 김태호 : 김태호입니다. 반갑습니다.

▷ 전종철 : 반갑습니다. 먼저 의원님이 출마하신 경남 양산을 지역은 낙동강 벨트로 이번 총선 핵심 격전지 중 한 곳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당에서도 이곳을 탈환하라 특명 이른바 이제 미션을 준 거라고 볼 수 있는데요. 왜 하필 다른 사람이 아닌 김태호에게 양산을을 가져오라 이런 특별 임무를 맡겼을까요?

▶ 김태호 : 정말 한 석, 한 석이 절박하다는 뜻 아니겠습니까? 지난 거대 야당들의 결국 횡포가 우리 이 나라를 한 발짝도 지금 미래로 못 가게 막고 있지 않습니까? 정말 세계적인 그런 사상가 중에 한 분이 이런 말을 했더라고요. 민주주의에서 입법부의 어떤 폭정, 의회의 폭정이 가장 두려운 것이다, 가장 위험한 요소다라고 말을 했는데 실제 지금 거대 야당의 횡포. 오로지 이곳저곳 문제가 많아서 지금 재판받고 있는 이재명 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서 지금 우리의 대한민국 미래를 담보로 이렇게 한 발자국도 못 가고 있는 상황 아닙니까? 그래서 이번 총선은 결과적으로 이 나라를 좀 미래로 가느냐, 그대로 후퇴하느냐 진짜 갈림길에 놓인 절박한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낙동강 벨트, 지금 사실은 양산을 포함해서 김해, 또 북강서을, 사상 등 다 민주당이 지금 점하고 있습니다. 바로 최전선 우리 양산에서 선봉의 깃발을 꽂고 여기서 승리해야 총선 승리의 전체의 교두보가 될 수 있다는 그런 확고한 생각들이 있는 거고요. 저를 이렇게 이 자리에 꽂았다는 말은 아직 김태호가 조금은 쓸모 있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 전종철 : 맞상대가 김두관 의원이라는 점이 또 흥미를 끄는 대목입니다. 두 분 다 각각 군수 출신에다가 경남지사 출신에다가 제가 2006년으로 18년 전으로 기억하는데 경남지사 선거를 한번 치렀어요. 이번에 리턴 매치를 벌이게 됐습니다. 우선 민주당 김두관 의원 평가 짤막하게 해주세요.

▶ 김태호 : 저 뭐 참 좋아하는 분이고 좀 신뢰하는데 그런데 요즘 갈지 자 행보를 하시는 데 약간 좀 실망은 했어요. 노무현계에서 또 문재인계로, 최근에는 출마하면서 이재명을 꼭 지키기 위해서는 자기가 당선돼야 된다 이런 또 표현을 했더라고요. 그래서 아이덴티티, 정체성이 뭔지 조금 걱정스럽습니다.

▷ 전종철 : 네, 정체성 문제 말씀해 주셨고요. 아까 이제 낙동강 벨트는 여기뿐만 아니라 다른 서병수 의원, 조해진 의원이 도전하는 곳도 어느 정도 설명을 해 주셨으니까 조금 더 나아가서 부산, 울산, 경남 지역 판세. 부울경이라 그러죠. 그거 어떻게 그 판세를 읽고 계신지 좀 관전 포인트도 좀 같이 설명을 해 주세요.

▶ 김태호 : 결국 낙동강 벨트에 지금 야당이 점하고 있고 여기서 어떤 변화가 일어나느냐 그 민심의 동향이 결국 전체 부울경에 중요한 영향을 끼칠 거라고 저는 확신하고 있습니다.

▷ 전종철 : 지금 국민의힘 공천이 한창 진행되고 있습니다. 조금씩 갈등의 조짐이 불거져 나오고 있는데 여당 공천에 대한 전체적인 평가, 총평을 좀 해주세요.

▶ 김태호 : 저 김태호를 험지로 보낸 것 말고는 다 잘한 것 같습니다.

▷ 전종철 : 그렇습니까?

▶ 김태호 : 사실 저는 A+를 주고 싶습니다. 정말 전체적으로 이렇게 조용하면서도 조용한 저는 혁명을 이루어가고 있다. 그리고 진짜 민주주의라는 게 절차 민주주의인데 그런 시스템에 의해서 이제 하나하나 멋진 스텝을 밟아가고 있다 저는 그걸 믿고 있습니다. 아마 국민이 평가할 겁니다.

▷ 전종철 : 그렇습니까? 반면에 이제 다선 의원들 격전지 험지 출마 요구 이런 거 잘했다 뭐 이런 평가들이 좀 있고요. 그런데 중진들의 용퇴랄까 물갈이랄까 이런 부분은 좀 미흡하지 않나 이런 지적도 있고 시스템에 의해서 일관되게 좀 뭐 별 잡음 없이 조용히 공천하는 건 좋은데 좀 쇄신 공천이라든지 새 인물 발굴이라든지 감동을 주는 공천이라든지 이런 부분은 좀 미흡하지 않나 이런 지적도 있어요. 어떻게 보세요?

▶ 김태호 : 결국에 현역을 많이 자르면 그게 개혁 공천이고 잘한 공천이다 이렇게 인식하고 있잖아요. 그거는 오히려 유혈 스포츠 하는데 피가 많이 흘리면 관중들이 열광하는 거하고 저는 같다고 봅니다. 그렇게 좋은 건 아니거든요. 과거에 보면 우리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 ‘국민도 속고 나도 속았다’ 이런 표현이 있잖아요. 이런 표현은 결국 내 사람을 챙겨주기로 했는데 내 계파를 결국 다 잘랐다는 뜻이거든요. 그래서 친이, 친박이라는 말이 있는데 그게 정치적 어떤 가장 저는 그 발전의 걸림돌이 된다고 보고요. 그래서 그런 차원에서 그런 말이 안 나오는 거, 특정 세력의 어떤 우위라든지 특정 세력 개입이라든가 이게 지금 배제돼 있지 않습니까. 저는 조용한 혁명이 시작되고 있다. 이렇게 시스템적으로 앞으로 가야 되고 결과적으로 최종적으로는 국민이 이렇게 경선이라든가 민심을 통해서 판단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저는 바람직한 방향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전종철 : 이게 조용하게 일관되게 가는 공천 이런 공천이 바람직하다고 보시는 거예요?

▶ 김태호 : 결국 큰 틀에서 지금 대한민국 정치 결국 유통기간이 지났지 않습니까? 이런 구조 속에서 그나마 변화를 가져오기 위한 시스템으로의 절차를 이렇게 밟아간다는 사실 특정 세력의 어떤 개입 또 힘의 작용이 아니라 시스템으로 국민의 평가로 이렇게 기회를 준다는 것은 굉장히 의미 있는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 전종철 : 의원님 말씀하신 대로 그런 이유 때문에 이제 일각에서 현역 컷오프가 별로 많지 않을 거다 이런 전망이 나오고 있거든요. 그래서 일단 공천 결과에 반발해서 제3지대로 가는 거 막고 이른바 쌍특검법 비롯한 주요 법안 표결에서 이탈표를 줄이기 위한 것이다 이런 측면도 있다 이런 건 동의를 하세요.

▶ 김태호 : 그렇게 해서 그런 효과가 있다면 그것도 잘한 거겠네요.

▷ 전종철 : 만약에 그런 효과까지 노렸다면 그것도 나쁘지 않다?

▶ 김태호 : 아니, 그렇게 설계를 했다면 그것도 좋은 거지만 결과적으로 호사가들이 만든 말이거든요. 그렇게 중심 없이 이렇게 국회의원들이 할 거다. 유아틱한 생각 같아요.

▷ 전종철 : 그렇군요. 당장 4선의 홍문표 의원이 동일 지역구 감점 적용에 반발하면서 경선 포기를 선언했습니다. 같이 정치도 오래 같이 하셨으니까 잘 아실 거예요, 홍 의원을. 다만 이제 당을 위해서 헌신하겠다면서 탈당은 하지 않는다 그랬는데 같은 중진 의원으로서 동일 지역구 감점 규정 이런 건 어떻게 보세요?

▶ 김태호 : 그분은 이미 애당심이 높으신 분이고 정말 훌륭한 분인데 결국에 나는 탈당하지 않겠다 그 뜻이 잘 저는 전달되는 것 같고요. 결과적으로는 선수가 이렇게 높아질수록 또 그만큼 지역민들의 사실상 피로감이 있는 것도 사실이거든요. 그만큼 민심을 쌓아놨다면 그 정도의 감점 규정 정도는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보고 있고요. 특히 15점 감점을 주는데 이것은 새로운 신진들이라든가 신진 인물들의 어떤 그 공간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굉장히 의미 있는 변화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전종철 :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정치자금법 수사받고 있는 김현아 전 의원 단수 공천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김 전 의원이 뭐라고 해명했냐 하면 ‘이미 무혐의 처분받았다. 그런데 이제 지방선거 공천에 불만 가진 사람들이 돌아가면서 고발해서 재탕, 삼탕 수사받고 있다.’ 이렇게 설명까지 했는데 그럼에도 한 위원장은 ‘단수 공천의 경우 우리 스스로 자신 있고 논리가 뚜렷해야 한다.’ 약간 야당과의 차별화를 보여주고 싶은 것 같아요. 그래서 비대위 의결 안 하고 이제 제동을 걸었어요. 어떻게 보세요?

▶ 김태호 : 김현아 전 의원으로 보면 굉장히 억울한 면도 있을 겁니다. 그렇지만 제가 그 편안한 길을 두고 이렇게 험지의 길을 수용했다는 것은 지금 나라가 그만큼 어렵고 당이 어렵고 이번에 뭔가 승리를 가져오지 못하면 한 발짝도 미래로 갈 수 없다는 큰 대의, 개인 중심의 생각이 아니라 진짜 당과 더 큰 의미의 어떤 요구에 부응하다 이게 지금 우리 국민의힘의 이번 콘셉트지 않습니까?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모든 걸 지금 내려놨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런 차원에서 저는 김현아 의원의 그런 정말 억울한 면도 있겠지만 큰 틀에서 지금 저쪽 이재명 대표의 소위 사법리스크 결국 그 용인됨으로 인해 가지고 지금 모든 사람들이 황운하를 비롯해서 사퇴를 당연히 해야 됨에도 불구하고 불출마를 해야 됨에도 불구하고 다 이렇게 줄을 대고 있다는 이 사실과 우리가 이런 거 하나도 분명하게 해야 된다는 그 미래로 가는 대의적 차원의 의지하고 분명히 구별되는 지점 아니겠습니까?

▷ 전종철 : 그렇게 보신다 이거죠? 오늘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가칭 국민의미래가 출범을 합니다. 민주당 측 민주개혁진보연합은 다음 달 3일 창당을 하고요. 이번에도 양당이 의원 꿔주기 등 각종 꼼수가 난무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런 변칙 정치, 여야 서로 상대방 탓이라는데 의원님 보시기에 그 책임이 누구한테 있습니까?

▶ 김태호 : 지금 어쨌든 입법권에 가장 전횡할 수 있는 다수당이 조금은 더 책임이 있겠지만 결국 이게 정치의 현실입니다. 제가 볼 때는 많은 의석을 얻기 위해서는 어떤 짓도 하겠다는 게 지금 정치의 시스템이에요. 지금 이런 유통기간이 지난 시스템으로서는 우리 진짜 남북문제라든가 양극화 문제라든가 저출산 문제라든가 2030 미래 세대를 위한 준비라든가 이런 게 될 수가 없습니다. 만약에 제가 생각할 때는 아마 누군가 될 수 있으면 어떤 세력도 진짜 반자유민주적 세력이라도 데리고 와서 한 표라도 더 얻겠다고 하면 아마 데리고 올 포퓰리즘적 구조가 지금 구조거든요. 그래서 이 정치의 구조를 이제 바꾸는 그런 일이 시작되지 않으면 저는 대한민국 미래가 없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그 결과로 유통기한이 지난 대한민국 정치의 결과로 지금 희한한 일들, 변칙과 꼼수들이 지금 나타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반드시 바꿔야 됩니다, 이 시스템.

▷ 전종철 : 지금 관련되는 질문해볼게요. 민주당이 울산북 지역구에 진보당으로 단일화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진보당에 지역구 1석 배려하고 비례 이제 3석 주기로 했어요. 한미 관계 해체 주장하면서 종북 위헌 정당으로 불린 통진당의 후신으로 평가받고 있는 정당이 진보당입니다. 결과적으로 민주당이 종북 세력에게 국회 문을 활짝 열어줬다 이런 비판도 나옵니다. 지금 외통위원장 맡고 계시잖아요. 여러 가지로 볼 때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 김태호 : 정말 안타깝죠. 방금 말씀드렸지만 1석이라도 얻을 수 있으면 대한민국 헌법의 정체성에 반하든 반하지 않든 이기고 보자는 게 지금 시스템이란 말이에요. 헌법의 어떤 가치를 이렇게 해석할 때 자기에 아전인수식으로 유리하게 해석하는 그런 헌법이 된다면 결국에 헌법 실패고 국가 실패로 이어지지 않겠습니까? 나는 이런 정치의 모습들이 결국에 대한민국의 실패로 또 대한민국 국가의 실패로 이어질 수 있다는 두려움이 지금 앞서거든요. 이런 부분을 정말 국민들이 정확하게 판단해 주셔야 된다 저는 절박한 마음으로 요청하고 싶습니다.

▷ 전종철 : 이제 어쨌든 양당이 이 위성 정당들에서만 이제 비례후보를 낼 계획을 갖고 있어요. 국민의힘은 어떤 인물들을 비례대표로 영입해야 한다고 보세요?

▶ 김태호 : 정말 이 상황에서라도 우리가 좀 좋은 인물을 많이 이렇게 배출해야 되는데 제 판단으로는 결국 약자와 동행할 수 있다는 그런 상징적 의미가 많이 담겨졌으면 좋겠어요. 장애인도 그렇고 또 우리 노동계, 농민계, 각 직능 약자의 단체들 이렇게 좀 많이 이렇게 조금 뭔가 대변의 부분이 비교적 약한 사회적 약자 부분에 대한 배려가 좀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전종철 : 민주당 공천 얘기 조금 해볼게요. 최근 비명횡사, 친명횡재 뭐 이런 말이 돌 정도로 비명계 의원들의 반발이 격합니다. 박용진, 윤영찬 하위 10%. 국회 의정대상 3년 연속 수상 국회 300명 중에 2명이라고 해요. 송갑석 의원 하위 20%, 김영주 국회 부의장 하위 20%. 이 의원들을 많이 지켜보셨을 거예요, 의원님께서도. 납득이 가십니까?

▶ 김태호 : 굉장히 감동적인데요? 개딸들이 볼 때는 굉장히 감동적인 결과 같은데.

▷ 전종철 : 의원님이 보시기에 그런 건 아니죠? 저 잠깐 놀랐습니다.

▶ 김태호 : 네, 제가 조금 조크성 이야기를 했고요. 사실 그렇습니다. 이렇게 비춰질 겁니다. 아마 친명, 비명을 떠나서 친명들을 꽂기 위한 그런 이재명 사당화의 과정이 아닌가. 지금 당에 정대철, 권노갑 전 민주주의에 희생한 원로들이 ‘이건 너무하다. 개인 이재명의 사당화가 아니냐’라고 오히려 원로들이 꾸짖고 있지 않습니까? 아마 국민들이 잘 보고 있을 겁니다.

▷ 전종철 : 여기다 이제 밀실 공천 논란, 비명계 현역 의원 배제한 여론조사 이런 것도 좀 그전에는 잘 못 들어 왔던 것 같아요. 총체적인 난맥상이다, 뭐 공천 파동이다라고까지 말하는 민주당 의원들도 있던데 왜 이런 일들이 벌어진다고 보십니까?

▶ 김태호 : 결국에 가장 중요한 지금 민주당의 현안은 이재명 대표를 어떻게 사법 리스크로부터 지키느냐. 이재명을 지키는 게 마치 대한민국을 지키는 것처럼 돼 있잖아요. 그래서 거기에 실질적으로 모든 걸 걸고 앞장서서 방패막이가 돼 줄 사람 중심으로 이렇게 공천하는 것 아니냐, 거기에 가장 방점을 두는 것 아니냐 다 그렇게 의구심을 갖고 보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더 객관적이지 못하면서 사당화로 가는 또 방탄 국회를 만들려는 이재명 구하기로만 초점이 맞춰진 것 아니냐라는 그런 지금 우려를 하고 있는 거죠.

▷ 전종철 : 그런데 이재명 대표는 비명 학살 논란에 대해서 ‘누군가 꼴등 할 수밖에 없다. 환골탈태 과정에서 생긴 진통이라고 생각해 달라’ 이렇게 당부를 했어요. 그리고 자신에게 제기된 당대표 사퇴 요구에 ‘그런 식이면 1년 내내 대표를 바꿔야 할 것’이라면서 이제 일축을 했습니다. 이 공천 갈등, 출구는 뭘까요? 어떻게 해야 수습이 될 수 있을까요?

▶ 김태호 : 그 답은 우리 한동훈 비대위원장한테 배우면 될 것 같은데요. 모든 걸 내려놓고 정말 사심 없이 일을 한다면 다 아마 이런 과정을 긍정적으로 또 실질적으로 받아들이고 신뢰하게 될 겁니다.

▷ 전종철 : 민주당에서 이제 탈당 선언을 한 의원이 제일 먼저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탈당 선언을 했고 그다음에 어저께는 동작을의 이수진 의원이 이제 탈당 선언을 했어요. 이수진 의원의 워딩을 보니까 되게 격한 게 많더라고요. 그런데 김영주 국회부의장에 대해서 홍익표 원내대표가 만류를 했어요. 그런데 본인의 탈당 방침이 완고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지금 국민의힘에서도 김영주 의원 영입을 검토 중이라는 얘기가 있어요. 만약에 김영주 의원을 영입한다 그러면 득실을 따졌을 때 뭐 어떻게 판단을 하십니까?

▶ 김태호 : 그런 일은 없다고 봅니다. 거의 없죠.

▷ 전종철 : 그러세요?

▶ 김태호 : 지금 이언주 의원 보면서 다들 좀 의아해하고 있지 않습니까, 다들. 아마 이런 일은 되풀이돼서는 안 되는 것 같아요.

▷ 전종철 : 아니, 예를 들어서 대전 유성을의 이상민 의원 국민의힘에서 영입했잖아요. 그것도 그럼 잘못된 겁니까?

▶ 김태호 : 그런데 이상민 의원 같은 경우에는 쭉 일관성 있게 자당에 대한 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꾸준히 해왔고 이런 부분에 변화 없이는 내가 몸담을 이유가 없다는 걸 예고했고 국민들도 알고 있습니다, 지역 주민도 잘 알고 있고. 그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지만 지금 평가받아서 컷오프됐다고 바로 또 타당으로 이동하고. 이건 코미디죠. 또 그걸 받아들이는 것도 저는 옳지 않다고 봅니다.

▷ 전종철 : 그렇군요. 한 석, 한 석 이런 것보다는 일단은 정치의 어떤 명분이 더 중요하다 말씀이시네요?

▶ 김태호 : 큰 원칙은 가져가야 된다고 봅니다.

▷ 전종철 :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당이 다시 쪼개지면서 일단 타격을 입었습니다. 그렇지만 이 3지대 정당들은 여야 공천에서 탈락한 의원들이 아마 올 거다 해서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내고 있어요. 이른바 낙엽 줍기를 통해서 제3지대 정당들이 총선 파급력을 다시 키울 수 있을까요? 어떻게 전망하세요.

▶ 김태호 : 깨지는 것은 당연했고요. 위장 결혼을 하면 결국 깨지게 돼 있는 거고요. 저는 또 다른 면에서 제3세력 국민들이 현실 정치에 대한 많은 싫증을 내고 있지 않습니까, 기존 정치에 대해서. 그래서 뭔가 변화의 탈출구 그 공간이 있다는 건 저는 나쁘지는 않다고 봅니다. 그래서 정말 더 개혁신당을 보면서 기존의 우리 정당들이 더 정신 차리고 진짜 사심 없이 뭔가 변화를 미래로 가지 않으면 안 된다는 아마 좋은 그런 메시지를 주는 그런 계기가 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 전종철 : 이제 30초 남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총선 승패 가를 결정적 요소 한 줄로 딱 말씀해 주세요.

▶ 김태호 : 결국 ‘낡음과 새로움의 싸움’이겠죠. 끝까지 이재명 지키기 세력들 그리고 윤미향 같은 위안부 할머니들을 이용해서 사적 이익을 지킨 사람을 옹호하는 사람, 조국을 정당화시켜주는 비호하는 세력 이런 세력이 돼서는 안 되잖아요. 그래서 미래도, 결국 과거와 미래 또는 새로움과 낡음의 싸움이다. 아마 국민들이 스마트하지 않습니까? 잘 판단할 거라 보고 있습니다.

▷ 전종철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태호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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